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녀온지 한달이 다되 가는군요. 1월 중순에 휴스턴에서 출발해서 맥시코 코즈멜, 벨리즈. 로아탄 혼두라스 이 세곳
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1월 중순에 이어 2번째 여행입니다.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하는데 일년중 1월달이 가장 한가한 달
이라 과감(?)하게 문닫고, 남편이나 나나 이제50이 넘어가니까 시간도 왜이리도 빨리가는지... 다리떨릴때 가지말고
가슴떨릴때 가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나이가 된거 같더군요. 동네 손님들도 아주 잘했다고, 그래야 구멍가게의 소중함도 알고 ㅎㅎ...
아무튼 밤 비행기로 텍사스 달라스공항에 도착하여 휴스턴으로이동, 처음와본 휴스턴 정말 큰 땅덩어리 더군요. 미본
토에서는 제일 큰주라 그런지 도로도 넓직넓직하고 스피드 리밋도 어느곳은 75마일, 4식구 짐은 캐리온으로 각자 짐
다이어트해서 가볍게 이동하니 비행기에서도 편하고 쿠르즈에도 그냥 가지고 들어가니 펀하고 여러모로 편리하더군
요.노르지웬 쿠르즈가 3,4번째 승객은 프리라서(남편이 귀신같이 요런거 잘 찻아요) 큰맘 먹고 요번엔 배란다로 했구요.
요금은 799불씩 2명에 4명 텍스해서 1949불 들었구요, 물론 팁은 따로 하루에 1인당 13.50, 요게 7일 하니까 꽤
되지만 매일 매일 잠자리 봐주고 서빙 해주고... 배란다가 좋은점은 그냥 빨래가 잘 마른다는거(?)
쿠르즈가 좋은점은 기냥 먹고 놀고 말 그대로 릴렉스하고 음식 준비할꺼 없고 방청소 할꺼 없고 게으름 피우고 좋고
덕분에 보너스로 살도 찌고, 평균 7파운드 찐다고 하더군요. 첫번째 정박지는 코즈멜 여느 멕시코 도시마냥 활기가
넘치고,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비치크럽으로 갔는데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벌로 잼나지는 않 았지만 그냥저냥
좋았고, 담날 벨리즈 역시 가랑비가 부슬부슬, 우리 부부는 고대 마야 사원을 둘러보는 코스를, 아이들은 스노콜링
카약코스를 예약 했는데 날씨 땜에 취소하고 그냥 템플 관광으로, 말로만 듣던 고대 마야인들이 어린소녀를 산채로
제단에 바쳣다는 단을 보니 섬칫하기도 하고, 그당시에도 돌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기술도 대단하고...
오가는길에 보여지는 도로며 주변환경은 많이 열악하고, 한가족이 먼지풀풀나는 도로에 앉아서 뭔 씨앗인지 채소인
지를 놓고 팔고있는데, 이를본 아들넘 sad 하다고 새삼 미국이 좋다는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