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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6일에 출발 27일에 돌아옴.

가봐야 되는 유명 관광지는 trip advisor 이나 블러그를 통해서 쉽게 찾을수 있을테니, 여행을 하면서 준비과정에서 모자랐던, 혹 다 알지만 중요해서 한번더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 위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한곳에서 느긋이 시간을 보내는것 보다, 한 곳이라도 더 봐야하는 걸 좋아해서, 거기다 나이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할테니 한 곳이라도 더 들릴수 있게 여행코스를 빡빡하게 쫬습니다.

꼭 stop over 해야되는 곳이 두군데 있어서 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하고 동선을 이렇게 잡았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 – Heidelburg, Saarbruken (첫번째 들려야 하는 시누이가 사는곳), Cologne, 네덜란드 암스텔담, 독일 브레멘 (두번째로 들려야 하는 딸냄이 여름 캠프로 가 있는곳), 덴마크 코펜하겐, 다시 독일 브레멘, 베를린, 드레스덴,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 살츠버그, 다시 독일 뮌헨,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공항.

1. 자동차

가는곳이 많고 시간이 빡빡해서 자동차 렌트를 해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차 렌트시 liability coverage 는 렌트회사에서 mandatory 로 합니다. Full coverage 를 원하면 옵션으로 하는건데, 다들 알고계시듯 American express 로 차 렌트를 할경우 5만불까지 자동 커버가 됩니다. 저희가 빌린차는 5만불이 넘는 차라서 (차를 타는 시간이 많아서 크고 편한차를 빌렸습니다) 아멕스에서 additional premium coverage 를 따로 가입했습니다. 차 렌트 시 24.95불 내면되고요, 커버러지는 10만불까지 됩니다. 디젤차가 가격이 더 비싼데, 그냥 specify 하지 않은체 예약하고, 차 픽업할때 디젤 있으면 달라고 했더니 같은 가격에 디젤차로 줬습니다. 덕분에 개스값 엄첨 세이브 했네요.

2. 파킹

이게 정말 골치 였어요. 미국은 거의 대분분의 관광장소에 파킹장이 딸려 있지요. 아니면 근처에 public parking 이 있거나. 유럽은 관광장소에 파킹장이 딸려 있는곳은 손 꼽아야 되구요, public parking 장 찾는것도 굉장히 수고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일단 가야될곳을 먼저 찾아가서는 파킹장 찾느라 몇바퀴 돌아야 하고, 파킹장에서부터 걸어야 되는 시간도 장난이 아니고. 하지만 정말 힘든건 파킹 방법 (?) 이었어요. 열심히 공부해 갔음에도 어디서도 읽은 기억이 없는…

-나라에 상관없이 퍼블릭 파킹장일 경우, 들어가면서 티켓을 뽑고, 나오기 전 티켓 머쉰에서 티켓을 집어넌후 계산을 하고, 계산된 티켓을 다시 넣어야 나올수 있습니다 (이건 한국과 같음). 그런데 관광장소 근처에 퍼블릭 파킹장이 없는 곳이 많았어요.

-독일에서 퍼블릭 파킹장이 없고 street parking 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 파킹을 한후 티켓머쉰을 찾아서 계산을 한 후 (한시간, 두시간 등등), paid 된 티켓을 차 dashboard 앞에 놓고 가야함 (이것도 맨하탄같은곳에서 흔히 있는 방법).

-암스텔담에서는 스트릿 파킹을 한후, 티켓머쉰에가서 차량번호를 집어넣고 원하는 시간만큼 계산을 하면 끝. 영수증이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차 앞에 놓고 오는게 아니에요. 입력된 차량번호로 체크를 하는가 봐요.

-네덜란드는 파킹후에 티켓머쉰에서 크레딧카드를 집어넣으면 티켓한장이 나오는데, 이걸 dashboard 앞에 놨다가 (이건 놔야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나 뒀구요, 차량번호를 입력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볼일 다 보고 돌아갈때 다시 크레딧카드를 넣으면 계산이 됩니다. 만약 깜빡잊고, 계산을 안하고 그냥 가면 어찌 될까 무지 궁금합니다.

-체코에서는 호텔통해서 blue zone (residential zone parking) 에 파킹할수 있는 카드를 구매해서 스트릿 파킹후, dash board 에 놔 뒀습니다. 여기서는 호텔앞에 파킹하고 차는 안 가지고 다니고 다 걸어서 다녔습니다.

-오스트리아가 정말 특히 하더군요. 파킹카드라는걸 (종이로 된, 꼭 violation ticket 받은거 같이 생겼더라구요) 구매해야 합니다. 델리같은 가게에서 판매하구요, 30분짜리, 1시간짜리 등등에 따라서 색이 다릅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걸 구매해서 차에 예비해 놓고 필요할때 한장씩 뜯어서 날짜, 파킹시작 시간, 끝나는 시간을 표기해 놓고 dashboard 앞에 쭈욱 놓습니다.

3. 독일 오토반에서 운전

속도제한이 없는 오토반. 절대로 오른쪽으로 추월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운전하다가 앞차가 늦게가면 왼쪽차선으로 추월해야하는거 알면서도 오른쪽으로 추월할때가 많지요 . 하지만 독일에서는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하네요. 오른쪽으로 추월했다가는 막 쫓아오고 tail gate 하고 싸움까지 벌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하니 절대 하면 안된데요. 오른쪽 차선으로 주행, 왼쪽차선으로 추월. 왼쪽 차선으로 가다가 뒷차가 빨리 쫒아오면 제빨리 오른쪽 차선으로 비켜주고요.

이렇게 속도 제한이 없는 구관에서 맘대로 (?) 달리다가 속도 제한이 있는곳에서는 절대적으로 속도 제한을 지켜야 한다고 하네요. 단 5킬로가 넘어도 잡힌데요…터널 안에는 몰래 카메라가 있어서 찍히구요.

4. 셀폰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획짜고, GPS 딸려있는 차 임에도 direction 다 뽑아놓고, 주소 다 적어놨음에도 구글맵 켜야했던때가 종종있었어요.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차가 막혀서, 식당리뷰보느라 등등. Thanks to T Mobile

5. 비행기

시간을 절약한다는 생각에 출발을 밤에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자면 하루를 번다는 생각에. 이건 relax 하는 여행시에는 가능할지 몰라도 저희같이 빡빡한 일정으로 움직일때는 정말 힘들고 잘못한 판단이라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일단 출발할때 2시간 연착이 되었고, 비행기는 만석. 자리 좁은 비행기에서 2-3시간 쪽잠자고 다음날 아침부터 하이델버그 관광에 걸쳐 Saarbruken 까지 저녁 7시에 도착한다는건 정말 무리수 였어요. 물론 하긴 했지만 첫날부터 시차 적응과 피로에 3-4일정도 정말 힘들더라구요. 다음번에는 그냥 아침 비행기타고 도착지에서는 그냥 푸욱쉬고 다음날부터 여행을 하는게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6. Currency

유럽 여행 가이드 쓰는 Rick Steves 아저씨 말에 의하면 여행지에서 ATM 으로 쓰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단 western union 같은 currency exchange 하는 곳이 아니라 은행에 있는 atm 을 사용해야 수수료를 줄일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이걸 읽기전에 은행에서 유로와 덴마크 크로나, 체코 크로나를 좀 바꿔 놨습니다. 원래 계획이 크레딧카드를 쓰고 카드 안받는 곳에서만 캐쉬를 쓸 생각이라서 많이 바꾸진 않았지만. 유로의 경우, 은행거래 rate 은 1.18 이었구요, 크레딧카드로 쓴것들은 1.13 에서 1.14 사이에서 환전이 됐더라구요. 오스트리아의 몇군데 식당제외하고 거의 모든곳에서 크레딧카드를 받았습니다.

7. 공중화장실

독일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화장실은 유료입니다. 오스트리아도 유료인곳이 많았습니다. 휴계소/게스 스테이션 화장실을 쓸경우 70센트를 넣고 화장실에 가면 50센트짜리 쿠폰이 나오는데, 이 쿠폰으로 휴계소안의 가계에서 물건을 구입할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같은 체인점 끼리는 이 장소가 아니라도 쿠폰 사용이 가능하지만 같은 체인점 화장실, 매점을 사용할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화장실 사용후 쿠폰을 다 모아, 바로 매점에서 다 쓰고 와야지 아니면 저희처럼 못쓰고 기념품(?) 으로 가지고 온 쿠폰이 몇장씩되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나중에는 물 한병, 껌 한개라도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8. 마지막으로 가본곳들의 개인의견

하이델버그 – 하이델버그 성 (볼만함), 철악자의 길 (기대만큼 사색을 할정도의 분위기는 아니더라구요)

Cologne – 퀼린 대성당, 강쪽으로 와서 독일 유명음식 슈학셴을 먹었어요 (대성당의 기억보다는 슈학센을 너무 맛나게 먹은 기억밖에 없네요)

Amsterdam – 하이네켄 맥주 뮤지엄 (재밌었음), Van Gogh Musuem (볼만함), 풍차마을 (기대에 못 미쳤지만 그래도 가봐야 된다고 생각)

Bremen – 딸냄 픽업할려고 들림.

Copenhagen – 안데르션마을(어린 아이들이 있는분들에게 추천), 인어공주상(관공코스 허무한곳 중 하나라는 말이 실감나게함. 근데 남편은 왠지 슬프고 마음이 짠 하다고 좋아함), 뉘하운 (운하를 끼고 식당이 쭈욱 있어서 골라서 저녁먹기 딱 좋음), 크론버그 성 (세이스피어 연극도 봤는데, 가격대비 좀 비싸지만 그래도 유네스코 지정 건물이니 본것에 대해 후회는 없음), 바이킹 박물관 , Ferry 타고 Baltic Sea 를 건너서 다시 독일로 (독일에서 덴마크 가는 방법이 육로와 페리타고 해로로 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어서 올때는 이방법으로 왔는데, 페리 자주 타보신분들은 별로일수도 있지만 처음 타본 저로써는 아주 재미있었음)

Bremen – 딸냄 내려 주려고 들렸다가 타운센터만 대충 둘러봄.

Berlin – 젠다르멘광장 (생각한거보다 멋있었음), Berlin Wall(기대보다 너무 썰렁)

Dresden – 타운센터, 성당, 벽화가 있는거리, 발코니 (시간상 프라하 가는길에 잠깐 들렀는데, 아주 아쉬었음)

Prague – 타운센터, 성당, 해시계, 프라하성 밖에만 (너무 줄이 길어서 들어가지 못함) 원래는 안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날은 security check 하느라고 너무 줄이 길었음. 이번 여행중 가장 아름답고 더 머물고 싶었던 도시. 다시가고 싶은 도시. 다 들 가보시라고 하고 싶은도시. 호텔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방, 아침, 로케이션, 일하는 분들, 가격대비 다 너무 좋음) 추천 백번이라도 하고싶은 곳이네요.

Vienna – Belvedere 성(성 안에는 미술관으로 변형되어있어요. 그림에 관심있으신분이면 내부 관광하시고요, 아니면 겉에서만 보는걸로 충분), 쉰브룬성(티켓 콤보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imperior tour 를 했구요, 이거나 grand tour 하시면 충분할듯), concert, 성당, 모짜르트 뮤지멈 (돈낭비. 절대 가지 마세요)

Salzburg – 히틀러 별장 (기대 이상으로 너무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의 전경. 안 갖으면 후회 막심. 꼭 가보시라고 추천), 미라벨 가든, 헬부른성에서 concert , 모짜르트 생가

Munich – 성당, 바우하우스 맥주집(유명세 하는라 음식도 다른 식당과 별 다른거 없는데 무지 북적북적. 그래도 맥주는 아주 맛있었음), BMW 전시장과 박물관 (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좋아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