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다녀와서 후기 남깁니다.
저희부부와 대학교 시니어되는 딸, 이번에 대학 들어가는 18살 아들과 다녀왔어요. 7.20~25
여름에 너무 덥다고들 하셨는데 여름 아니면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그냥 다녀왔습니다.
덥긴 했지만 물놀이하기엔 너무 좋았어요. 비 오는 예보가 계속 되었는데 잠깐 하루 비가 오다 만것 외에는 비 맞은적 없고요. 대부분 맑았어요.일기예보 보시고 너무 낙심하지 마셔요 ㅋㅋ
그리고 저희는 아이들이 커서 방 두개 예약했고요. 올인클루시브 보다는 액티비티에 더 주력하기 원해서 코스트코에서 Casa Magna Marriott 로 다녀왔어요. 이 호텔은 올인크루시브 아니고요. 크레딧 방 하나당 250불, 스파 크레딧50불 포함이예요. 공항 호텔 오고가는 버스편까지 포함. 베행기는 따로 저희가 예약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가족은 총 크레딧 500불.스파 크레딧 100불 받은것이지요. 호텔 방 가격은 200불정도 했던것 같은데 남편이 금전적인것은 다 알아서 했기에 자세히는 몰라요.ㅋㅋ 참고로 저희는 오션뷰 방을 선택했습니다.가든뷰 보다는 조금더 가격이 높았던것 같아요.
도착 첫날
저희가 동부 외진곳에 살아서 직항이 없어서 갈아타고 캔쿤에 도착..원래 입국신고서 같은걸 비행기 안에서 받고 작성해야하는데 AA 였는데 그게 없어서 못준다고 미안하다고 안주고 비행기 내리는 입구에서 나눠주더군요. 다들 구탱이에 앉아서 그거 작성하느라...
저희는 볼펜이 하나밖에 없어서 시간이 좀 걸렸고요. 입국심사하는데 다다르면 거기 작성하는 테이블이랑 볼펜이 달려있는데 안나오는게 많고 신고서가 스패니쉬로 되있어서 멘붕와요.ㅋ 잘 찾아보시면 작성 샘플이 세워져 있고요, 그거 잘 보시고 적으시면 돼요. 입국심사는 까다롭지 않아요. 짐 찾아서 나오면 여러 인간들이 다가와서 뭔가 여행상품을 팔려고 하는것 같던데 여기서 미씨님들이 알려주신대로 앞만보고 나왔어요 ㅋㅋ 나와서 코스트코 ? 하고 물어보면 잘 알려줘요. 거의 맨끝에까지 가니 best day 라는 여행사 버스여러대가 대기되어 있고 (BD라고 써있음) 이름 알려주면 친절하게 탈 버스를 알려줘요.그들은 아주 프로 더군요. 막힘이 없어요 그냥.ㅋ
거기서 안내하시는 분이 호텔 도착해서 몇시몇분에 호텔 로비에서 best day 직원을 만나 ( 집으로 가는날 공항가는 버스를 안내해줄 사람과 만나) 컨펌을 하라고 알려줘요. 저희도 4시 반에 로비에서 그 아저씨를 만나 저희 뱅기 스케줄에 맞춰서 공항 셔틀을 타는걸로 시간 약속을 하고 여러 액티비티에 대한 질문도 했어요. 저희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갔지만 안 하신분들은 그 분들과 이야기 하셔서 사셔도 될듯해요 친절하시고 영어도 되고 유쾌하신분들이예요 ^^
암튼 버스 타고 호텔에 도착. 가는길에 여기서 봤던 호텔들이 쫙 나오고 내가 아는척 하니 남편이 당신은 도대체 저런걸 어떻게 다 아냐고..ㅋㅋ 미씨 아줌마들이 다 갈쳐준다고 자랑했지요. 나의 정보력에 다들 놀라는 눈치..^^
운전사 아저씨1불 팁 드렸고요. 이 호텔은 로비도 크고 아름답더군요. 최고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 참 이곳과 옆 JW Marriott 은 같은 매리엇 계열이고요. 식당 같은곳은 자유롭게 드나들고 방 번호 대고 식사도 가능해요. 혹자는 그쪽 수영장과 비치 갈수 있다고 하던데 저흰 그럴 시간도 없었고 혹 괜히 갔다가 안 좋은 소리 들으면 기분 상할것 같아서 안갔어요. 구경은 한번 가볼라고 했는데 시간이 없었네요. ^^
그리고 또 하나 팁! 매리엇 멤버쉽 가입하시면 방 와이파이가 공짜예요. 아니면 하루에 18불인가? 내야해요.떠나기 전에 미리 전화기로 앱 다운 받아서 가입하시면 되요. 돈 따로 안 들고 나중에 매리엇 호텔 가실때 호텔과 직접 예약하시면 포인트 적립도 할수 있고요. 이번엔 코스트코로 예약했으니 패쑤 ㅋㅋ 저희는 남편것과 제것 해서 방두개 와이파이 무료 사용권 획득 ^^
저희가 호텔 방 받을때 기대했던것은 세가지
1. 두방이 연결된 방을 달라
2.화장실이 레노베잇 된 방을 달라.(최근에 리모델링 중이라고 들어서..복불복이라는...)
3.king bed 말고 two double 로 좀 해달라.(원래 상품이 킹배드여서 그리 예약이 된 상태)
결론은 2번 말고는 이뤄지지 않았고요. 투숙객이 많은지 연결된 방은 커녕 가까운 방도 없다고 해서 5001호 와 5011호 아주 멀리 떨어지게 되서 우리 아들과 남편의 패션과 빨래상태, 준비물 챙기는것등 아주 제가 잔소리를 못하니 가관이었어요. ㅋㅋ물놀이한 래쉬가드를 안 빨았으면 새걸 가지고 오면 되는데 입던걸 가지고 와서 또 입고.. 아 진짜 더러워서 ㅋㅋ 냄새난다고 했더니 아들내미 물에 들어가면 안난다고 풍덩.아놔~ 앞으로 대학가서 어찌 살지 안봐도 비디오네요.ㅠㅠ
남편은 내가 생각해서 매치한대로 안입고 자기 멋대로 입고 나오는데 아침마다 실소 ㅋㅋ 왜 이상해? 하는데 아냐 됬어 잘했어 하고 패수. 아 몰라 나도 휴가인데 신경끄자.ㅋㅋㅋ
아뭏든 안된다니 할수 없고 빨리 들어가 좀 쉬자 했더니 4시가 쳌인이라고 기다리래요. 준비가 덜 됬다고..ㅠㅠ 한시간 동안 로비에서 스낵도 사먹고 밖에나가 구경도 하고 했어요. 방 배정 받고 들어가보니 금고가 작동이 안되어 사람 부르고 그 사람 팁주고 냉장고는 작동을 안하는듯 미지근하고..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와 너무 후지다 잘못왔다 이건 아니었어요. 다른건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침대도 편했고 방에 돌아올때마다 침대위에 수건으로 만든 귀여운 동물들과 노트들이 남겨져 있어서 기분좋앗어요.소파베드도 있었는데 베드로 사용은 안햿고요. 저랑 딸이 머물렀던 방은 오션이 옆구리로 보이고 다른방은 바다와 더 멀어 뷰가 별로였어요. 뷰가 중요하신분은 방을 오션 프론트뷰로 업그레이드 하시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호텔 위치는 아주 좋았어요. 좀더 밑으로 내려가면 코코 봉고 나오고 너무 번화한 곳에 호텔이 있는것 보다 이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와요. 타임쉐어나 그런 잡상인들은 없었어요.
드디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색깔이 얼마나 이쁜지 하늘은 또 얼마나 그림 같은지.카리브해는 다르더라구요.
썬크림 잔뜩 바르고 나가서 파라솔도 여유가 많아서 하나 잡고 앉아서 바다에서도 놀고 아이들은 책도 읽고 했어요. 미국사람들은 책을 많이 보더군요. 전 가져갔는데 한글자도 안봣어요. 돋보기까지 껴가며 읽고싶은 마음은 없고 그냥 밥안해서 좋다 신난다 그런 마음 ㅋㅋ 파도가 생각보다 무지 세서 타이밍 잘 맞춰서 점프하지 않으면 아주 그냥 몸이 내동댕이쳐지니까 조심하셔요. 애기들은 못들어갈듯 싶어요. 너무 시원하고 무덥지도 않고 좋았어요. 수건도 다 주고 음료수도 방 번호대고 시켜먹으면 되요.
호텔에 사진사도 있더군요. 신청하면 바다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주나봐요. 한 가족이 모두 흰옷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는데 너무 이쁘고 행복해보이더라구요. 우리도 찍을까? 마땅히 입을 옷도 없고..사진찍는걸 별로 안좋아하는지라...지금 생각해보니 찍고 올껄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흰옷은 빌려주나봐요.다른날 다른가족도 전부 흰옷을 입고 찍고 있는걸 보니..(흰 반바지 흰 원피스 흰 남방등 자연주의 룩??) .아뭏든 참고하세요.사진 찍으실분들..^^
바다에서 좀 놀고 쉬다가 저녁식사는 호텔내 타이 식당에 갔는데 야외에 접해있어서 석양이 지는 야자수 나무에..분위기는 만점.서비스도 만점. 맛은 그냥,,,,
그래도 너무 친절하고 성심껏 서비스를 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 아이들도 미국에선 받아보기 힘든 서비스라고..ㅋ
ㅋㅋ 꼬박꼬박 저희 가족 라스트네임을 기억하면서 불러주더군요. 아들은 ap 스패니쉬까지 들었으니 말좀 해보라고 놀려대니 웨이터랑 몇마디 하고 웃고 농담하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멕시코분들이 참 친절하고 순박하더군요. 호텔존안에서만 그런건지 몰라도..ㅋㅋ 저희는 올인클루시브가 아니니 계산서 가져와서 계산하고 패소랑 미국달러로 가격이 나와요. 그럼 거기에 USD 얼마 이렇게 쓰시고 싸인하시면 되요. 팁도 마찬가지로. 저희 서버가 너무 친절하고 능숙해서 20% 주었어요. 미국과 비숫하게 보통은 10~15프로 훌륭하면 20% 드렸던것 같아요. 이렇게 쓴것을 모두 통합해서 체크아웃 하는 날 호텔크레딧 제하고 남은것을 페이하게 됩니다.
저녁먹고 호텔 비치로 나가 산책하는데 달이 얼마나 휘엉청 밝게 떴는지 꼭 누가 영화 셑트를 만들어 놓은것 같은 몽환적 기분 진짜 최고였어요. 달과 바다와 파도 정말 아름다웠네요. 나머지 날들엔 다시는 그런 장면을 볼수 없었어요. 그날이 특별했던것 같아요. 아이들과 썬베드와 누워서 하늘에 별보면서 아 진짜 이게 휴가구나..싶었어요. 미국여러지역 하와이 유럽 다녀봤지만 아이들도 어렸었고 아이들 건사하는라 맘껏 즐기지 못한적도 많았고...이젠 아이들 다 키워 둘째까지 대학가니 그동안 아이들 키웠던 생각도 나고 남편이랑 참 감사하다는 생각도 나누고 그렇게 도착 첫날 저물었네요.
다음날은 아침 7시15분에 셀하 가는 버스가 픽업온다고 했으니 어서 자자 하고 들어와 잠을 청했어요. 참 저처럼 소리에 예민하신분들은 귀속에 쏙 넣는 귀마개 준비하시면 좋아요. 밤새 에어콘이 가동되기 때문에 귀마개 끼도 자면 훨씬 숙면할수 있어요.^^ 에혀 나머지는 내일 써야겠네여.혹시라도 가시는 분들 작은것 까지 팁을 드리고자 썼는데 너무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나봐요. 그럼 나머지는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