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봄 방학을 맞아 몇년동안 약속만 하고 미루어왔던 올랜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일 예배후, 오후 3시쯤 브루클린에서 출발 노스캐롤라이나에 11시 반쯤 도착했습니다.

프라이스라인으로  비드해서 44불 이런저런 수수료까지 50불쯤 주었습니다. (Super 8 Motel)

아침 주었구요 와플기계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9시쯤 출발해서 올랜도에 오후 5시쯤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Parc Corniche Condominium Resort에 4일 머물렀습니다.

Kayak.com에서 찾은 숙소인데 비드한게 아니고 가격과 시설들을 비교해서 보고 고를수 있어 부담이 덜 했습니다.

하루에 66불 주었습니다.

음식을 해 먹을수 있어 좋았구요

아침은 주어서 잘 먹고 하루를 시작하니 편했습니다.

저녁에 롯데상점에 들려 자잘한 것 좀 사고

디즈니월드 다운타운에 나갔습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랑 좋았습니다.

 

화요일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갔습니다.

Fast Pass를 끊을려고 했더니 한사람당 26불을 달라고해서 관두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30분정도면 되었으니까요.

후리가께(?) 뿌려 주먹밥을 만들고 김으로 씌워 가져 갔는데 맛은 있었지만 먹는 모양새는 별로여서 점심 싸는건 관두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간건데 돈 아끼자고 너무 하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햄버거 , 비프브로콜리를 먹었는데 별로였습니다. 거기서 일하는 할머니가 귀뜸해 주신건데 AAA멤버면 디스카운트를 받을수 있다고. 기념품 가게에서도. 단 벤더는 안 된답니다.

얼린 물과 과일, 스넥등은 유용했습니다.

 

수요일

Typhoon Lagoon에 갔습니다.

다른 Water Park보다 가족적이고 아이들에게도 덜 위험해보여 갔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인공파도 타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고 슬라이드 타는데도 긴 시간 기다리는게 아니라서 좋아했습니다.

5시에 문 닫는데 그때까지 있다 나왔습니다.

점심은 아이들 참치샌드위치 사 주고 우리는 가져간 군것질로 점심을 떼웠습니다.

어차피 저야 물놀이 안하고 짐만 지키는 처지라…

한끼는 잘 먹자싶어 쿠폰북에서 고른 Golden Corral에 가서 저녁부페를 잘 먹었습니다.

9.99에 저녁부페라~ 착은 가격에 음식도 좋았습니다.

나는 스테이크만 잔뜩 먹었는데 집에와서 인터넷을 켜니 미국 소가 난리도 아니네요. 이미 먹은걸 어쩐다죠. ^^

그런데 광우병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워지면 스테이크는 더 먹고싶고 또 빨간 깍두기에 곰탕은 왜그리 먹고싶데요.

 장시간 차를 타야하는데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BJ's에 들려 DVD Player를 사서 오는 길에 영화 실컷 보여 주었습니다. 미니벤 뒷좌석을 떼서 슬이핑백을 깔고 누울 수 있게 한 것도 아이들이 즐거워했구요.

 

목요일

Magic Kingdom에 갔습니다.

일주일 중 목요일에만 11시까지 오픈을 해서 이날 매직킹덤에 갔습니다.

저희는 배타고 들어갔는데 모노레일이 훨씬 빨라 보였습니다.

사람이 무척 많았는데 저는 좋았습니다.

여기는 돈이 들더라도 패스트패스를 끊자싶었는데 이미 포함이 된거라고 매표소에서 알려주더라구요. 엥~

알고보니 표를 끊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것을 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표 하나 끊어놓고 탐소여 마을에 다녀오고…

그런데 한꺼번에 두 곳의 패스트 패스는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원하는 것을 정해고 시간을 생각해서 Fast Pass를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14시간을 견디나 싶었는데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점심겸 저녁을 Starlight cafe에서 먹었습니다. 우리는 싸 가져간 주먹밥 먹고 (저는 밥을 좀 먹어줘야 살 것 같아서)

아이들은 햄버거를 사주었는데 괜챦았습니다.

거기서 일하는 한국 2세청년을 만났는데 반가웠습니다.

케익을 공짜로 줘서 마땅히 줄게 없어 싸가지고 간 대천김을 들려주고 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라스베가스보다 즐거웠고 디즈니월드가 유니버셜 스튜디오보다 나았습니다.

아주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세심하게 꾸며놓았고 쉴 공간이며 사람을 많이 배려했구나 싶었습니다.

한가지 Fast Pass에서 돈냄새가 안 나서 좋았구요.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데 Fast Pass끊은 사람들이 휙휙 지나가는데 돈이면 다 된다 이런거 같아

좀 그랬거든요.

그리고 참 챙만 있는 모자는 쓰지마세요.

가르마가 햇볕에 그을려 벌겋게 되었다는…*^^*

 

금요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 갔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아이맥스 무비 하나 보고 셔틀버스 관광하고 오후 4시에 출발했습니다. 셔틀버스는 세 곳을 들르게 해주었는데, 두 번째 스탑이 가장 볼만했습니다. 미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랄까요!

올란도를 떠나 7시쯤 조지아 브런스윅에서 저녁 먹고 출발하려는데 차에 문제가 생겨 하룻밤을 거기서 묵기로 했습니다. (도움 받을 곳이 아무 데도 없었고, AAA조차도 제대로 연락이 되지를 않아서 막막했었는데, 어떤 친절한 분의 연락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이미 프라이스라인으로 비드해서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햄턴 인에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Clean stay에 60불정도 주고 묵었는데 지은지 얼마 안되었다는데 깨끗하고 가격도 좋은거라 했습니다.

 

토요일

차를 고쳤는데 뉴욕 같으면 한 300불정도 들거라 남편이 예상하고 갔는데 30불만 받았다고 합니다.

호텔도 여기저기 전화하긴 했지만 결국은 리펀드를 받았구요.

주말에 낯선 곳에서 아는 사람도 없는데 일을 만나니 걱정도 되고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하나님은 참 재미있으신 분이라하며 웃었습니다.

11시에 출발해 도중에 South Carolina 어떤 작은 도시에 있는 Crocker Barrel이라는 시골 스타일 레스토랑에서 점심 맛있게 먹고는 15시간을 내리 운전해 뉴욕 롱아일랜드 집에 새벽 2시에 도착해 조금 자고 주일 예배에 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