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약 및 준비과정
저는 코스트코와 Expedia 그리고 미씨에 많은 추천이 있는 Estreettours.com 비교했어요.
칸쿤에 처음 가는 것이라서 어느정도 무난한 선에서 다녀오려고 했는데 여행사에서 견적주신 문팰리스 가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가 보는 코스트코 올인클루시브 딜들은 번번히 비행기 시간이 출발당일은 늦게 출발, 귀국일은 일찍 출발해서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정이 마음에 안들었던 점도 크게 작용해서 여행사통해 예약했습니다.
2. Estreet tours 여행사에 대해서 후기가 너무 많아서 광고라는 의심도 많아서 조심스럽지만, 저는 아주 만족스러운 서비스였고 추천해드릴만 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칸쿤 초보이신 분들은 연락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미씨에는 칸쿤을 세번 네번 많이 다녀오신 분들도 많던데 그런 분들은 뭔가 더 본인 정보도 많고 디테일하게 비교가 되니 비추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희는 멕시코 초행길이다 보니 질문도 많았는데 (예를들어 - 멕시코 페소 환전해야 할까요? - 필요없다는 답변 - 실제로도 전혀 필요없이 미국 달러와 크레딧 카드로 해결 등등) 질문을 많이 드려도 항상 친절하게 신속하게 답변을 주셔서... 불안한 마음 한구석 의지가 되어서 좋았어요. 토요일에 이메일 드리며 월요일날 답변 받겠지.. 했는데 한시간만에 답 칼같이 주시고. 속시원한 서비스^^ 여행 기간 동안에도 카톡으로 계속 챙겨주셨고 저희가 Xelha 티켓도 여행사 통해서 했는데 일정 전날 집합시간 리마인더 보내주시고... 참고로 xelha티켓도 온라인에서 15% 인가 뜬 딜 가격보다 여행사에서 더 저렴하게 해주셨어요.
3. 문팰리스 + 비치팰리스
저희가 묵은 문팰리스는 어마무시하게 넓은 부지에 고층빌딩 없이 나즈막한 건물들만 늘어선 평화롭고 한적한 느낌의 리조트. 너무 넓어서 리조트내 이동은 골프 카트로.
저희 가족은 아주 만족도가 높았어요.
다만 미씨 후기에서 보고 이미 각오하고 간데로 호텔앞 바다가 별로라서
하루 택시를 타고 비치팰리스 다녀왔어요. (비치팰리스에서도 올인클루시브 되니까요)
저의 지인 가족의 경우 6인가족 택시비로 미화 100불 지불했다 했었고,
미리 여행사 문의시 4인가족 택시비로 6~80 이상 나올것이다 하셔서 이 일정에 대한 가성비를 살짝 의심했었는데
호텔 프론트에 문의했을때 45불 정도, 다시 호텔 벨보이분께 물으니 30불 부르시네요. 나중에 실제 택시기사분도 30불. 팁 조금 더해드렸죠.
돌아올때도 같은 가격. 벨보이 택시기사 다 같은 가격부르심. 과거에 택시비 컴플레인이 많았는지 정리가 되어 있더라고요.
** 팰리스 리조트간 셔틀은 비수기때만 운행한데요. (프론트 직원분 말씀)
a. 제가 코스트코에서 보았던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다 비치팰리스쪽에 모여 있었는데... (모여있다기엔 엄청 큰 구역입디다만)
여튼 그동네(?)가 숙소로는 저희가족 취향이 아니었어요.
바다가 이쁜 프리미엄에 그쪽에 몰리다 보니... 한적함 1도 없는 북적임. 비치 팰리스 호텔 수영장에서 직원이 나와 에어로빅 느낌의 댄스 세션을 30분씩 하고 음악 시끄럽고... 호텔 나오자마자 바로 쇼핑몰들 식당들. 문팰리스에서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며 바닷가를 한적하게 거닐고... 이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개취따라 고려해볼만한 사항이실듯.
b. 하지만! 비치팰리스 한번은 꼭 다녀오시기를 강강추! 드려요. (혹은 이구역 다른 호텔들 꼭대기층!! 석양무렵에!! 꼭 가보세요)
물론 이동네 바다 이쁩니다. 제가 가본 바다중 이집트 홍해 후르가다와 쌍벽을 이루는 이 바다색 실화인가 싶은 심하게 이쁜 바다.
하지만 바다가 다가 아니었어요. 호텔 꼭대기에 바가 있어서 뷰를 보려고 올라갔어요. 별 기대는 없이요..
그런데... 와우.
석양무렵에 유카탄반도인가요? 주변이 거의 360도 뷰로 좌악~ 펼쳐지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360도 빙 돌며 지평선이 아닌 바다 수평선을
생눈으로 감상하는거죠. 게다가 석양! 눈물 날뻔...ㅠㅠ
왜 이건 미씨에서 후기를 한번도 못봤는지... 정말 저 개인적으로는 칸쿤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c. 문팰리스 안에 골프카트가 원래 도는 정해진 코스가 있는데, 기사분께 door to door로 태워달라 하면 그렇게 해주십니다. 저희는 문팰리스 니죽에 아침 먹으러 갔다가 보니 그쪽 수영장에 아이들 타는 슬라이드가 있어서, 썬라이즈 숙소에서 니죽 수영장까지 door to door 서비스 받았어요.
d. 호텔 프론트에 전화해서 런치박스 오더할수 있습니다. 샌드위치와 과일 음료 정도 종이 박스에 넣어줍니다. 어디 관광나갈때 필요하시면 주문하심 좋을듯. 저희는 떠나는날 공항갈때 이용했어요.
4. Xelha
기대반 의심반으로 갔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어요.
한가지 아쉬운건 다들 (지인들 후기 및 유투버들 비디오) 처음에 강 상류에 가서 튜브나 스노클링 하며 내려오며 일정 시작한다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이게 제일 시간 아깝고 재미 없었어요. 나중에 바다쪽 뷰도 보고 더 가고 싶은곳이 아직 많은데 버스 집합 시간이 되어서 어찌나 아쉬웠는지... 저희는 노느라 밥먹을 시간이 없어 올인클루시브 인데도 잘 챙겨먹지 못했을 정도였네요. 그리고 식당 줄이 너무 길고 저녁 서비스가 5:30에 칼같이 문닫음. 저는 5:30에 문에 도착해서 앉을 자리 필요없고 아이들 아이스크림만 집어 간다는데도 절대로 못들어 가게 해서 ㅠㅠ 이거는 미리 알고 가셔서 시간 조정 하세요.
포토패키지도 포인트 찾아서 바코드 스캔해서 찍는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네요. 나중에 사진마다 로고 박혀있는게 좀 짜증나더이다 :( 포토패키지 하시더라도 핸폰 사진도 많이 찍으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까 싶었는데,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었던 칸쿤 여행이었습니다.
벌써부터 내년에 또 갈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같은 여행사 이용할거에요~)
쓰다보니 느무 길어졌네요^^ 그만큼 즐거웠던 여행이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