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에 글 잘 안쓰는데 갔다와서 너무 좋아서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 남겨요.^^
사실 미국 살면서 땡스기빙에 어디 간적이 없어서 올해도 뭐 그렇게 집구석에서 지내겠구나 했는데 ...
순전히 칸쿤에 가게 된건 한국 티비 보다가 가게됐어요.베틀 트립 보다가 두바이가 나와서 저기 가고 싶다 하다가
너무 멀고 비행기도 비싸고 어쩌고 하다가 그럼 칸쿤 알아볼까?하다가 갑자기 예약을 하게 됐어요.일주일 남기고 알아보니 비싼건 둘째치고 비행기도 논스톱은 없고 미씨에서 본 호텔들은 하나도 없더라구요.그래서 여기저기 리뷰 보고 하다가 지금 리노네이션 중이라 그런지 남아있던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콘데사로 했는데 저흰 완전 만족했습니다.^^
비용은 땡스기빙날 24일부터 그담주 월요일까지 4가족 4박 5일에 4200불 들었습니다.학교 하루 빼먹어서 그나마 좀
세이브했어요.아님 가격이 확 올라가더라구요.씨즌이 씨즌이라..비행기는 jfk에서 젯블루로 가는 날은 플로리다 경유,올땐 직항이었어요.날씨도 82도에서 85도 사이로 환상이었습니다.^^직원 얘기가 11월, 12월이 무덥지않고 날씨가 최고라고 하더군요.여름엔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는 후기도 많이 보여서 참고 하시길...암튼 천국에서 호사 누리고 왔어요.^^
1.호텔까지 교통 : local expert 라는 회사에 예약했는데 공항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가족만 타고 바로 호텔로 가서 좋았어요.갈때 올떄 각각 30불씩인가 미리 페이했습니다.인터넷으로.
2,호텔 : 지금 3동중에 한동이 리노베이션 중이고 저희가 묵은 동은 리보네이션이 다 끝나서 새방이었어요.또다른 한동은 옛날꺼인데 그동에도 사람들은 있었어요.안좋은 리뷰 중에 호텔방이 너무 올드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저흰 새방 이라 참 좋았어요. 대신 늦게 예약해서 저흰 오션뷰가 아니었는데 저희쪽도 바다는 보였고 룸에서 잠만 자서 뷰 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또 이 호텔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온 호텔로 나오더군요.
가족 중심이라 저희처럼 아이있는 집들이 많았어요.공사중이지만 저흰 별로 불편하거 없었어요.또 안좋은 평 중에 로비쪽에 에어컨이 안쎄다는 평이 있었는데 저흰 날씨가 무덥지 않아서 그런가 에어컨 별로 안쎄게 틀어서 오히려 좋았어요.쫌만 더우면 땀 뻘뻘 흘리는 저희 애들도 안더워했고 방은 잘 때 창문만 살짝 열고 자도 될정도 로 방 온도가 좋았어요.
3.식당 : 총 9개의 식당이 있어서 요거 저거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어요.저희 가족은 대체로 만족헀습니다.
칵테일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좀 달랐는데 수영장쪽 아저씨들이 잘 만들더군요.음식은 역시 멕시코 음식 이 가장 맛있었어요.수영장 쪽에서 낮에 햄버거,부리또 등을 즉석해서 그릴에 구워주는데 수영장에 12시만 되면 그릴에 고기 굽는 냄새가 좍 퍼져서 안갈수가 없게 만들더군요.^^저희 가족처럼 바베큐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거게요.올 인크루시브긴 하지만 식당에서 따로 스페셜 요리랑 와인(하우스 와인은 공짜)은 돈을 따로 받더군요.옆에 있던 한국 커플이 모르고 와인을 따로 시킨거 같던데 둘이 엄청 컴플레인하고 나가더라구요.
혹시 몰랐던 분들은 참고 하세요.다른 호텔 가본 분이 스시는 절대 먹지 말라고 했는데 저흰 술 안주로 한번 먹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또 먹어야지 했는데 다른 식당 가느라 더는 못갔어요.
4.수영장 ,바다 :수영장은 다른 큰 호텔들 보다 크진 않지만 인피니티풀도 있고 (요기가 물이 따뜻해서 좋더군요.)애들 놀 기에도 나쁘지않았어요.바다는 호텔존이라 파도가 높았지만 파도 타는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환상적 인 에메랄 빛 캐러비안 바다 색깔에 정말 풍덩 빠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또 날씨가 무덥지않 아서 여름에 간 후기 보니깐 모래사장에 발도 못디딜정도로 뜨거웠다고 하던데 저흰 신발 안신고도 다 닐정도였어요.무엇보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참 좋았어요.부서진 조개껍데기도 정말 많았는데 희안하게 도 거기에 맨발로 다녀도 발에 상처가 안나더라구요.^^
5.액티비티 : 저흰 이번이 처음이고 일정이 길지않아 아무것도 안하고 쉬다 오기로 해서 따로 하고 온건 없어요. 다만 바닷가에서 상주하는 페러세일링을 남편이랑 저만 애들 키즈클럽에 맡기고 하고 왔어요.한사람당 60불 주고 했는데 여러군데가 있지만 다들 60불에 깍아주지도 않아서 그냥 그 가격에 했는데 페러세일링 보다 보트까지 타고 가는 젯스키가 사실 더 스릴있었어요.파도가 쎼서 좀 무서웠는데 다음에 파도 높지않은 곳에서 직접 몰아봐도 좋겠더라구요.^^밤엔 호텔에서 요일별로 쑈를 해줘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로비에서 밤에 생음악도 해주는데 사실 몸이 피곤해 늦게까지 있지도 못했어요.그냥 골아 떨어졌어요.
6.그밖 :키즈클럽이 있어서 저희 막내(4살)을 맡길수 있어서 좋았어요.다른덴 돈도 주고 맡기던데 여기는 공짜더라구요.너무 친절하고 잘 봐줘서 팁을 좀 더 주고 올걸 후회됐어요.이 호텔의 좋은 평중에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다는 평 이 많았어요.저희도 직원들이 어딜가나 친절해서 정말 좋았어요.호텔 투숙객 중엔 일본 사람들도 좀 보였고 한 국 분들도 몇집 보였어요.미국에서 온 백인들이 가장 많았지만 생각보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좀 있었어요.
7.단점 : 유일한 단점이라면 와이파이가 공짜인데 룸에선 잘 안터진다는 거에요.그게 어쩌면 장점일수도 있는데 집에선
다들 인터넷에 빠져서 살았는데 인터넷이 안터지니 노는 거에 더 몰두 할수 있어 좋았어요.^^수영장에서는 되 는 데가 있고 안되는데가 있더군요.
8.팁에 관해 : 저희가 가기전에 인터넷으러 찾아보니 유럽사람들은 팁을 안주고 미국 사람들은 팁 문화가 있어서 팁을
준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1불 짜리를 많이 바꿔갔고 까먹고 안가져갔을때만 빼고 항상 줬어요.
식당에서나 바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 하는거 봤는데 거의 다 술 시킬때 밥 먹고 나갈때 항상 주더군요.
딱 한 커플 안주고 가는거 봤네요.참고 하시라구요. 바닷가까지 와서 술 가져다주는 아저씨는 정말 안주면 좀 그렇겠더라구요.ㅡ.ㅡ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후기 쓰는게 은근 시간 걸리고 힘드네요.제가 타이핑도 안빨라서 시간이 무지 걸리고....
후기 쓰신분들 다들 고맙네요.^^
암튼 참고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립니다.안가보신 분들 꼭 한번 가보세요.후회 안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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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인터넷은 로비에서는 잘 됐어요.필요할때만 로비로 가서 했습니다.카톡 전화도 잘되고 연결은 괜찮았어요.
저흰 하루 오전에 시내 구경할겸 버스 타고 나가서 월마트에 갔다왔어요.지금 페소화가 많이 떨어져서 전에 10페소=1불로 쳤다면 지금은 17-20페소=1불 꼴이었어요.월마트에 가니 기념품들도 싸고 수영복,기념 티셔츠도 많았어요.
혹시 빠지고 안가져온게 있으면 여기 가서 사세요.달러화가 강세니 많이 싸서 전 해변용 모자 3불 정도 칸쿤 써있는 가방 4불 정도에 사왔어요. 달러로 내도 케시어가 알아서 바로 계산해주더라구요.호텔로 돌아 올때는 택시를 탔는데 저희 호텔까지 15불 받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