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다왔던 캐나다 록키산맥 여행이었기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라스베가스 출발 캘거리. 캘러리에서 밴프까지 렌트카로 이동(2시간) 밴프2박. 쟈스퍼2박. 마지막날은 밴프에 숙소 잡기가 어려워 캔모어에서 1박하고 캘거리에서 다시 배가스로...
첫째날은 오후에 도착했는데 비도 뿌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심술을 부렸어요. 가볍게 밴프 시내와 가까이에 있는 Banff springs hotel. cascade garden, bow falls, vermillin lakes, minnewanta lake 등을 다녀왔어요. 이동거리가 길지 않고 여름에는 해가 길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 돌아볼수 있었어요. 이중 vermillin 호수가 처음 만난 호수라 그런지 석양이 좋다고 해서인지 마음이 평온해지고 나 자신의 깊은곳까지 내려가는 느낌....
둘째날은 Jonhston canyon으로 시작했어요. 한시간 정도 하이킹을 해서 가니 폭포가 나왔어요. 계곡을 따라 폭포까지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 좋았어요. 다음은 Lake Louise와 fairmont chateau lake louise hotel...
이곳 호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때 전 감동의 눈물이 핑돌았어요. 산에 둘러쌓인 바다같은 호수... 너무 멋있었구요. 하이킹을 하며 주위를 더 둘러보면 좋으련만 시간이 없어서...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Moraine호수... 저희 딸은 이 호수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묘한게 처음에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옆에 자갈로 쌓인 언덕이랄까요 그곳에 올라가 바라보는 호수가 절경 입니다. 발걸음이 안떨어지게 하는곳... 닥터 지바고 영화를 찍었다는 기차역이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를 찾아찾아 갔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기차앞에서 사진만 찍고 밴프로 다시와서 점심먹고 sulphur gondola타고 높이높이 올라가 위에서 쭈욱 돌아봐주고...
곤돌라 .설상카. 크루즈. skywalk. 4가지 묶어서 $450 했어요. 각각 사는것 보다는 싼듯해요. 사실 skywalk은 별론데 그냥 묶어서 파는것 같아요. 나머지는 그래도 거기까지 가서 해볼만 한것 같아요.
세째날은 그 유명한 icefield parkway를 타고 쟈스퍼까지 올라가는 일정입니다.
payto lake.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이 길지는 않은데 오르막길 경사가 있어서 헉헉대며 갔어요. 그런데 위에서 내려보는 호수 색깔이 예술입니다. 호수에 파아란 물감을 풀어 놓은듯해요. 제 눈앞에 펼쳐진 색깔이 놀랍기만 했어요. 잘 알려지지는 않은곳 같은데 Mistaya canyon도 좋았어요. 걸어가는 시간이 있지만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바위에 걸터 앉아 샌드위를 먹는것도 꿀맛이었어요. Columbia ice field에서 설상차 타기.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진기한 경험이니 꼭 해보시고 skywalk은 설상차 기다리는 시간에(사람들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이 두시간 정도 됬네요) 다녀왔는데 별로였어요. 배가 너무 고파서 이곳에서 먹었는데 이번 여행중 젤루 맛없고 값만 비싼곳. 마지막 쟈스퍼 들어가기전 sunwapa fall에 들렸는데 시간이 늦어서 인지 그냥.....
넷째날은 Maligne canyaon으로 시작. 여긴 중국 관광객들과 마주쳐서 좀 시끄러웠어요. 별로 기대 안했던 Medicine 호수는 사진 찍으면 물빛에 반사되는 호수가 너무 멌있게 나와요. 그리고 Maligne 호수.. 여기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Spirit Island... 강추입니다. 내가 풍경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와우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사진이 제일 예쁘게 찍히는 곳입니다. Jasper park lodge에 들러 Beauver lake에서 카누도 타보고... 수영을 못하기에 겁이 났지만 노를 저어 호수를 누비니 신선놀음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다섯째날은 edith cavell로 시작했어요.6월 중순에나 오픈한다고 해서 헛탕 치는거 아닌가 걱정하면서 갔는데 가는길이 고불고불 좁고 험했어요. 가는길에 곰도 한마리 보고... 천사의 날개 모양을 한곳... 전 폭포인줄알고 사진을 찍는데 물이 줄어드는거여요. 그런데 그게 물이 아니라 눈이 폭포가 되서 떨어지다가 없어지는거였어요. 그 장관이란.... 다시 밴프로 내려오면서 Athabassa fall도 좋았어요. 폭포사이로 보이는 무지개도 예뻣구요. 마지막으로 Yoho국립공원에 있는 Emerald Lake과 Natural Bridge를 끝으로 록키산맥을 뒤로하고 돌아왔어요.
다음날 캘러기에서 비행 시간이 남아 캘러리 타워에 갔는데 가격 대비 별로입니다. 비싼 파킹비도 따로 내야하고...
볼것이 많아 말이 길어졌네요. 너무 행복한 여행이라 공유하고 싶어서요. 아름다운 풍경들이 아직도 아른거려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드네요. 사진으로도 다 담지 못하는 멋진 풍경들... 마음에 영원히 담아두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