3박 4일의 짧다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이제 체크아웃을 기다리며 간단 후기 올려요.
칸쿤이 3번째 여행인데 젤 처음 간곳은 아이들과 함께 간 하드락이었고 두번째는 부모님 모시고 간 어덜트온니 리조트 라이브아쿠아였어요.
하드락은 아이들도 있고 분위기가 조금 시끄럽지만 좋은 의미로는 활기차고 음식도 무난히 다 괜찮았어요. 처음 간 캔쿤 리조트라 아주 재밌게 보내다왔어요. 단지 방이 습하고 어둡고 물이 녹물도 나오고 그래서 그 점이 안 좋았어요.
작년에 부모님이랑 갔을 땐 아이들은 놔두고 간 거라 라이브 아쿠아를 갔는데 호텔이 아주 크지도 않은데 식당들이 아기자기 너무 잘 꾸며져 있고 음식들도 다 맛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거기다 수영장도 아주 맘에 들었구요.
이번엔 고민하다 호텔존을 벗어나 조용히 있다오자 싶어 여기로 왔어요.
일단 방은 이 때까지 리조트 중에 젤 맘에 들어요. 저희가 늦게 가기로 결정을 해서 좋은 방을 구할수는 없었지만 발코니도 크고 발코니에 있는 베드도 퀸싸이즈정도 돼서 편안히 누워 쉬기도 좋았구요.
바깥에 수영장이나 조경도 아름답고 좋아요.
단!지! 그 외에 식당들이나 호텔로비등 다 인테리어가 너무 엉망이예요. 완전 80년대 스타일에 식당마다 조명이 너무 부족해 너무 너무 썰렁하고 이상해요. 코지한게 아니라 마치 전력이 부족해 조명을 제대로 못 켜놓은 느낌이랄까요.
거기다 음식이 너무 너무 실망이예요. 여러 후기들 읽어보고 음식들도 다 맛있고 좋다고 해서 여기를 골랐는데 정말 좋은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만들기도 힘들겠다 싶었어요.
랍스터 하우스도 기대하고 갔다가 완전 실망했구요. 그릴된 랍스터 오더했는데 그릴된 맛이 하나도 안나고 보니 일단 실찍 구워놨다가 뎁혀서 가져 오는 것 같던데 그마저 제대로 뎁히지 않았는지 차가운것도 아니고 따뜻한 것도 아닌 랍스터 요리에 일단 간도 제대로 되지 않아 입에 넣으면 뭥미? 하게 되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다른 식당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시아식당도 헛웃음이 나오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일본카레밥을 시켰는데 노랑색 카레에 코코넛 밀크와 설탕 왕창 부터 달달한 맛에 타이볶음밥은 왜 간장으로 질척하게 볶았는지..파타이는 완전 국물이 아예 자작하니 있더라구요.
어제 마지막으로 간 지중해식 식당 중 스켈럽 요리 하나만 그나마 간이 되어 맛있게 먹었어요. 이것도 다른 음식들이 하도 맛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맛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이렇게 네거티브한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이런 걸 느끼고 간 사람도 있구나 하고 보시라고 올리는 거예요^^
저희가 일하면서 너무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아무것도 하지말고 리조트안에서 맛난 것 먹고 푹 쉬고 오려고 왔던거라서 인지 사실 음식과 식당 인테리어등에 너무 실망하고 가네요.^^
하지만 바깥쪽은 아름다워요. 그래서 그냥 하염없이 수영장에 썬베드에 누워 쉬고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 기분좋은 날씨 만끽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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