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다녀온 Big Basin Redwood State Park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Big Basin Park은 사라토가 건너 Castle Rock State Park에서 좀 더 진입해 들어가면 나옵니다.
산호세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고요. 진입로 근처쯤되어 길이 많이 꼬불꼬불해
차멀미를 일으킬 정도긴 하지만 길 자체가 나쁜 편은 아닌지라 운전은 그닥 힘들지 않습니다.
day use 입장료는 10불 정도인데 저는 reserveamerica.com 에서
이 곳 Blooms creek campground 라는 곳에 캠핑예약을 해서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캠핑 예약은 상당히 치열해서 1월에 예약하지 않으면 주말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있습니다.
그래서 한 2주 전부터 거의 하루에 세번 이상씩 사이트에 접속해 누군가가 취소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우연히 누군가가 주말 예약을 캔슬했길래 바로 제가 그 자리로 예약잡아
캠핑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니 캠핑 계획하시는 분들은 2~3주 전부터 부지런히 접속해
캔슬 자리를 노리시기 바랍니다.
Park내에 들어가면 Visitor center가 나오고 그 곳에서 check in을 합니다.
day use로 이용하실 꺼면 건너편에 있는 곳에서 10불 내고 들어가면 되고요.
근처로 파킹장이 몇 있는데, 이 곳 Visitor center 근처로 왠만한 trail head들이 모두 모여있어
이 곳에서의 파킹이 상당히 힘듭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토요일 12시 반 정도 되었는데 자리가 없어
결국 빙빙 돌다 캠핑장으로 바로 들어갔네요.
캠핑하고 그 다음날 일요일 11시쯤에 갔을 때도 파킹자리가 거의 한두개 남아있을 정도로
상당히 붐비는 곳입니다. 그러니 이 곳에서 하이킹 하실 분들은 최대한 빨리 이 곳에
들어가 파킹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Visitor center 앞에 Market이 있고 이 곳에서 장작, 커피, 각종 샌드위치 먹을 것들을 팝니다.
가격은 그닥 나쁘지 않고요. 그 market 바로 앞에 피크닉 테이블들이 많아 사람들이 이 곳에서
점심 먹고 하이킹을 떠납니다.
이 곳에 작은 museum도 있으니 아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이 곳 Redwood state park내에 사는 새와 동물들, 뱀 포함 각종 나무들의 자료들을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습니다.
Visitor center 근처로 trail head들이 많은데 우리 가족은
SKyline to the sea trail 쪽으로 좀 걸었고요.
Redwood nature trail도 걸었습니다.
Redwood nature trail은 어린 아이들, 노인들을 동반한 가족에게 좋은...
아주 flat 하고 산책하기 좋은 수준의 길입니다.
반면 Skyline to the sea trail은 moderate하고 정말 재밌는 그런 곳이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skyline to the sea trail 진입로가 더 멋지고 좋았는데,
다섯살 딸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1시간 이상 걷기는 무리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았던 trail입니다.
각종 캠그라운드 근처로도 trail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visitor center까지 와서 하이킹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묵은 곳은 blooms creek campground 153번이였는데요.
캠사이트 바로 건너편에 pine mountain trail인가가 있어 그 곳으로 걸어봤는데,
이 곳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 유명한 banana slug라는...달팽이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고요. trail 바로 옆으로 (많이 마르긴 했지만) creek도 흐르고 있어
물 흐르는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 들으며 하이킹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화장실은 flush toilet이였고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근데 수풀이 많이 우거져서 그런지 모기들이 많았습니다.
공기가 쌀쌀해서 그런지 물려고 달려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몰라
insect repellent 를 가져가 뿌렸는데 유용했네요.
링크 따라가시면 관련 사진들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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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