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번 글 덧글에서
사진을 여러장 올릴 수 있는 좋은 팁을 알아서!
이번편에는 사진을 많이 방출해볼께요!!
넷째날 셀하까지 저번편에 올렸었죠?
다섯째날은 여인의섬(=이슬라 무헤레스)을 가기로 했어요.
저는 bestday 여행사 통해서 뭐가 있는지도 제대로 안듣고
89불에 왕복 페리, 점심, 가라폰 해상공원 패키지를 끊었는데요.
자유 여행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패키지 안끊으시고
호텔존에 계신 분들은 호텔 두개마다 버스정류장이 하나씩 편하게 되어있으니
플라야 톨투가쪽으로 가는 버스 타셔서 기사님에게 플라야 톨투가에 내려달라고 하시구요.
거기에서 왕복 페리 17불 끊으시면 됩니다.
9:00가 첫 출발이고 거의 30분 간격마다 페리가 있어요.
그쪽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페리가 5시인가 5시 반인가 있으니
페리 타고 이슬라 무헤레스 가셔서 골프카트(그 안에는 차가 없고 다들 카트로 다녀요)
하루에 45불인가 한다고 적혀져 있었으니 그거 빌려서 타고 다니시면 될거 같아요.
섬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카트로 2-3시간이면 한바퀴를 돈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카트 빌리려면 면허증 꼭!!! 지참해 가져야 한답니다.
카트 타고 돌면서 성당이나, 예쁜 해변이나 아무데나 들어가셔서 사진도 찍으실 수 있구요.
다만 페리있는 다운타운쪽은 많이 복잡하더라구요 ㅎㅎ 카트 파킹자리 찾기도 힘들구..
저희는 이런 정보를 꿰고 있음에도! (제가 다 공부해갔거든요 ㅜㅜㅜㅜ)
그냥... 첫날 도착해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알아서 다 해주십사 맡겨버린 탓에..
89불 패키지 여행이 되어버렸어요.
저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맘대로 돌아다니는 걸 즐겨서 조금 불만족스러웠지만..
아침 일찍 시내버스 타고 플라야 토르투가에 도착했어요.
여행사가 그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들어가서 표를 보여주니
올인클루시브 증명하는 팔찌를 채워주더라구요.
배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사람들이랑 다 같이 페리를 타러 갑니다.
아침 제공이라고 해서 다른 먹거리를 준비 안했는데
머핀이랑 빵 몇개, 그리고 커피 제공이라 호텔에서 런치박스 싸올걸 후회했습니다.
30분 가량 페리를 타고 가는데 섬이 가까워보였음에도 꽤 오래 걸리더라구요.
페리에서는 계속 자기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어서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오늘 싸게 해줄테니 이것 이것 같이 하라고 선전하는 거요.
아침이라도 맛있는 걸 좀 주고 얘기하면 이렇게 기분 저조하진 않을텐데...
나 돌아가서 여행사한테 한마디 할거야 하고 툴툴대고 있는데
거의 섬에 다다랐을 때쯤 정말 이렇게 예쁜 바다색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투명?한 옥빛의 바다가 반깁니다. 운이 좋으면 돌고래도 볼수 있다네요.
그 예쁜 바다 색 보고 금방 기분이 풀어집니다.
여기에서 스노쿨링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페리에서는 안되고 다른 회사 요트였나, 작은 페리였나
이슬라 무헤레스 가는 바다 중간에 세워서 스노쿨링 하는 프로그램이 또 있다고 하니
스노쿨링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알아보시는게 좋을거에요!
다른 페리들은 모두 이슬라 무헤레스의 북쪽, 다운타운 쪽의 큰 항구로 바로 가는데
제가 구매한 패키지는 가라퐁이라고 이슬라 무헤레스의 남쪽에 있는 해상공원 이용,
플러스 다운타운 2시간 자유시간 이런 패키지였더라구요.
9시 반에 배를 타고 10시정도 이슬라 무헤레스의 가라퐁에 도착했어요.
그 근처를 돌아보던가 아니면 가라퐁 앞 바닷가에서 스노쿨링과 카약,
아니면 엑스트라로 돈을 좀 더 내고 짚라인을 타고 놀수 있구요.
-익스플로어 가실 분은 짚라인 절대 돈주고 타지 마세요~ 애들 장난같아요!
점심 자유롭게 뷔페식으로 식사하고 2시부터 다운타운쪽으로 또 페리 타고 떠난대요.
내려서 예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좀 찍고,
가라퐁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푼타수르 (남쪽 곶), 익셀 (여신상 있는 공원)이 붙어 있어서
생과일 쥬스 하나씩 들고 동생과 천천히 걸었어요.
진짜 한적한 시골마을 분위기에 드문 드문 지나가는 골프 카트들,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
뭔가 여유롭고 늘어지게 만드는 그런 느낌 아시나요?
원래 푼타수르랑 익셀쪽은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3불인가 받는데
매표소 아주머니가 저희 팔찌를 보더니 가라퐁 온 사람들은 공짜래서
우리 3불 벌었다하며 좋다고 들어가서 사진찍고 걸어다녔어요.
별거는 없었어요. 그냥 여기저기 조각상들, 마야인들이 만들었던 작은 신전의 터,
바다 절벽들 사이를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만든 길..
그 바로 옆에 작은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에서 한국 사람들 웨딩촬영 많이 한다네요 ㅎㅎ
조금 멋진 바닷가 식당이구나 싶은 분위기인데 전문 사진작가님의 손이 닿으면 달라지겠죠?
다시 걸어 돌아와서 라커에 짐이랑 옷 넣어놓고 카약 타러 갑니다.
해변으로 가는 길에 대단히 멋진 인피니티 풀이 있었어요.
바다랑 하늘이랑 풀이랑 하나가 된것만 같은 새파란 예쁜 수영장.
자 그리고 해변으로 다시 가서 카약이랑 스노쿨링을 같은 장소에서 하는데요.
그 옥빛 바다에 드디어 몸을 담급니다.
호텔존의 바다도 예쁘다 했지만 이슬라 무헤레스 바다에는 비길것이 못되네요.
파도가 덜 쳐서 물도 잔잔하고 바닥도 너무 맑아요.
카약 타는데 밑에 물고기 지나다니는 것이 다 보이더라니까요.
카약은 이걸 내가 탔다 하는 인증샷만 남기고 금방 포기했습니다 ㅎㅎㅎ
여자 둘이서 무슨 재미로 타겠어요.. 힘만 들지..
그래서 다시 갖다주고 이번에는 스노쿨링 도전합니다.
우와.. 우와.. 정글 탐험때 광어 도다리? 셀하에서 짜잘한 물고기들?
다 잊어버려요.. 이슬라 무헤레스의 옥빛 맑은 물에서
파란색, 노란색 니모닮은 열대어들, 조그마한 꼴뚜기 친구들, 산호초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봤네요..
수중 카메라, 액션캠, 아이폰방수팩 세개 다 준비해갔는데
뭘로 찍어도 잘 나오더라구요 ㅎㅎ
물놀이 한시간 가량 하고 나니 벌써 피곤합니다.
샤워 시설이 열악하고 타월도 주긴 주는데 하나로 계속 써야 한다고 해서
여분 타월이랑 안가져간거 후회했어요. 모기도 어디서 물렸는지 다리 잔뜩 물렸더라구요.
갈아입을 옷을 다행히 챙겨가서 옷 갈아입고 화장도 하고
점심 뷔페는 역시나 기대 안하고 갔었는데 기대했음 화날 뻔 했구요.
밥 먹고 난 뒤 2시 다운타운 행 페리 기다리면서 해먹에서 낮잠도 잡니다.
호텔존의 완벽한 서비스에 길들여져 있어서 가라폰의 서비스에 불만스럽다가도
바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그래~ 이거면 충분하지 하고 가라앉네요.
2시 다운타운행 페리 출발입니다.
응? 그런데 바로 다운타운으로 가는게 아니고 중간의 자기들 회사인
돌고래 프로그램 하는 곳에 멈춰서 배를 갈아타고 가라네요?
또 배 갈아타서 출발해서 결국은 이슬라 무헤레스 다운타운 도착하니 3시가 다 되었습니다.
야속하게 말하기를 4시반에 배 출발하니 그 전까지 오랍니다.
안돼요... 플라야 노르테(북쪽해변)도 가야하고, 시크릿 비치도 가야하고, 성당도 가야 하는데.....
급하게 항구를 벗어나 바깥에 나오니 여기는 동남아인가요?
좁은 도로에 사람도 골프카트도 엄청 많고 시끌벅적합니다.
표지판을 따라 열심히 걸어 플라야 노르테 도착 (페리항에서 걸어서 대략 10분?)
모래가 어찌나 고운지.. 물은 얼마나 또 맑고 색이 예쁜지..
생각같아서는 여기서 한참 놀고 싶은데.. 야속한 시간..
시크릿 비치는 무슨 리조트 앞에 있는 건데 아주 얕은 곳까지 물고기들이
사람 무서워하지 않고 같이 수영하고 있어서 스노클링 장비도 필요없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거길 꼭 한번 가고 싶었는데 가다가 길 잃어서 그만...
성당은 거리가 멀어서 포기.. 가다가 코코넛쥬스 하나씩 사서 마셨습니다.
가라폰도 나쁘지 않았지만 다음엔 꼭 자유여행으로 다시 오렵니다.
4시반에 다운타운 겉핥기로 지나치고 출발.
응? 바로 호텔존 플라야 토르투가로 가는게 아니고 또 아까 그 돌고래 프로그램으로 가네요?
결국은 5시에 돌고래회사, 5시 반에 출항해서 6시에 호텔존 도착.
열심히 시끄러운 페리에서 바닷바람만 맞고 왔네요 ㅎㅎㅎ
여러모로 아쉬웠던 이슬라 무헤레스였습니다.
(모기스프레이, 타월, 여분의 옷, 면허증이나 신분증 챙기기)
6일째 제가 가장 기다리던 익스플로어 가는 날.
오전, 점심은 호텔에서 쉬고 수영하고 놀다가
3시에 픽업 버스가 와서 익스플로어로 출발합니다.
저희는 야간 fuego로 $99불에 끊었는데요.
6시부터 11시까지인가 놀수 있는데 3-4시간 놀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야간의 장점은 아직 많이 소개가 안되어 있어서 사람이 없어요.
저희는 전세낸 것 처럼 놀다 왔어요.
처음에는 줄도 없고 기다리지도 않으니 너무 신났는데
나중에는 우리밖에 없는 거 같아서 무섭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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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를 가져갔는데 야간은 확실히 잘 안나오더라구요.
익스플로어 가면 동굴이랑 지나다니니까 위험해서 헬맷을 꼭 착용하잖아요.
그 헬멧에 gps 칩이 있어 관광객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사진 찍히는 장소에 가면 자동적으로 사진 찍고 그 칩에 넣어지는데요.
그 사진을 89불에 팝니다. 몇달 전엔 79불이라고 본거 같은데..
그새 올랐어요. 성수기라서 값을 올린 건지..
2명~8명까지, 몇장이건 관계 없이 89불에 다운로드를 할 수 있어요.
낮에 사람이 많으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찍는 장소에서 한두번 찍고 나와야 할텐데
저희는 사람이 없어서 사진 찍는 존이 한 50군데 있는데 괜찮다 싶은 장소에서 10번씩은 찍은거 같아요.
둘이서 250장 정도 나왔습니다 ㅎㅎㅎ 플래쉬가 팡 터져서 밝고 예쁘게 잘 나와요.
처음에는 사진 찍히는 곳을 못찾아서 어버버 했었는데 나중엔 포즈까지 자연스레 나오네요.
자, 아무튼 익스플로어에 들어왔습니다.
정글을 지나 동굴 속을 헤매면서 하고픈 액티비티를 찾으러 가는데요.
우선은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짚라인! 해지기 전에 이거 먼저 타야죠~
9개의 탑을 짚라인을 타고 이동하는건데 꼭 하기 전에 화장실 다녀와야 합니다.
중간에 내릴 수가 없으니까요 ㅎㅎㅎ
총 시간이 45분 걸린다던데 저희는 사람이 없어서 30분도 안 걸린거 같아요.
정말 높아요. 정글이 내 발 아래에 있어요. 빠르기도 시속 18키로에서 35키로까지 다양해요.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지? 포기할까 싶었는데..
타다보니 별거 아니고 그냥 가면 가는구나 싶고 재밌었어요!
다만 세울때 브레이크 부분에서 팔을 쫙 펴주지 않으면
주먹으로 눈을 때릴 수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눈썹 뼈를 정통으로 때린 사람 여기요..)
짚라인 타고 나서 그 다음 타러간건 짚라인과 비슷한 건데 해먹 타고 물위 슬라이딩!
이거는 짧아서 3-4번정도 탄거 같아요. 재밌어요!
어릴때로 돌아간 것처럼 너무 신났었어요 ㅎㅎㅎ
그 다음에 동굴 속 강을 뗏목으로 이동하는 액티비티.
짧은 코스와 긴 코스 고를 수 있어요.
짧은 코스 하세요.
네. 정말요.
처음에는 어머 너무 예쁘다, 어머 운치있다로 시작했지만
대체 이건 언제 끝나냐며 ㅎㅎㅎㅎㅎㅎㅎㅎ
팔에 슬리퍼같은거 끼우고 오로지 팔 힘으로만 뗏목을 젓는 것이..
장담하지만 남편과 가셔도 싸우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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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동굴 속을 헤엄쳐서 가는 액티비티.
짧은 코스 10분, 긴 코스 30분 고를 수 있어요.
저는 긴 코스를 했습니다. 왕년에 수영선수였던 터라 자신있게!
그런데 막상 물속에 들어가니 동굴 물이 차기도 하고 발이 안닿으니 덜컥 겁이 나요.
다행히 중간 중간에 힘들면 바로 나갈 수 있는 이멀전시 엑싵이 여러개 있고
안전 요원 같아 보이는 직원들도 중간중간에 있었어요.
처음에야 겁이 났었지만 신나서 수영했습니다.
살면서 동굴에서 길고 긴 수로를 따라 헤엄칠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뭔가 모험하는 것 같은 스릴도 있고 손가락이 쭈글쭈글해질때까지 신나게 놀았어요.
수영 끝나고 난 뒤 배가 고파서 찾은 식당..
등갈비도 있고 핫도그, 햄버거도 만들수 있고 의외로 맛있는게 엄청 많았어요.
많이 운동했으니 고칼로리로 든든하게 배 채우고
따뜻한 코코아까지 마시면서 조금 쉬다가 모닥불 앞에 앉습니다.
밤이라도 공기가 차갑진 않지만 그래도 수영복이 젖어있으니 감기 걸릴까봐요.
수영복 대충 말리고 다음 액티비티로 향합니다.
짚차 타고 정글 속을 달리는 코스.
근데 밤눈 어두우시거나 허리 안좋으신 분들은 못타십니다.
둘이 한 차를 타고 정말 어둑어둑한 그 길을 덜컹거리면서 달리는게
스릴은 있는데 중간에 갑자기 브레이크 잡아야 하기도 하고
동굴 속도 막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하고
길이 헷갈리게 되어 있기도 하고 그래서 약간 위험할 수도 있어요.
저희는 나름 빠르게, 하지만 뒷차들에겐 짜증 유발하는 속도로 달렸는데요.
저희 뒤에 단체로 온 대학생들이 너무 바짝 추격해서
중간에 큰 길에서 길을 비켜주고 다시 여유롭게 달렸거든요.
좀 달리다 보니 추월했던 대학생들 중 한차가 사고가 났더라구요.
동굴에서 s자 코스로 달리는 건데 거기서 브레이크를 안잡았었는지 튕겨져 나와서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는데 구조차량 올때까지 계속 거기 기다리고 있어야 하니까요.
이렇게 총 5가지 액티비티 신나게 했구요.
해먹 슬라이딩도 몇번씩 탔는데 아직 9시 반이더라구요.
픽업 차량과 약속 시간은 11시 45분인데 근데 이제 몸이 피곤해서 도저히 못타겠는거에요.
그래서 모닥불 쬐면서, 하늘의 별들 보면서, 해먹에서 솔솔 졸다가
10시 40분쯤에 씻고 파킹랏으로 갔습니다.
차 서 있으면 들어가서 자려구요.
그런데 이게 왠일? 같이 차 타고 갔던 사람들 모두 벌써 파킹랏에 있네요.
다들 체력들이 딸려서 더 못놀겠다고 ㅎㅎㅎ
그래서 저희는 11시 30분에 다시 호텔존으로 출발.
12시 반에 호텔 도착해서 바로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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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아침, 처음으로 일출 보러 바닷가 가서 해 뜨는 거 보고.
체크아웃은 12시인데 체크아웃 하면 호텔 떠날때까지 다른 부대시설 이용할 수 있는
팔찌를 다시 채워줍니다. 또 점심 먹고, 풀 왔다갔다 하고 바에서 칵테일 마시고..
3시, 올때 타고 왔던 셔틀버스가 맞이하러 옵니다.
떠나는 날은 왜이리 날씨가 또 좋은지..
해변도 풀도 호텔의 모든 구석구석이 왜이리 예쁜지..
아 너무 아쉬웠어요.. 못한 것도 많고 이제 겨우 시차(3시간ㅋㅋ)도 적응하고 익숙해졌는데..
올라~ 그라시아스~ 입에 붙어 큰일이에요..
이번 휴가 정말 3달간 기다리고 기대한 만큼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구요. 서비스 해주는 사람들도, 이렇게 여건이 되어 올수 있었던 것도..
힘내서 더 열심히 일 할수 있을거 같아요. 내년 휴가를 기다리면서 ㅎㅎ
내년 12월 휴가도 칸쿤으로! 그때는 신랑과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덧글이나 쪽지 주시면 최대한 알려드릴께요.
저도 쓰면서 다시 사진도 보게 되고 새록새록 그때 일들을 정리할 수 있었네요.
읽으시는 모든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서야 사진 넣는 법을 알았으니 밑의 글들도 얼른 사진 추가해서 넣겠습니다 ^^~~
** LIVE AQUA 호텔 이용 팁 여쭤보셨는데 제가 그저 이용한 것이라고는
레스토랑으로 뽕 빼겠다고 하루 5끼를 미련하게 먹은 것...?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룸서비스 시키지 마시고 꼭 레스토랑 이용하시어요~
한번 정도는, 아침에 분위기 낼 겸 룸서비스 오케이. 솔직히 룸서비스 맛이 별로...
바닥이 대리석 바닥이라 되게 차가워요. 룸 슬리퍼 챙겨가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는 오션 딜럭스 룸(옆면쪽 룸)이었는데 호텔 크레딧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오션 프론트(정면쪽 룸)로 받았어요.
호텔이 아로마테라피가 특색이라서 방마다 아로마 오일 요청하면 챙겨주고요.
매일 뭔가 데코가 달라져요. 하루는 향 태우는 소품을 놓고,
다음 날은 해변 모래와 쟁기판 같은걸 두고 모래 사이에 자갈들 긁는 소리를 들으면 잠이 잘 온다 하고..
4박 이상 묵을 경우 무료 룸 업그레이드 있으니까 확인하시구요.
호텔 크레딧 얼마 준다고 해도 남은 차액은 돈을 내야 하는데 저희가 액티비티를 많이 해서
호텔에 종일 묵은 날이 없어서 이용할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로맨틱 디너 (바람 심한 날 피해서 하시라는 조언이 많았음) 크레딧 써도 백불 가량 더 내셔야 하구요.
일반 레스토랑 말고 랍스타 무제한인 레스토랑 있는데 69불인가 79불인가 더 내야 해요.
저희는 올인클루시브 포함된 레스토랑만 가도 충분했습니다.
특히 MB라는 레스토랑은 오픈 키친에 서비스도 끝내주고 라이브 피아노 연주도 해줘요.
코스요리인데 다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하바네로 수프였나? 강추합니다.
레스토랑들이 예약제가 아닌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요.
기다리는 동안 옆의 바에서 칵테일 하나씩 드시면서 기다리시면 되구요.
외국인들이 베스트로 꼽는다는 히든가든이라는 아시안퓨젼 레스토랑은...
아시죠? 그들의 입맛대로 해석한 아시안 음식... 음... 한번정도 시도해보셔요!
그밖에 시에테 - 뷔페식으로 아침, 점심, 저녁 다 여는데 아침은 항상 여기에서 먹었어요.
깔끔하고 무난하고 괜찮습니다 :)
아주르 - 해산물, 지중해식 음식. 깔끔하니 맛있음.
바레나 - 이탈리안식, 피자랑 샐러드 맛있음. 그 이탈리안 빵도 맛있어요!
풀장 층에 있는 커피숍은 스타벅스 로고는 붙어있지만 네스카페 기계로 뽑습니다 ㅎㅎㅎ
아쉬운대로 마실만했답니다 ^^
일요일 저녁마다 맨 아래 층에 뱅큇홀에서 unplugged dinner라는걸 해요.
뷔페식으로 크게 차려놓고 밴드가 와서 공연하는거 보면서 식사하는 거구요.
그리고 호텔 바로 건너편에 라 이슬라 쇼핑몰이 있어요.
저녁에 가면 의외로 예뻐요. 사진 찍을 곳도 많고 구경할 곳도 많고.
물건은 아무래도 미국보단 비싸지만 저녁에 호텔에만 있기 지루하시면 추천합니다 ^^
저도 몰랐는데 라이브 아쿠아의 스파가 세계 50위 안에 든다네요.
마사지 1시간에 100불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안했었는데..
인당 17불짜리 자기네 스파(탕, 사우나)만 이용하는 거
사진 보니 너무 예뻐서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했어요.
꼭 해보시고 후기 남겨주세요!
그리고 크레딧으로 풀장의 그 그늘 있는 침대 뭐죠?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천장 있는 침대 그거 3번 빌려준답니다. 근데 그것도 80불 가량 되더라구요.
만약 하루 날잡고 풀장에서만 노는거라면 한번정도 빌릴만 한거 같아요.
발맛사지도 해주고 그리고 편안히 여유있게 음식도 먹고 책도 보고 뒹굴거릴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는 제가 뒤늦게 알아서 해보지 못한 것들도 많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쉬워요.
다 해보시고 알려주세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