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날씨가 많이 덥죠.  우리 부부는 원래 라스베가스 안좋아해요.  갬블 할줄 모르고 거기서 쇼(주로 서키트솔레) 보는거아니면 별로 할게 없어서요.  그렇지만 라스베가스 번화가에서 북쪽으로 한시간쯤 가면 불의 계곡이 있어요.  여기를 제 남편이 좋아해서 과거에 두어번 갔어요. 요즘은 너무 더워서 이른 아침이 아니면 불의계곡에서 죽을만큼 더울거라 생각되서 아침일찍 가기로 했어요. 첫날은 점심때 출발해서 라스베가스 숙소에서 잠만 잤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불의 계곡에 갔죠.  그런데도 엄청 더웠어요.  Trail 에 들어선지 얼마 안되어 돌아 왔으니까요..  먼저 강아지들이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욕심 안 부리고 돌아 왔죠.  갔던 곳이라 포기가 빨랐는지도 몰라요. ㅎㅎ

숙소:  La Quinta Inn (Nellis)에서 묵었고 $127.68 (택스포함) + pet fee free.  아침식사 간단히 제공.

** 예약팁:  호텔 웹싸이트에 Pet Allowed 라고 써 있어도 그냥 예약하시면 안되요.  호텔 방들이 모두 Pet 이 되는게 아니고 몇개만 Pet 이 되도록 해 놓는듯 해요.  전화해서 강아지 몇마리고 몇 파운드짜리라고 방 있냐고 물은 다음 available 하다면 예약 하세요.

전 Bringfido.com 에서 호텔웹싸이트 들어가 가격 알아보고 Bringfido 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Bringfido 직원이 호텔에 전화해서 강쥐들이랑 묵을 수 있는 방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봐줬어요.

누구랑 통화했는지 물어서 이름 받아놓고, 제가 직접 웹싸이트 들어가서 예약하고 호텔에 직접 전화해서 아까 받아놓은 직원 이름 찾아서 재확인했어요.   저는 밤 11시에 Bringfido 에 전화했는데 친절히 전화 받아주고, 호텔은 어차피 직원이 밤새 있어서 그런지 통화 금방 되었어요.  (예의없이 밤늦게 전화했다고 나무라지는 마세용..  며칠사이 봐 두었던 호텔들이 사라지는걸 보니 호텔 못 잡을까봐 맘이 급해서 그 밤에 거의 모든 호텔 예약을 마쳤답니다. ㅡㅡ)

**  호텔평:  잠만 자니까 그리 좋은 호텔이 아니라도 된다고 생각해서 저렴한 곳 위주로 찾아 봤어요.  가격은 주말이나 주중이냐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달라지니 제가 예약한 가격은 그냥 참고만 하세요.   아.. 그리고 전 라스베가스 캔들우드 좋아 했는데 주말에는 많이 비싸지더군요.  여기 조그맣지만 깨끗해서 좋아요.   알아보실분 참고 하세요.

2.  자이언캐년.

아쉽게도 대부분의 National Park 들은 Pet Friendly 가 아니에요.  의외죠?

알아보니 자이언캐년에는 Dog 과 함께 갈수 있는 trail 이 있어서 기대를 잔뜩 했었죠.

Pa ‘rus Trail 이라는 데인데 그늘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여기도 가다가 너무 덥고 따분해서 되돌아 왔어요.  Trail 안하고 그냥 Drive 하면서 캐년 감상한 것으로 끝.  아쉽지만 Bryce 캐년에 숙소를 잡아놔서 서둘러 가야 했어요.  전 여기가 브라이스와  그랜드캐년과 비교해서 제일 별루였어요.

숙소를 Bryce Canyon 바로 앞에 잡았어요.  숙소에 도착할때가 오후 6시 무렵..  그냥 호텔에 들어가기 너무 아쉬워 그냥 지나쳐 캐년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얼마 안되어서 Sunset point 가 보이는데 ,와아 어찌 시간을 그렇게 잘 맞추었는지 마침 해가 지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광경을 봤죠.

그리고는 숙소에 들어가서 밥도 먹고 쉬었어요.  다음날 공원 더 깊이 들어가서 좀 더 구경하고 나왔어요.  Trail 을 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많은걸 포기해야 해서 그냥 point 에서 감상하고 차타고 출발했네요.

숙소: Best Western Plus Ruby’s Inn  아침 안줘요 ^^  호수가 바로 보이는 곳에 방을 줬는데 어둠이 깔리고 숙소에 든 지라 감상도 못하고 아침 일찍 check out 하느라 잘 못 봤어요. ㅠ ㅠ

가격은 $151.56 (택스포함) + Pet Fee $20 (2마리면 두번째는 $5 additional)

**  호텔평:  그냥 오래된 Inn 이고 그냥 관리는 잘 된 느낌.  잠만 자기에는 충분히 괜찮았어요.

4.  앤탈롭밸리.

여기가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되는 행선지 였어요.  미리 예약을 해야되는 곳이고 반려견 절대 안되는 곳이라 주변 Dog Boarding 할곳도 알아봤구요.

** 나바호투어.  $8 캐쉬 입장료 / person + $40 for guided tour /person

예약 못해도 그냥 가서 기다리면 들어갈수 도 있다는데 저는 미리 예약했어요.  시간은 11시부터 1시가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1시로 예약했죠.

참고로  화장실이 이동식 간이 화장실이니 참고 하시고, 투어는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  인디언 후손들이 안내를 하는데 사람들 많이 모아놓은 북새통 이예요. 어찌나 몰아 붙이는지 잠시라도 편히 감상할 시간을 안 줘요.ㅡㅡ   사진빨리 찍고 빨리 움직여야 해요.  한국인들 사진 찍을때 멋진 배경을 보면 본인 얼굴 넣어 찍고 싶어하잖아요.  그거 못하게 해요.  아니 할간이 없게해요. 그냥 여기 모양이 뭔데 이렇게 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 찍어라.. 이러고 밀고밀려 반대쪽 출구가 나오면 출구 앞에서 사진 찍으라고 해요.  가이드가 찍어주기도 하고.. (그날만 유독 심했을라나요?)

마무리는 그래도 한번은 할만한 투어.

브라이스캐년에서 일찍 출발해서 앤탈롭캐년이 있는 Page 로 왔어요.  거기 동물병원에서 Dog Boarding 했어요. 

** Page Animal Hospital

두마리 Day Care $24 였고 친절했어요.  잠깐 맡기긴 괜찮은듯.. 그리고 예방 접종 증명서 요구하니 미리 챙겨가세요.

** 숙소:  Travelodge 에서 묵었고 가격은 $155.25 (택스포함) + Pet Fee $20 (2마리면 두번째는 $5 additional)  아침식사 주는데 거의 스낵 수준..  별로 기대는 마세요.  잠만 잔다 생각하시면 괜찮은 곳이고 동물병원 아주 가깝고 앤탈롭도 가깝고 horseshoe bend 도 가까워서 위치상으로는 아주 만족해요.

5.  Horseshoe Bend.

저는 여행중 제일 좋았던 곳이에요.  강아지들 데리고 갈수 있고 Trail 하기 짧고 좋아요.  꼭 들르시라고 추천할게요.

6.  Grand Canyon (Mather Camping)

사실은 국립공원 안에 숙소를 못 잡아서 camping 을 하게 되었어요.  2일 묵는데 $36 라는 파격적인 비용을 생각하면 매력적이지만 캠핑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다 싣고 다녀야 하는 고단함이 있어요.

캠핑장은 아주 조용하고 시설도 좋아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샤워장도 있구요. 밥 안해먹어도 간단한 식사를 사 먹을수 있는 마켓이 가까이 있어서 필요한것 다 조달 가능해요.  그런줄 알았으면 우리도 짐을 줄이는 건데.. 바리 바리 다 싸가느라 힘들었죠.  Trail 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이 많아서 작은 텐트나 RV 만 있고 사람 구경하기 힘들수 있어요.  밥도 안 해 먹거나 정말 간단히 해 먹더군요.  우리만 한국사람 티 내며 해 먹었어요.  햇반 먹었는데 그것도 물에 데워먹어야 하는지라 번거롭더라구요.  아참..  화장실에서 가까운 텐트는 좀 시끄러울거에요.  전기 hand dryer 소리가 좀 멀리까지 들리거든요.  시설이 좋은반면 이런 단점이 있더라구요 .

캠핑장에 연결된 작은 Trail 이 있는데 거기서 많은 Elk 들을 봤어요.  저의 텐트 옆으로 지나가던 엘크들도 봤는데 우리 강쥐들이 왈왈 짖어주시는 바람에 총총히 사라지는 뒷태를 오래도록 봤죠 .커요. 그리고 늠름해요.

Grand Canyon 은 Trail 들이 다 포장되어 있어서 반려견들 데리고 다니기 아주 좋아요.  Canyon 을 바라 볼수 있도록 조성된 Trail 들이라 정말 좋아요.  구경하면서 Trail 하고 힘들어 돌아가고 싶으면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되기 때문에 정말 편리한데 ...반려견은 버스를 탈수 없어요!!!

그러니 개들과 함께라면 다시 돌아 내려갈 생각 하시고 갈수 있는만큼만 가셔야 해요.  셔틀이 다니는 도로는 버스전용이라 승용차로 데리러 가기도 어려운것 같아요.  암튼 강아지 데리고 여기 저기 많이 데리고 다닐수 있으니 걱정 마시고 데리고 다니세요.  알아보니 Dog Boarding 할 곳도 캠핑장에서 2마일 거리에 있다는데 저는 안했어요.  시설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네요. 

7.  세도나

그랜드케년 캠핑장에서 세도나까지는 차로 약 2시간 반정도 걸려요.  가는길에 점심먹고 느긋하게 가면 더 걸리겠죠.  가는길에 Oak Creek Vista 에 가보려고 했는데 GPS 가 잘 안잡혀서런지 늦게 표시를 해 주는바람에 그냥 지나쳤어요.  돌아가는 길이 넘 구불구불해서 아쉽지만 못보고 지나왔는데 혹시 가실분은 구글맵이나 여분의 지도정보를 추가로 확보하셔도좋을듯...   Oak Creek Vista 지나 얼마 안가면 Indian Garden Market 이라는 샌드위치 파는곳이 있어요.  뒤에 작은 정원에서 식사를 할수 있는데 음식이 꽤 괜찮았어요.  샌드위치랑 샐러드 먹었는데 만족스러웠네요.  숙소는 한국인 부부가 하시는 민박을 했습니다.  아침 주셔서 잘 먹었고 남편분이 갈만한 곳이랑 맛있는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랑 추천해 주셔서 저희는 잘 구경하고 잘 먹고 했습니다.  반려견 데리고 갈수 있는 숙소를 알아보는데 호텔들이 너무 비싸더군요.  그래서 민박을 했어요.  세도나쪽 호텔 정보는 드릴수가 없네요.^^

Cathedral Rock Trail, Bell Rock, AIRPORT MESA(SUNSET) 등 많은 Trail들을 갔는데 거의  끝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어요.  보통 돌산이고 트레일 이상의 등반(양쪽 바위틈으로  업드린채로 기어올라가야 하는)을 요구하는데가 있어서 반려견 데리고 욕심부리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그늘도 많지 않고… 9월이라 90도를 넘기는 날씨에 사람들도 개들도 힘들었거든요.  나름 힘들게 올라가면 주변 사람들이 개들을 데리고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냐고 물어요.   개들 데리고 가기 제일 좋았던 곳은 크레센트문 레크리에이션 area 였어요.  나무와 그늘이 많고 평지인데다 콜로라도강줄기가 내려와 그곳에서 수영도 하고 발도 담그고 .무었보다 물소리가 좋아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도 좋았어요.  오래 못 있던게 아쉬울만큼…   여기 강추할게요. 

식당은 Wild Flower 라고 하얏트호텔 안에 있는 빵집에 샌드위치랑 샐러드 꼭 맛보세요.  제 인생 제일 맛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라고 말할 수 있어요.  샐러드는 2014년 award 받았다고 써 있었는데 제가 맛본건 11가지 야채 (스팀한)가 들어간 거였는데 정말 반할만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이집 크렌베리 스콘이 그렇게 유명하데요.  타주에서 일부러 와서 사갈정도로… 여행후 나누어줄 요량으로 2더즌 달라니까 14개 밖에 없다고 해서 제가 싹쓸이 해 왔어요. ^^  샐러드만큼은 아니지만 크렌베리스콘에 베리도 많이 들고 무척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