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쯤 East bay쪽에 있는 Anthony Chabot regional park 에서 1박 캠핑을 했습니다.

예약은 reserveamerica.com 에서 했고요. 캠사이트 두 개잡고 일박당 35불씩 주었습니다.

이 곳은 tent only site가 있고 standard 가 있는데 standard는 RV가 들어가는 곳으로

사이트마다 물 나오는 faucet이 있었고요. 전기 공급도 되고

쓰레기통도 바로 옆에 있고 (깨끗해서 냄새 안 났어요.)

화장실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용하는데엔 불편함 없었습니다.

RV site이여도 tent 가지고 들어가 tent camping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다른 캠사이트에 비해 각각의 캠사이트가 꽤 넓은 편이여서 좋았습니다만

제가 묵었던 8번과 9번의 경우 그늘이 많지 않아 뜨거운 오후엔 좀 아쉽더라구요.

남편과 딸아이 데리고 근처 Anthony Chabot lake로 내려가는 trail을 찾아 갔습니다.

캠핑사이트에서 그닥 멀지 않은 짧은 trail이였는데, 뷰도 좋고 멋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런데 lake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 경사가 완전 가파른 정도라 어른인 우리 부부가 올라오기에

좀 힘든 정도였습니다. 아이 데리고 갔다 짊어지고(!) 올라오는 바람에 더 힘들었습니다.

그 trail 근처로 tent only 캠사이트들이 몇 있는데 lake view라 경치는 참 좋더군요.

근데 차를 바로 앞에 대지 못하고 parking lot에 대고 짐들을 들고 들어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전체적으로... redwood가 아닌 다른 종류의 나무들이 죽 늘어져 있어 redwood 만큼의 신선함은 없었지만

캠사이트들이 모두 다 떨어져있어 다른 캠그라운드에 비해 좀 더 한적하고 조용해 좋았습니다.

캠그라운드에서 25분 정도 운전해 나오면 Anthony Chabot lake marina and caféㄱㅏ 있는데

그 곳에 아주 큰 picnic area가 만들어져 있으니 체크아웃하시고 이 곳으로 들어와 하루 더 놀며

마무리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bike path가 잘 만들어져 있고 곳곳에 그릴 설치되어있어

day use로 와서 고기 구우며 노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overall, 한번쯤 가볼만 하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맘은 별로 안 드는 그런 곳이랄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