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오신 시어머니와 저희 세식구해서 3대가 16박17일의 서부여행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화요일날 텍사스 DFW공항을 출발해 지금은 라스베가스에서 이틀째 여정을 풀고 있구요
지난한주간 여행후기를 짧게나마 소개해할까 합니다.
1. 콜로라도 (royal gorge, , 매니토우,신들의정원 공군사관학교)
17일오전 9시반에 DWF공항을 출발하여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한시간 남짓한
pueblo까지 달리고 달려서 1박을하고 아침일찍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구경하였습니다.
royal gorge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 정도였는데(어지간히 부지런한 여행객들이죠 ㅋㅋ)
***원래 입장료가 23불인데 (1인당) 일찍와서 몇군데 개장을 안한곳이 있다하여
10불씩 discount해주어 13불에 입장을 했구요 이금액에 케이블카(오전9시반부터 운행)와
계곡아래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기차이용(오전10시부터 운행)이 포함되어있습니다.
royal gorge를 출발하여 매니토우와 신들의 정원을 들렸는데
매니토우는 정보가 빈약하기도 하여서 어디를 들러야 할지 몰라 그냥 동네한바퀴 휘 돌고
chase bank지나 바로 있는 공원에서 광천수 한잔 떠 먹고(한국 광천수는 약수라 시원한데
상온이라 그런지 기껏 줄서고 받아서 한모금씩 먹고 다 버렸답니다-.-)
분수대 안쪽 shelter에서 라면끓여먹고 (여행중 먹는 라면맛...환상인거 아시죠...^^)
신들의 정원으로 가서 탄성을 자아내는 돌들을 실컷 보고
공사로 가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chaple을 구경했습니다.
chaple 건물은 visitor center에 차를 주차하고 산길을 통하여 나있는 trail을 걸어야
갈수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공사정문을 기준으로 했을때 오른쪽 저 구석에 있으니
한눈에 안보인다고 도로 나오지 마시구요 ㅎㅎ
2. 록키MT NP
덴버공항근처 qulity inn에서(가격대비 시설이 꽤 괜찮았습니다 68불) 1박을 하고
새벽부터 록키산으로 향했습니다.
저멀리 눈쌓인 산이 보이더니만 한참을 가다보니 저희가 그 산속을 돌고 있더라구요 ㅎ
5시간가량을 돌아 돌아 왔는데 글쎄요 딱히 그렇다할만한 장관은 없구요
그냥 웅장하다 뭐 이정도(저는 바위보다 물을 좋아해서리 ^^;)
날씨는 상당히 추워 겨울파카를 입고 다녔고 공기중 산소가 희박해서 하여튼
숨쉬기도 어렵고 머리도 아프고 굽이굽이 돌아오느라 멀미했던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다시 갈일은 없지 않을까 ㅎㅎ
3. grand teton 국립공원
두보이스에서 1박을 하고 옐로우스톤으로 가기전 그랜드 티튼국립공원을 들렸습니다.
옐로우 스톤을 가기 위해 들려가는 곳중 하나라 생각했던 공원이었는데
제평생 잊지 못할 만큼 멋진 풍경을 보고왔답니다.
grand teton 국립공원 안에 jackson lake란 곳이 있는데
저멀리 눈덮힌 산이 보이고 그 앞에 잔잔한 호수와 자갈밭 바로 뒤에 예쁜꽃들
호수에는 발목도 안되는 깊이의 물속에서도 30센티는 족히 되는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고
그 풍경을 바라보며 어머니랑 남편과함께 차를 마시고(사실 남편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죠)
3살된 딸아이는 완전 물만난 고기마냥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정말 꿈만 같은 곳이었습니다.
4. 옐로우스톤
오전에 그랜드 티튼호수를 구경하고 3시정도 옐로우스톤 south로 들어가 old faithful과 몇개의
gaiser들을 보고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west entrance를 나오면 숙소들이 많이 모여있는 조그만 타운이 있고 그 타운을 끼고
US-20을 타고 5-6마일 정도에 위치한 koa에서 3박을 했는데
규모도 크고 가격대비 시설도 괜찮고 (1박78불)
무엇보다 식사를 해먹을수 있고 저녁에 바베큐를 해먹을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샤워장과 화장실이 숙소에서 좀 떨어져 있었지만 (20미터?) 별로 기다릴일도 없고
히터가 틀어져 있어 샤워할때도 별로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다만 자다가 한밤중에 화장실갈땐 ....ㅎㅎㅎ
첫째날 들어오는 길에 old faithful을 보고 둘째날 north를 보고 나오는데 하필이면 그날 그시각
물소들의 민족 대이동 행렬을 만나는 바람에 (마주오는 차량을 운전하던 사람들의 말로는
수백마리라 하더군요) 약 3시간 가량을 꼼짝없이 차에 갇혀 있었구요
셋째날은 별 무리없이 south를 구경하고 넷째날 아침에 나왔습니다.
***혹시 koa를 이용하실분중에 궁금한것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
tip1. 가급적이면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이 차도 막히지 않고 아침일찍 밥먹으러 나온 엘크들도
볼수 있어 좋구요 전문적인 사진기사들이 있는곳에는 항상 볼거리 있답니다. (저희는 운좋게도 곰,늑대까지 촬영하는 행운을 잡았답니다)
tip2. 공원내식당에서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등을 파는데 가격은 버거 하나에 6-7불씩 합니다.
맛도 괜찮은 편이구요 다만 식사시간에 가시면 30분정도 줄을 서야하는 수고를 해야하구요 음료수를 드신다면 무한리필을 할수있는 것으로 사시면 (3.50정도) 어디서든 언제든 리필할수 있어 경제적인거 같습니다.
tip3. west entrance쪽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supermarket이 두군데가 있는데 west entrance를 바라보고 madison ave 사거리 양쪽에 있습니다. 두군데중 왼쪽에 있는 마켓이 물건도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한것 같더라구요 . (그마켓과 관련된 사람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ㅋ)
5. 브라이스, 그랜드캐년 노스림, 자이온캐년
옐로우스톤을 나와 오는 길에 salt lake city에 들러 temple square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듣고
달리고 달려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
작년에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을 보면서 우와~ 했는데 브라이스 캐년을 보니 이건 또 다른
장관이더라구요
그랜드캐년이 웅장하고 남성적이라 하면 브라이스 캐년은 아기자기한 여성적인 느낌이랄까
산책길도 오솔길같이 아담하고 암튼 인상적이었습니다.
sunset point를 포함해서 몇개의 포인트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입구근처에 있는 Bryce view lodge 약 75불)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그랜드캐년 노스림을 보고
(사우스와 비슷한 느낌이라 약간 성의없이 보고 ㅎㅎ ) 자이온캐년을 갔는데
브라이스캐년과 그랜드캐년은 가면서 내리고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에 비해 자이온캐년은 내리고 할것없이 차로 캐년사이사이를 다니면서 보니깐 일단 편해서 좋고 그 규모를 한눈에 보게 되니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5. 라스베가스
국립공원과 수없는 돌산들을 뒤로 하고 라스베가스에 오니 도시가 주는 편안함이 좋긴 좋더라구요 ㅎㅎㅎㅎ
작년에 머물렀던 엑스칼리버호텔에서 프로모션을 해주어서 다시 묵게 되었는데
공짜란 없는법, 작년에 1박에 100불 한것을 50불에 해주고 뷔페 25불 쿠폰에 20불짜리 스파이용권 두장을 준다해서 덥석 물었는데 와보니 지난번 묵었던 숙소건물 맞으면에 위치한 한등급낮은 숙소더라구요 ㅋㅋㅋ
뭐 그런대로 2박하고 가기엔 괜찮겠다 싶어 어제저녁 부페를 네식구가 25불에 배가 터져라 먹고 ㅋ 드라이브좀 하고 아침에 남편이 대장금식당에서 아침을 take out 해와서 먹었는데 맛이 예술입니다. ^^ 비빕밥에 순두부,된장찌게를 먹었는데 반찬도 그렇고 2년동안 미국서 먹어본 한식중에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입니다. 강추!!!!!!!
그리고 오전에 수영장에서 아이랑 슬라이드 백번쯤 타고 ㅋ 어머니랑 스파를 했는데 공짜니깐 했지
20불내고 하라면 약간 돈이 아까울듯 ㅋ
오늘저녁에 ka공연을 보기로 하고 지금은 식구모두 낮잠을 자느라 한밤중이네요 ^^
남은 여정을 마치는 대로 후기 2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저위의 사진은 그랜드 티튼에서 찍은사진입니다. (배경이 좋으니 뭘찍어도 잘나오네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