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좋은 정보를 많이 주셔서 가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결혼 기념일로 갔었구요, 결혼 기념일이 2월 15일이라 뭘 하든 그 시즌은 비용이 좀 드는 편이네요 - -   아무튼 날짜 정하는 것과, 호텔이 가장 큰 과제였구요. 그 것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 했었던 것 같아요. 저는 LA 에서 출발했어요. 

날짜는 2월 12일 ~16일이었어요. 호텔은 "Hyatt Ziva 하얏트 시바" 라고 작년에 생긴 호텔이라 깨끗하고, 넓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워낙은 가고 싶었던 호텔들이 있었는데, 날짜 때문에 그런지 다들 비쌌고, sold out 됐던지 했어요. 처음부터 하얏트 시바를 정한건 아니고, 아는 동생이 Secret the Vine을 갔었는데 좋았다고 해서 거기로 갈려고 했었는데, 하얏트 시바랑 예약 창을 두 개 오픈해 놓고, 결국 하얏트 시바를 잘못 클릭해서 거기로 가게 됐네요 ㅜ.ㅜ  그렇지만, 나름대로 하얏트 시바도 괜찮아서 후회는 안해요 ^^  all inclusive 였고, all age 라  아이들도 다 갈수 있는 호텔이에요. 같은 하얏트 계열로 Hyatt Zilara 는 호텔도 있는데 거긴 adult only 인가봐요. 하얏트 시바랑 같이 붙어 있진 않은것 같아요. 

예약은 expedia 에서 했구요, 예약 비용은 신랑과 둘이 $2656.86, 거기에 칸쿤 갈때 비행기 시간이 마음에 안들어서 1인당 $200 씩 추가해서 오전 시간으로 예약해서 $3,056.86으로 페이했어요. 제가 출발 하기 한 3주전쯤 예약 했는데, 그리고 나서 지카 바이러스 뉴스가 나오고.. 그래 그런지, 저래 그런지 출발 1주일 전인데도 패키지 가격들이 많이 싸졌더라구요. 가고 싶었던 호텔들도 룸이 있고, 이런 ~.  한 $500 이상은 save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또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을 취소 할까도 했었는데, no refund 상품을 예약한지라 그것도 안되고. 감염 전문 의사 선생님이 임신만 아니면 괜찮다고 하셔서 그냥 결정하고 다녀왔더랬어요.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transportation은 expedia site에서 best day 라는 회사 찾아서- 많은 분들이 여기를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1인당 $26x2 =$52해서 왕복 예약 했어요. 집에서 공항 가기 전에 예약한 brochure 프린트해 가면 공항 밖에서 여러 회사들이 기다리는데, 쉽게 best day 찾을수 있어요. 그리곤 호텔까지 데려다 줍니다. 공항 빠져 나올때 호객 행위하는 여러 여행사 테이블 있는데, 거기 다 무시 하고 그냥 밖에 나가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공항 오는 밴은 호텔 내에 있는 best day  오피스에 가서 예약한 brochure 보여 주면, 돌아 가는  비행 시간에 맞춰서 시간 정해 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칸쿤 후기 보면서 나름 정리해서 프린트 해놨는데, 잊어 버리고 안가지고 가서 칸쿤 가서 결국은 또 인터넷 찾게 되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첫 날 호텔 도착해서 6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하니까 쉬고, 둘째 날은 아무 것도 예약 안한 상태라 호텔에서 쉬고,  셋째 날은 Xichen Itza, 넷째 날은 Xel-ha, 그리고 나니 다섯 째 날이 되어서 집에 와야 되더라구요. 한 일주일 갔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호텔이 all inclusive 인데 그 만큼 많이 이용을 못한 것 같기도 해서요. activity를 하면 아침에 일찍 나가서 밤에 들어 오니 호텔에 있었던 시간이 별루 없었어서요. 

처음에 호텔 로비에 갔을때 짐 옮겨주고, 체크 인 하는 동안 음료 가져다 주고.. 그런 서비스를 처음 받아서 감동 받았는데.. 시간 지나니까 모든서비스들이 익숙해 지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tip 줄려고 1불짜리, 5불짜리 해서 100불정도 바꿔갔구요, 캐쉬도 좀 가져가서 activity 하는 비용으로 좀 썼어요. 팁은 all inclusive라 안줘도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주게 되더라구요. 팁주는게 좀 고민 거리라 결국은 인터넷 찾아 보고 식사할때(아침/저녁), housekeeping, 가이드, driver, bar, 종류별로 메모해 놓고 팁을 줬어요.  몰랐는데 turn down service도 있더라구요. 밖에 갔다 들어 왔는데, 오후에 룸이 정리가 되어 있어서 보니까 아침 housekeeping과 달리 저녁 시간에 잠자리 편하게 해주고, 필요한 것 정리해 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그것도 팁을 주긴 했는데, 나중엔 프런트에 하지 말라고 부탁했어요. activity 할때는 아침에 나가서 밤에 오는데, 방도 안쓰고 해서 팁주기도 아깝고 해서요. 100불을 팁으로 다 쓴 건 아니고, 남았어요. 그리고 환전은 안했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어요. 달러를 다 받아서요. 

호텔은 거의 ocean view 였구요.  같은 호텔 내에 adult only 빌딩이 따로 있긴 했지만, 돈을 더 내야 해서 pass ~

제가 수영은 못하는데도, 풀장은 많아서 좋았구요. 주변이 모두 파란 색이라 오랜만에 relax 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어요. 호텔내에 식당도 여러개 있었구요, 디저트, 커피샵, gym, gift shop 등.. 여러 모로 활용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었어요. 음식도 나쁘지 않았고, 매일 매일 식당 바꿔 가며 식사했어요. 그리고 저녁 마다 호텔에서 무슨 쇼같은 것을 보여주고 했어요. 그리고 간단한 스페니쉬에도 고마워 하더라구요.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 거의 영어 하는 사람들이라 스페니쉬 몰라도 괜찮아요 ^^

제가 갔을 때 날씨는 적당 했던것 같아요. 날씨는 좋은 데 바람이 조금 불었었구요. 비도 오긴 했었지만 괜찮았어요. 

수영복이랑, 짧은 옷들, 겉옷, 긴팔, 드레스, 운동화, flat, 모자등 여러 가지 챙겨 갔어요. flip flop은 roxy 걸로 신랑이랑 둘이 outlet에서 세일 가격으로 샀는데, 이렇게 편한 쪼리는 처음 봐요. 항상 발가락 사이에 물집 생기고 했는데, 지금도 편하게 신고 있네요. 모자는 챙이 있는 것만 가져 갔는데, 야구 모자를 잊어 버리고 안가지고 가서 후회했어요. 

다른 것 준비 한 걸로는, 간식 거리들(비행기에서 유용하게 먹었어요. united 였는데.. 밥도 사먹어야 하고, 간식이라고 할만한 건 음료랑, 작은 스낵 봉지니까요), 모기약(지카 때문에 겁먹었는데, 많이 못 봤어요. 지인들 중에는 모기 물린 적 있다고 하는데.. 시즌에 따라 차이가 있는 건지,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sunblock, 손목 시계(미국이랑 시차가 있어서 필요했어요), 그리고 치약, 칫솔, 샴푸, 샤워 캡, 바디워시 이런 것들은 호텔에 다 구비 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심지어 반짇고리, 1회용 면도기, 샤워용 스폰지 다 있었어요.  

한국에서 친정 오빠가 방수 카메라, 방수팩(셀폰 넣을 수 있는)를 빌려 줘서 잘 썼어요. 방수 카메라는 셀하 가서 막상 물속에서 방전 되서 몇장 못찍었지만 있으면 유용하게 쓸수 있수 있을 거에요. 

치첸 이사랑 셀하 같은 activity는 다른 분들이 자세히 올리셨으니까 참고 하시면 될것 같구요. 가격은 그냥 호텔에 있는 best day 오피스에서 예약해서 두개 세트로 해서 두명 가격으로 $176 냈어요. 다른 분들은 싸게 구입 하기도 하셨던데, 뭐 호텔 주변에 따로 살데도 없고, 밖에 나갈 여유도 안되고 해서 그냥 거기서 했어요. 

4박 5일 여행을 마치고 왔을 때는 할말이 많았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주절이 주절이 많이 썼나요 ? ㅋㅋ - 벌써 한달 하고도 몇주가 지나니 뭐했는지 까먹는 단계가 오네요. 아무튼 칸쿤 가시는 분들, 좋은 여행 되시구요. 가시면 후회 하시지 않을 거에요.  신랑이 옆에서 책 쓰냐고 하네요 ㅋㅋ  사진은 호텔 사진만 올려 볼게요. 사진이 몇장이 올라 갈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activity 가서 찍은 것들은 여러 분들이 어디서든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공항에서 입국할 때 하얀 종이 주는데, 출국 할때 내야 하니까 잃어 버리지 말고 keep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