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모여 출발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5번 후리웨이 하나도 안 막혔어요..

네사 체리농장은 십몇년전부터 체리시즌이면 찾던 농장이었는데.. 둘째아이 가진후로는 한동안 가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몇년만에 친구들이랑 그 가족들이랑 함께 다녀 왔어요..

발렌시아에 내린 초입에는 많이 바뀌고 발전한 동네가 놀랍고 신기했지만.. 산길로 접어들어서 보니 길옆에 흐르는 작은 시내가 있는 계곡과 시원한 바람이 기억속에 그길들이었어요.. 체리농장도 그때 그규모와 크게 다른건 없었구요..단지 주인분들이 한국분으로 바뀌어서 저희가 가니까 안녕하세요.하고 편하게 맞아 주셔서 더 좋았어요..

아이들은 주의사항 알려 주고 바스켓하나씩 주니까 서로 큰거 따겠따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1시간이 조금 넘게 푹신한 흙 밟으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바람이 조금 불긴 했지만.. 날씨도 좋았어요..

올해는 날씨가 좋았던 탓인지.. 체리가 알도 크고 달아서 우리식구 무쟈게 먹구 6파운드정도 사가지고 와서 같이 못간 친구들 나눠주고,,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체리는 농약을 치지 않는 과일이라해요.. 그래서 농약 걱정없이 따 먹어도 되구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먹는건 공짜, 사가는건 파운드에 3분25, 마켙보다 조금 비싸지만..마켙에서 사 먹는 체리맛에 비교할건 아니죠..무엇보다 아이들이 신기해 하고 좋아하니까..

파킹은 농장옆 길에 하면 되구요.. 화장실이 영 아니니까요.. 웬만하면 산길 시작전에 들러 가시기 권하구요..물이랑 간단한 음료수는 농장에서도 팔아요..

저희는 점심으로 김밥이랑 샌드위치를 준비해 갔었는데..체리를 많이 따 먹어서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또 그늘진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내려와서 먹었어요.. 산 날씨라 그런지 바람도 좀 불고 해서 아이들 자켓정도는 챙겨 가시라 권하고 싶구요.. 슬리퍼 신고 간 울 남푠 개미한테 물려서리..

농장 맨 위쪽 나무아래 빨간 개미들 집이 있는걸 모르고 맛있는거 먼저 따먹겠다고  혼자가두만..ㅉㅉ    한방 물렸는데 무지아프대요..  참고 하시구요..

가는 길 알려드립니다..

 5번 노스를 타고 매직마운틴 인근 발렌시아(Valencia)까지 가서 발렌시아 블러버드에서 내리세요. 우회전(동쪽)을 해서 3마일쯤 가다가  뷰케 캐년 로드(Bouquet Canyon Rd.)를 만나면 좌회전해서 23마일쯤, 40분정도 경치를 즐기면서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면 제일 첨 만나는 체리농장이 네사 체리 농장 입니다..  주소 및 문의: 38820 Bouquet Canyon Rd. Leona Valley. (661)270-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