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면 가장 생각나는 계곡.

한국의 그 시원한 계곡을 연상케하는 그런 곳 Big sur Pfeiffer state park.

reserveamerica.com 에서 예약했고요.

워낙 인기있는 곳이라 예약개시하는 순간에 예약하지 않는한

자리 없어 일년을 또 기다려야 할 정도니 미리미리 예약해 가셔야 합니다.

캠핑장은 굉장히 큰 편입니다. 위치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다른 park 캠핑장에 비해 각자의 사이즈도 꽤 큰 편이여서 애들 놀기 좋았습니다.

가뭄이 심해져 물이 적은 요즘에도 불구하고 Big sur 에는 아직 물이 꽤 흐르고 있었고요.

상당히 깨끗하고 수량도 적지 않은 편이여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았습니다.

state park 내에 이런저런 하이킹 코스도 있고,

park 바로 건너편에 Pfeiffer  beach도 있어 beach 놀이도 가능했습니다.

그 곳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이 두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Pfeiffer fall trail을 걸었습니다.

다른 park에 비해 경사 오르내림이 꽤 있어 하이킹 경험 없는 아이와 걷기는 좀

무리일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트레일은 너무 좋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 딸아이는 다섯살인데 몇 번 하이킹을 해서인지 끝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는데요.

오고 가는 길에 앓는 소리를 정말 많이 해서 젤리와 좋아하는 과자를 입에 물리며

살살 달래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

입구 근처에 레스토랑이 있고, 커피샵이 있어 아침에 커피나 샌드위치 사드심 좋고요.

입구 통과하자마자 day use parking lot이 1번, 2번 나오는데

2번 앞에 파킹하셔서 계곡에서 놀면 참 좋습니다. 3번도 있던데 그쪽은 안 가봤어요.

곳에 따라 샌디비치인 곳이 있고, 자갈밭인 곳도 있으니 물이 좀 깊어보이고

모래가 많은 곳 찾아 그 앞에서 놀면 됩니다.

그 근처로 flat한 하이킹코스도 있고 amphitheatre도 있는데

주말엔 아이들 위한 프로그램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공원내엔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고 따뜻한 물이 수시로 나와

걱정없이 샤워하셔도 됩니다. 물이 많이 따뜻해 늦은 오후에 샤워하고 나오니 참 좋더라고요.

주변에 스컹크가 많아 음식은 늘 음식 보관장(철로 된)에 넣고 보관하세요.

저녁 9시밖에 안됐는데도 스컹크들이 겁없이 사람곁으로 와서 쓰레기봉투 찢고,

음식 찾아 돌아다니더라고요.

캠핑장내에 음식이나 장작 살 수 있는 곳이 있긴 한데 가격은 상당히 쎄니

왠만하면 밖에서 살 수 있는거 다 사갖고 들어가시고요.

(주변에 장볼 곳도 없으니 최대한 많이 사갖고 들어가세요.)

시간 여유 되시면 차 끌고 나와 Big sur 밑쪽에 있는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까지 내려와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도 구경하시고 가볍게 하이킹도 하시고,

곳곳에 있는 아기자기한 갤러리도 구경하심 좋을 것 같아요.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방문하고 올라오는 길에

어떤 작은 베이커리 샵 + 갤러리를 들러 커피를 마셨는데 그 건물

꼭대기에서 보는 뷰가 정말 멋졌습니다.

담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그 곳에서 가볍게 점심 먹으며 뷰를 좀 더 즐겨보고 싶었네요.

참 Pfeiffer Big sur 에서 캠핑하게 되면 check in 하면서 받는 영수증으로 Julia pfeiffer burns park까지

무료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Big sur에서 산호세로 돌아오는 길 산타크루즈쪽으로 이어지는

하이웨이 트래픽이 상당히 막히니 그 점 감안하시고 좀 일찍 출발해 돌아오시는게 좋겠고요.

Pfeiffer beach는 parking lot이 작아 lot이 12시 즈음해서 다 차는 것 같고요.

다 차게 되면 입구를 아예 막더라고요. 그러니 beach 갈 계획이시면 좀 일찍 가세요.

비치는 상당히 이쁘고 정말 크고 한적하고.....좋습니다.

사진을 하나밖에 못 올리는게 너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