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마스 연휴(10박 11일)동안에 다녀 왔습니다.

뉴욕에서 터키 항공의 직항이 있지만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암스텔담 환승편을 이용했습니다.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터키는 한국인은 무비자이지만 미국인은 20불로 비자를 사야하는데 출국전에 인터넷에서 구매하는것이 입국 수속때 시간을 절약합니다.

저희는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국내선으로 환승하여 카파도키아 네브세워 공항으로 갔습니다.

카파도키아 괴뢰메에 위치한 동굴 호텔을 공항 픽업&샌딩과 더불어 예약을 했습니다.

괴뢰메의 대부분의 호텔이 동굴 호텔로 만들어져 있어 운치 있고 터키식 하맘 욕탕이나 자쿠지가 있어 로맨틱하고 예쁩니다.

스타워즈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카파도키아는 정말 별나라 같은 느낌의 아름다운 곳입니다.

밤에는 무수한 별들이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고 새벽 일출을 보며 신기한 기암석들로 만들어진 벼랑 사이사이로 스릴있게 하늘을 나는 핫벌룬은 강추 합니다.

가격은 여행사/호텔/벌룬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VIP 보다 1시간 짜리 레귤러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저희는 레드문 여행사를 통해서 몇가지 투어를 예약했고 아주 만족했습니다.

터키 호텔의 조식은 맛있는 여러 종류의 빵과 벌집꿀/수제 잼 그리고 소세지와 즉석 오믈렛 과 신선한 요구르트에 직접 짜주는 오렌지와 석류 쥬스등 푸짐합니다.

인심도 후해서 어느 식당을 가나 빵은 무한 리필이고 관광지는 10-20불 정도에 맛도 좀 떨어지지만  현지 식당은 10불 이내로 모든 식사가 해결이 되고 화로 구이 피자도  5불정도 입니다.

괴프테라는 떡갈비 같은 요리와 닭날개 숯불 구이/ 항아리 케밥/ 생선 소금 구이 등등 여러 케밥 종류 그리고 양고기 요리가 아주 맛납니다.

사이드로 보리밥과 샐러드 채소 구이와 매운 고추 피클이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이라 여행 내내 한식이 생각이 안나더군요.

카파도키아에서 수제 카펫 공장도 견학하고 도자기 마을에 가서 마음 좋은 도자기 장인에게 멀리서 온 손님이라고 간장 종지 선물도 받고 어딜가나 반갑게 차와 로쿰으로 대접하는 순박한 사람들의 인정이 훈훈합니다.

기독교 탄압으로 개미집 처럼 땅밑에 피신처를 만들어 살았던 지하도시 데린쿠유를 갔습니다.

저희는 호텔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갔는데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가이드가 이끄는 투어에 귀동냥을 했네요.

카파도키아에서  스쿠터/ATV 투어/지프 사파리 투어/승마 투어 등을 이용하여 레드/그린 등의 코스를 잡아 구경을 할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텔비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야간 버스를 이용하여 다음 행선지로 갑니다만 저희는 국내 저가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버스비와 차이가 없고 피곤함이 덜해서  저는 항공편을 선호합니다.

카파도키아를 떠나 에베소가 있는 이즈밀 공항으로 도착합니다.

마찬가지로 호텔에 픽업을 예약하면 드라이버가 공항에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베소는 한 겨울에도 오렌지와 레몬과 올리브가 주렁 주렁 열려있는 따뜻한 곳입니다.

에베소에는 초대 교회의 전도지로 요한이 마리아와 피신하여 살던 마이라의 집이 있고 또한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의 숭배지로 많은 유적지가 있는곳입니다.

에베소 시내 오토갈 (버스 터미널)에는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나 안탈랴/욜르데지즈 비치 같은 주변 소도시를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돌무쉬가 있고 요한 계시록의 7대 교회에도 갈수 있습니다.

저희는 에베소와 쉬린제 및 주변 관광을 마치고 직행 버스를 타고 파묵칼레라는 석회층으로 만들어져 있는 아름다운 온천지로 떠납니다.

기차편(5불?)도 있습니다만 이른 아침이 아니면 좌석을 보장할수 없어서 직행 버스로 정했습니다.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파묵칼레에 도착하여 네크로 폴리스를 지나 온천지로 도착합니다.

에머럴드 빛의 얼음 빙산 처럼 보이는 석회층의 온천물에 피곤한 발을 담구어 봅니다.

수영복을 입고 입욕을 하는 외국인들도 꽤 보이고 가까이에는 야외 온천 수영장도 있습니다.

파묵칼레의 데니즐리 공항에서 마지막 행선지인 이스탄불로 갑니다.

예약한 호텔에서 3박이상 무료 공항 픽업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구도시는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어서 편리하지만 오래되고 복잡해서 보스포러스 해협 항구쪽으로 호텔을 정했는데 참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스탄불을 일직선으로 운행하는 메트로로 모든 관광지에 갈수 있습니다.

호텔 프론트에서 메트로 카드를 빌려주어 필요한 교통비를 충전하여 사용했습니다.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 환전소가 있고 환율도 좋습니다.

 아야소피아/블루 모스크/파노라마 박물관 등은 저희끼리 다니고  하루 정도는 한인 현지 여행사에서 하는 이스탄불 로맨틱 투어를 이용하여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탈 특급 열차역/ 돌마 바흐체 궁전 등을 이쁜 가이드님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으며 관광을 했습니다.

보스포러스 크루즈를 타고 유럽 지구와 아시아 지구를 왕래하며 갈매기들에게 빵을 던져 주기도 하며 해협을 가로 지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탁벅스에서 마시는 커피향이 바다 소리와 함께 오감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랜드 바자르와 이집션 바자르에서 수제 로쿰(터키쉬 딜라이트)를 사고 사프란과 장미 오일등을 선물로 샀습니다.

가격의 반정도로 깎으셔야 됩니다.

광장쪽으로 나가니 꽃보다 누나에서 나온 이승기의 저주의 팽이를 팔기에 색깔별로 사서 돌려보니 중독성 있는 재미난 장난감입니다.

바닷가 수산 시장에 가면 먹을수 있는 고등어 케밥이 있습니다.

꼼꼼하게 가시를 발라내고 매운 양념에 레몬 야채와 고추를 구어 바케트에 넣어 주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습니다.

꽃보다 누나에서 장난 치며 파는 쫄깃한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도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입니다.

콘으로도 먹고  마도 에서는 칼로 썰어 먹기도 하며  공항내에 아이스 박스 포장 판매도 합니다.

이스탄불 관광지에는 어느 나라 말이던 다 소통함에 어려움이 없으며 영어는 그 어떤 유럽 지역보다 더 잘 통합니다.

물가도 저렴하고 음식도 맛나고 볼거리 많아 일년 내내 관광객이 넘치는 곳입니다.

이스탄불 관광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터키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밤늦게 출출해서 호텔 근처를 배회하다 들어간 피자집에서 주문한 피자보다 먹어보라며 덤으로 준 디저트가 더 많고 호기심도 많고 눈치보며 챙겨주는 순박하고 따뜻한 사람들....항상 미소로 대해주며 아낌 없이 내어 주는 후한 인심에 낯선 여행지가 아닌 고향에 온듯한 정감을 주는곳이었습니다.

우리는 꼭! 이라는 다음을 기약 하며 아쉬운 발길로 돌아 왔습니다.

시간상 간략하게 쓰려다보니 약간 산만합니다만,ㅋ

여행 정보가 필요하여 문의하시면 언제든지 자세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