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부부랑 10살 아들 그리고 우리 부부가 1월25-30일 겨울나라에서 여름나라로 갔습니다

일정 잡을때 산호세 공항으로 할까 리베리아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싼 리베리아로 갔는데 가기전 뉴욕쪽 폭설로 비행기에 약간 차질이 생겼지만

다행이 텍사스로 해서 조금 늦었지만 같은날 리베리아에 7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우린 렌트카를 일주일에 380불에 빌렸습니다

코스타리카는 비포장 도로가 많고 섬이지만 높은 산이 많으며 길이 굽이굽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4바이4 차를 빌리는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 보험을 샀지만 결국 그곳에서 다시 그나라법에 맞는 보험을 사야합니다

어떤 코스를 잡는냐에 따라 여행이 아주 달라지는데 저희는 골고루 넣었습니다

첫날은 리베리아에서 몬테베르데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길도 어둡고 처음 가는길인데 언어도 스페니쉬라 겁도 났지만 꾹 참고 어둠을 달렸습니다

어두운 하늘에는 무지개가 선명히있어 정말 놀랬고 간혹 짙은 안개로 당황을 했습니다

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우린 롤러코스터를 탄것같이 이리저리 쏠렸지만 재미있었습니다

3시간 달려도 예약해 놓은 호텔은 나오지 않고 간혹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목적지 부근 경찰서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친절한 경찰들은 24시간 근무를했고 우리 호텔까지 길안내를 해주어 10시 조금넘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둘째날 아침 호텔에서 주는 로컬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밖에 나와보니 맑은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엔 매일 비가 그렇게 온다고합니다

그래서 숲이 우거져있고 자연그대로가 잘 보존되어있는 아름다운곳이었습니다

여행상품을 사서 움직일까하다 우린 차도 있고하니 직접 찾아가 보기로했습니다

그곳에서 할수 있는것은 아주 많은데 우리는 10개 넘는 다리를 걷는 트랙킹을 선택했습니다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널때 마다 어릴때 보던 타잔이 생각났고 정말 타잔이 타고 다니던 나무 뿌리가 많았습니다

고사리처럼 생긴 풀은 나무처럼 커서 놀랬고 한마디로 밀림속은 경이로움 그자체였습니다

아들녀석이 처음엔 무서워서 울면서 다리를 건너더니 10개를 넘어가니 여유를 부렸습니다

그곳에서 짚락 스포츠를 반드시하면 좋을듯 싶은데 우린 무섭다고해서 하지 못했습니다

슈퍼맨이라고 해서 정말 슈퍼맨 처럼 숲을 날아다는것이 재미있을것 같아요

우리가 다리를 10개넘게 건넌것을 짚락을 타고 10번 정도 갈아타는 코스인데 가시면 꼭 해보시길바랍니다

그곳에서 이동중에 우린 폭포와 말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일인당35불에 딜을했고 아이는 30불에 했습니다

폭포를 보러가면서 뱀도 많이 봤고 신기한 새와 풀...가이드가 영어로 설명을해줍니다

4개의 폭포를 보면서 1시간 넘게 걸었고 폭포를 보려면 신기하게 산을 내려가서 위를 봐야했습니다

올라올땐 말을 탔는데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1시간 정도 말을 타고 구경을했는데 엉덩이가 아팠지만 색다른 체험이라 좋았습니다

우린 다음 여행지가 하코라는 바닷가라 서둘러야했습니다

1월엔 겨울이라 해가 6시면 어두워져서 다시 밤길을 운전해야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있어 참 여행하기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예정대로 저녁8시에 셔핑으로 유명한 하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햇반과 컵라면 김치통조림과 단무지 그리고 약간의 밑반찬을 준비해간 덕에 우린 피곤할땐

간단히 컵라면이랑 밥을 먹었습니다

이제 하루 갔는데 너무 길어지네요

자유여행이다보니 자꾸 다음분 편히 다녀오시라고 말이 길어지네요

이제부터 간단히 할께요

하코에서 저희는 이틀을 묵었습니다

다음날은 마누엘 앤토니오 국립공원에 가서 아주 따뜻한 바닷물에서 수영을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사람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절대 넘어가지 마시고 그냥 입장료내시고 개인적으로

공원을 돌아보아도 괜찮습니다

그곳에 도시를 한번 천천히 둘러보면서 식사도 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저희는 사는곳이 바닷가 근처라 주로 정글을 중심으로 다녔습니다

다시 하코로 돌아와서 다음날은 배를 빌려 바다낚시를 했는데 남자들이 멀리를 너무 심하게해서  본전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바다가 너무 깊어 줄을 내렸다가 올리려면 5분은 올려야하고 고기가 잡혀도 느낌도 알수 없었는데 힘들게 올리면 고기가 달려왔습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하는지 바로 회를 떠서 한접시 만들어서 주는데 속이 안좋은지라..ㅠㅠ

700불에 했는데 점심도 주고 음료수에 과일도 주어 나름 괜찮았습니다

남편들은 멀미만 기억하는 하루였습니다..ㅎㅎ

우린 수도인 산호세에 도착했습니다

섬이지만 아주 큰 도시였고 밤에 도착해서 아주 잘사는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관광산업이 발달하긴했지만 현지인들은

사는 수준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빈부의 차이가 많을거라는 생각을 하게했습니다

여행5일째는 산호세를 잠시 들러보고 포아스화산을 구경했습니다

분화구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해서 둘러봤고 그곳에서 바로 아레날화산으로 갔습니다

다니는 모든길이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나라입니다

국토의 80%이상이 밀림보존지역이라 공기도 좋고 1월엔 겨울이라 그런지 모기가 없었으며 날씨는 변화가 심했습니다

포아스 화산에선 추워서 파카 잠바가 필요했고 하코에선 더워서 완전 여름패션 그리고 아레날화산에선 그리덥지않은

여름날씨였습니다

온천이 유명한곳입니다

호텔은 잠만 편히 잘수있는 곳으로 정했고 마지막 돌아오는 날에 우린 티바콘 온천에서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자연 알카리수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입장료는 일인당 60불이지만 한끼 식사가 훌륭한 부페로 차려진것이 20불 그래서 80불을 내면 아침 10시에서 저녁10시까지 즐길수 있는 멋진 온천입니다

저희는 밤 비행기라 해프데이로하고 일찍 출발해서 리베리아로 도착했습니다

길어지는것 같아 자세히 쓰지 못했는데 그래도 길어서 죄송합니다

코스타리카는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사람들도 좋은곳입니다

하지만 물가가 너무 비싸고해서 자유여행을 하실거면 먹을것은 조금 준비하시고 호텔은 키친이 있는것으로 정하면 좋고

렌트카가 있으니 동네 커다란 슈퍼에서 시장을 보시면 좋습니다

배추랑 무도 있어서 김치를 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참았습니다..ㅎㅎ

코스타리카는 과일이 아주 싸고 참 맛이있습니다

겨울보다는 해가 조금 길어진 4월이나 5월이 좋을것 같습니다

여행경비는 일인당 1300불정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