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 말까 망설이다 이방에서 도움 많이 받았고 한 분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좋을 것 같아서 씁니다.

약간 비수기인 10월 말에 갔구요. 7일 머물렀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왕복을 '그레이 라인'에 엑스페디아를 통해 예약했었는데 미리 달러로 다 지불한 상태여서 환전을 안해도 되는 건 좋았는데 서비스가 엉망, 공항에서 한시간도 더 기다려서 호텔로 갔구요, 돌아올때는 새벽이어서인지 문제가 없었어요.

첫날과 둘째날은 올드 타운을 중심으로 다녔어요. 클락 타워도 올라가고, 멋있는 건축물들, 카를교까지.

저흰 반배낭여행 수준으로 다녔구요, 주구장창 걸었어요.^^

세째 네째날은 궁전 중심으로 가든, 황금소로(카프카 집이 없어져서 슬펐어요), 교회, 위쪽에 있는 로레타 교회까지.

중간 중간 핫 와인도 마시고, 시너몬 롤도 먹고 핫 도그도 사 먹으며 다녔네요.

다섯째 날은 체스키 크룸로프 갔었어요. 동화에 나오는 듯 한 마을. 버스를 좀 늦게 돌아오는 걸로 해서 야경까지 보고 왔어요. 버스표도 안 비싸니 꼭 가 보세요.

벌써 마지막 날, 국립 묘지 갔었는데 스메타나랑 드보르작 묘지도 있었구요 공원처럼 좋았어요. 시간 되면 꼭 가 보세요.거기서 다시  올드 타운쪽으로 가서 저녁 먹고  아쉬워하며 돌아 왔네요.

첫날은 호텔로 가느라 사라졌구요, 저흰 좀 떨어진 곳이 숙소여서 트램 타고 다녔어요. 숙소에 같이 쓸 수 있는 부엌이 있어서 장 봐서 간단하게 해 먹기도 했어요. 숙소 주인이 근처에 있는 멋진 공원을 얘기해 줘서 거기도 갔었구요(이름이 어려워서 가물가물), 네째날인가는 체코 독립일이어서 광장에서 기념 음악회도 봤구요, 저녁에도 행사가 있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중간에 파머스 마켓도 보여서 놀다 갔구요, 거의 살다 온 거 같아요.ㅋㅋ

꽤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데도 다시 가고 싶네요. 아, 사람들이 좀 무뚝뚝한데 나쁘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