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부여행후기 1에 이어 2편을 올립니다.
텍사스를 출발하여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 록키 마운틴을 돌아 옐로우스톤에서
브라이스, 자이언, 그랜드 캐년을 걸쳐 라스베가스에 도착 한것이 1편이엇습니다
2편에서는 라스베가스를 출발 요세미티를 횡단하여 서부해안도로를 따라 엘에이에 도착후
텍사스로 오는길에 아리조나에 위치한 사구아로 국립공원을 마지막으로 짧은 후기를 쓸까합니다.
1. 라스베가스(대장금, ka)
작년에 처음으로 라스베가스를 갔었을땐 그 뙤약볕에 아이를 끌고 어머니를 모시고
더위에 해롱해롱해가며 다녔는데 올해는 그냥 숙소에서 맛난음식 take out해서 먹고
수영하고 스파하고 저녁에 MGM가서 공연보고 푹자고 온 게 전부네요 ...^^
TI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있는 대장금에서 오는날 아침까지 세끼식사를 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요세미티 가는날 새벽에(24시간영업인데 밤-새벽까지는 20%할인도
해주더라구요 ^^)도 음식을 싸가서 먹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MGM 의 KA공연은 정말 볼만하구요 보실분들은 미리미리 가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공연장이 안쪽에 있고 줄도 상당히 길어서 20분전에 갔는데도 꽤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2. 요세미티-서부해안도로
작년에 요세미티 랏지에서 묵으며 구경을 한지라 타이호가 길을 따라 대략 구경하고
나와서 몬테레이 근처의 길로이에 저녁에 도착하여 outlet에서 쇼핑을 하고
바로 앞 숙소에서 1박하고 오전에 서부해안을 따라 내려오는데
몬테레이를 지난지 얼마 안되 산불때문에 1번국도를 갈수 없다해서
다시 몬테레이로 가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와서 pismo에 잠시 들렸다
엘에이로 향했습니다.
날이 춥고 안개가 심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보기가 어려웠고
해변에서도 그냥 바람만 쐬다 왔구요 그렇게 그리던 바다사자는 못보고
몬테레이에서 돌고래 등만 보다 왔답니다. TT
그나마 carmel 등에서 본 해변가에 집들이 너무 예뻤구요 해안절벽등도 인상깊었습니다.
3. 엘에이(민박, 유니버셜 스튜디오, 기타)
저녁 8시가 넘어 민박집에 도착하여 여정을 풀고 3박을 하였습니다.
민박집은 정말 선택을 잘 하셔야 할것 같네요 ... ^^;
음식먹는게 편할거 같아 민박집을 선택했는데 욕실에 수건도 없고 지저분하고
불편한게 많았습니다.
식사는 저녁에 take out해서 먹고 아침은 전날 남은 반찬으로 해결하는 식으로 하였고
한인마트가 가까워서 편리한 점도 있었습니다.
둘째날 일찍 서둘러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갔습니다.
two day pass를 e-bay에서 사갔는데 기한에 에러가 있다며 one day pass 를 4장씩
2set 해서 8장으로 바꿔주는 바람에 9시부터 저녁 8시반까지 하루에 다 둘러보고
남은 one day pass 한 set를 아는분께 드리고 왔습니다.
주차는 20불짜리 prefered parking을 했구요 음식을 많이 싸갔다 생각했는데
하루에 다 볼생각이면 점심먹고 간단하게 먹을 저녁까지 싸와야 할것 같구요
아이들 물놀이 하는 곳이 있는데 수건과 여벌옷을 싸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딸아이도 완전 물에 빠진 생쥐가 되서 옷말리고 하느라 애를 먹었죠
아침 일찍가서 시간배정을 잘 하면 하루에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3살된 아이와 어머니 모시고 다니면서도 다 볼수 있었거든요
다음날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롱비치와 아쿠아리움 한국횟집을 들렀는데
우선 롱비치는 물이 너무 더럽고 샤워시설이 열악하고 화장실에 문이 없어 당황하였고
(아주 어린아이가 놀기엔 적당치 않은것 같습니다. 딸아이도 물가에서 놀다가 물을 먹었는데
뻘이 썩인 물이라 물한번 먹고 점심 먹은거 다 토했습니다. -.-)
아쿠아리움은 10주년 행사로 오후 5시이후에 할인이 되고 아이들이 직접 물고기를 만져볼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음료수는 밖에서 사가세요 bottle 1병에 3.70 입니다.
해변을 끼고 위치한 한국횟집에 게요리가 유명하다 해서 갔는데 주문하는데만 40분이 걸리고
오더하고 자리에 앉아 음식이 나오는데 또 30분은 걸리더라구요
어른한명이 먹으면 적당한 게두마리와 매운탕 밥2공기 음료수 2 해서 100불 넘게 나왔습니다.
한번쯤은 가서 먹겠지만 다시 가기엔 시간과 돈이 좀 아까울듯 ㅎㅎㅎ
엘에이를 마지막으로 하여 텍사스 집으로 오는길에 아리조나에 위치한 사구아로 국립공원에 잠시 들렸다 왔는데 어머니께서 선인장을 좋아하셔서 들르긴 했지만 구태여 일부러 갈 코스는
아닌듯 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것을 보신분들께는 별 내용이 없는 후기겠지만 다만 처음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이런저런 얘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기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던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