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labor day 연휴를 절대 일만하면서 보낼순 없다는 생각.

토요일 첫날은 태고사에서 하루만 탬플스테이를 하고 

이튿날은 그곳에서 가까운 세코이야 팍을 가서 general Sherman tree를 꼭 보고와야겠다는 

야물찬 계획을 세우고서는 떠나기 전날인 금요일은 정말 발에 불날정도로 일했다. 

토요일 환자까지 몰아서 봐야하니, 마지막 환자를 보고나니 거의 9시… 

스님께서 부탁하신것들을 사기위해 9시에 친한동생이랑 마켓가서 시장보고  

배고파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나니 10시 30분이 훌쩍 넘었다. 

후배가 내일은 일찍가야한다고…어떡하나…나는 일찍못 일어나는데…

11시 30분에 점심식사가 있는데 바루공양을 한다고 스님께서 일찍 오라 하셨다고 한다… 

에이, 별수없다. 바루공양 체험을 하려면 일찍 일어나는 수 밖에…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한 시간이 8시 10분. 

태고사 가는길 중간에 맥도날드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 으~음, 사막한가운데서 마시는 아이스커피라⌃.⌃…) 

태고사에 도착하니 11시…겨우 시간에 맞추었다.

손으로 뭘 만들고 뜨개질하고 바느질하는것들은 여~영 잼병인 나에게 

이시간은 고역의 시간, 만드는 동안 내내 구시렁 구시렁… 그래도 쫌 폼나게 만들었네⌃.⌃.

첫번째것은 내가 만든것 이고, 나머지 2개는 수덕사 이사장스님이 탬플스테이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준것. 

남자들은 까만색, 여자들은 옥새의 팔목염주를 주셨는데 나는 두개 다 주셨네. 

(염주도 직접 만들어보고 선물도 2개씩이나 더 받고 좋아하는 내모습…크리스찬인으로서의 모습은 아닌데… 역시 사람은 물질에 약해⌃.⌃…)

나의 비명쓰기…

나중에 내가 죽었을때 옆에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주는 말.

자기의 비명을 써 보면서 앞으로 그렇게 살겠다는 자신과의 다짐이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신다. 

     매 시간,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았던 사람,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항상 여유로움을 잊지않고 살았던 사람,

     그 어떤것에도, 어디에도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던 사람,

     이제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되어,

     침통하나들고, 그녀가 꿈꿔왔던…

     저 징키스칸이 지배했던 광활한 몽골대륙 촌부락 어디쯤에서,

     문명이 닿지않는 아프리카 오지의 마을을 휘젓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

저녁 공양후 태고사의 명물인 원목나무집 사우나…

밤하늘의 별을 보며 사우나를 즐긴다…

다음날 새벽 5시부터 새벽예불에 108배까지…

태플스테이 참가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인데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했다라...

잠많은 나는 맨 꼴지로(전날 너무 일찍일어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