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보다 미리 알면 좋은것 위주로 적을께요.
집에서 준비..
프린세스는 익스페디아에서 예약해도 프린세스에 가입해서 따로 작성할 서류들이 있어요. 아무생각도 없이 있다가 들어가보니, 아직 작성안됬다고 떠서.. 좀 당황했지요. 여권정보랑 비자... 미리 작성하시고, 카드도 미리 등록하면, 나중에 계산할 일도 없어요.
배 탈때..
우리 늘 기내용 가방만 써요. 비행기에 추가비용내는게 아까워서요.
배탈때도 동일하게 캐리온을 들고가면, 빨리 들어가고, 러기지를 가져가면 입구에서 맡기는 줄이 있어요. 그럼 그걸 방 앞에 저녁까지 갖다두더라구요. 우린 좀 덜 우아해도 들고타는 쪽으로. 그 안에 수영복들도 있어서 맡기면 수영도 바로 못할뻔 했어요. 타기 전에 부스가 있는데, 프린세스 홈피에 입력해둔 내용 서머리 출력해서 보여주니 방키를 줘요. 인당 하나씩이요.
이때가 가장 벅차고, 표정도 좋아요. 사진은 타기 전에 찍으세요. 어느분 표현에 타는사람과 내리는 사람 표정이 확 다르다구.. 그래서 내릴땐 사진찍을맘이 없더라구요. 탈때, 택시에서 내릴때..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마음이 자꾸 생각나요.
들어가면서...
입구에서 사진촬영하구요 카드에 얼굴을 입력하는거예요. 그러면 정박지에서 내리고 탈때 얼굴을 대조해요.
가족사진도 찍는데, 좋은 기억이 되니, 예쁘게 하고 타세요... 전 후즐근하게 타서 아쉽네요.
들어가면 웰컴인사도 요란하고 컵을 막주길래 뭐가 하니 7불에 무제한 소다 음료권이래요. 그래서 컵 기념품 가격이네..하면서 샀더니, 1일 1인당 7불, 한번 사면 내내 지불해야해요. 그럼 7박이니 49불에 세금 15프로 붙어요. 저희는 소다도 안좋아하는데..... 부끄럽지만 데스크가서 반납했어요. 그다음부터 소다 주문하겠냐고 물을때마다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첫날... 은 다니는곳마다 음료권과 커피권, 번들 맥주같은걸 팔아요. 배에선 레스토랑 내 커피, 물, 레모네이드, 아침 주스 말고는 모두 유료예요. 주류, 소다, 병물 들이요. 전 텀블러랑 마시다 탄 물병이 있어서 그냥 뷔페에서 채워 마셨어요. 그런데 좀 모양 빠지죠? 다른 외국사람은 보틀워터 24병짜리 들고타더라구요... 힘이 좋아요. 소다는 반입 금지고요, 물은 되고, 와인은 어른당 1병씩이라길래 한병씩 들고 탈까 했더니.. 신랑이 됐다고... 모양빠져보이나봐요. 근데, 나중에 음식 먹다보니 아쉽더라구요. 내내 씨푸다랑 육류가 나오니까요..
정박지 관광..
관광 종류가 너무너무 많아요. 비싼것들도 많고, 많이들 신청하더라구요. 블로그 보니 내려서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는데, 저흰 배에서 했어요. 그러길 잘한듯. 날씨가 안좋아서 돌아다니며 예약할 상황도 아니였고요, 온보드 크레딧을 프린세스에서랑 익스페디아에서 각각 주니 250불 정도 되었는데, 다른데 안쓰고 익스컬전 관광에 썼어요.
우린 트레이시암 코스였는데, 날씨땜에 완전 트레이시암에서 폭포랑 안개만 구경하고 끝났어요. 눈물이 날뻔할 정도로 속상.... 막 상상하니까 안개 사이로 빙하가 보이는거예요... 내가 언제 다시 와서 볼수있겠나....하는 아쉬움에 트레이시암을 벗어나고싶지 않았네요. 안개 걷힐때까지.
스캐그웨이엔 화이트패쓰요.. 어떤분이 트레이시암 보고나면 화이트패쓰 감동이 없댔는데, 그래선지... 우린 화이트패쓰가 완전 멋졌죠. 애들도 너...무너무 좋아했구요. 등급도 여러가지던데, 저는 그냥 싼걸루. 인당 130불 정도였던듯요. 애들은 반값쯤.
주누엔 멘덴홀빙하요.. 멘덴홀 빙하는요. 그냥 노느니 가듯이 블로그에 써있길래... 그날 비도 많이오고 너무 추웠어요. 다른사람은 무릎까지 오는 파카 입는데, 우린 슬리퍼에...젖을까봐.... 잠바하나에 그나마 우산 들고가서 우산에... 백미터 걷다가 그냥 돌아가자고 주장했는데... 안봤으면 평생 후회할뻔요. 안개끼고 운치있는 날씨라선지... 보는순간 추위는 다 잊고 너무 좋았네요. 바료 옆에 인포메이션 센터 있는데, 그 안은 따뜻하고 설명도 해주고, 그 안에서 빙하를 보면 한폭의 병풍같아서 더 멋져요. 가는길은 그냥 내려서 조금 걸으니 케이블카 있는 건물 안에서 팔길래 왕복 20불 좀 안되게 샀어요. 전 왕복 8불이라고 블로그서 봤는데, 지금은 편도 10불이더라구요.
케치칸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걸어서 크릭스트릿이라고 강 위에 나무로 만들 다리와 그 위에 가게들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강에 연어들이 올라가요. 그 길을 따라 카약을 타더라구요. 물론 우린 구경만 했죠. 비도 주룩주룩.
마지막 빅토리아는... 그냥 안나갈라다가 마지막 기항지라 나갔어요. 버스가 인당 20불 정도길래... 갈땐 걷고 올땐 택시타면 그보단 쌀거라구 신랑을 설득하고 걸었죠. 다운타운까지 걷는데 볼게 없어요.. 여긴 참 시골이구나....하는 마음? 그런데 다운타운은 너무 멋지고 여유있고 본위기도 너무 다르더라구요. 한바퀴 쓱 돌고 갈땐 택시... 30불 안들었어요. 훨씬 싸죠?
음식은요...
아침 점심은 뷔페를 이용해요. 자리도 충분하구요 음식이 매일 매끼 바뀌어요. 저녁엔 디너레스토랑이 지정되어있어요. 테이블이랑 담당 웨이터도요. 가셔도 되고 안가셔도 되는데, 이왕 비싼돈내고 뷔페가는것보다 분위기있는 레스토랑 권해요. 서빙도 훌륭하고요 애들도 매일매일 레스토랑가는걸로 생각하더라구요. 대신 옷은 반바지 조리슬리퍼는 안되구요, 2일은 포멀드레스데이라고 해서 원랜 정장인데, 전 원피스랑 가벼운 구두, 신랑은 남방 면바지 자켓 캐주얼 구두 신었어요. 서양인들은 드레스도 입고와요. 그날은 곳곳에서 사진도 찍는데.. 물론 유료죠. 사진찍는 줄도 서야해요. 그런데 그렇게 준비하고 추억과 치장과... 그러니 기억에 남기고 싶은 맘이 있나봐요. 많이 찍더라구요. 동양잉.. 특히 연세있으신 분은 그냥 잠바.. 그런 문화를 낯간지러워 하자나요.. 우리신랑도 그 중 하나.. 그런데 이왕 가벼운 정장 챙겨서 같이 즐기시길 권해요. 그날은 웨이터도 아주 차려입고 서빙해요. 신랑이 불평하길래... 지금 맥도널드 갈 돈 내고 온게 아니니.. 레스토랑에서도 서로간 격식을 차리는거라구.. 해서 꾸역꾸역 뎃고갔네요.
그 외에도 곳곳에 피자, 아이스크림, 케익, 핫도그랑 햄버거 음식점이 있어요. 물론 공짜.
놀이시설은요.
카지노랑 빙고, 그림 옥션이랑 다양한 쇼... 하나도 못했어요. 울 신랑이 그런 문화 낯설어해서... 멀찌감치 구경하는것도 재밌어요. 두어번 가면 신랑도 해볼듯...하네요. 아이는 수영장...너무너무 좋죠. 핫터브도 있고, 어덜트온니 수영장도 있어요. 우린 멋모르고 놀다 쫓겨났어요. 정중하게....
애들은 나이별 클럽이 있어요. 이 프로그램이 아주 괜찮아요. 키즈클럽 싫어하던 애들이 한번 다녀오더니 매일매일 가고프다구. 물론....오락을 할 수 있어서도 있고요, 만들기랑 다양한 오락시설 같은것도 방안에 멍...하니 있는것보다 즐거운거죠.
방 청소는 하루에 두번 해주더라구요. 첫날 냉장고가 덜 비워져서.. 맘이 상했는데, 하루에 두번씩 해주니 우리집보다 깔끔해요.
세탁방이 두군데 있어서 급한 빨래도 되요. 드라이어도 있고요. 그런데, 세제랑 섬유유연제 시트는 가져오시는걸 추천요. 각각 1.5불씩에 파는데 쬐...금 들어서.. 그건 아깝더라구요. 전 두번이나 이용했어요.
옷 준비는... 의외로 추워요. 무릎까지 오는 밍크 입으신 분도 계셨는데, 그건 오바구요. 얇은 파카 이상은 필요해요. 저흰 기모잠바랑 우의를 가져가서 겹쳐 입었어요. 좀 춥더라구요. 반팔보다는 긴팔 입게되구요. 비가오니 반바지... 7부바지 이런게 편했네요. 우산도 필요하고, 비 잘 안젖는 큰가방두... 제 가방이 면이여서...
마지막날... 느즈막히 내리면 좋다구 해서... 비행기를 4시에 예약했는데... 8시부터 내리라구... 그냥 뷔페에서 11시까지 있을 수 있어요. 10시쯤까지 음식이 준비되요.. 쬐금. 우리가 다 내리면 바로 다음 손님을 태워요. 놀랍죠? 그래서 방은 일찍 비워야 해요. 비행기를 너무 늦게 하진 마세요. 내리는것도 아쉬운데.. 약간 난민느낌... 사진이 없어요.
너무 주저리 써서... 알아보기 힘드실 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보구 다녀온 여행이라, 제 정보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겨요. 즐거운 휴가계획 세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