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에서 얻은 많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보답하는 의미로 따끈 정보 올려 볼께요.
우선 라스베가스에 금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차빌렸어요.
코스트코닷컴에서 avis로 예약했는데 보험,지피에쓰 포함해서 미드싸이즈 8일에 250불.
호텔(그랜드뷰 at 라스베가스), 사실은 타임쉐어 리조트, 풀키친,세탁기, 드라이어까지 갖춘 아파트형 호텔이져. 스트립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호텔에 대해선 별 드릴 말씀이 없구요. 샤워를 해보니까 물이 우리 동네에 비해 아주 hard하고 그렇게 물이 질적으로 차이가 날 거란 생각은 안해봤는데...... 게다가 더울거란 건 짐작했는데 너무 건조하기 까지 해서 결국 남편 입술이 다 말라 터져서 립밤도 하나 사야 했어요. 바디로숀, 립스틱, 립글로스 등등 챙겨 가시고요 수분크림 잊지 마셔요.
그럼 일단 부페에 대해서......
싸우스 포인트 아침 부페 좋았다고 하셔서 찾아 갔더니 마침 우리 호텔 옆, 가격은 아주 저렴했지만 음식은 그냥저냥...... 가격에 비해선 종류도 많았고 맛도 먹을만 하긴 했어요.
만달레이 부페, 아주 괜찮았어요. 두 번이나 갔죠. 음식 재료들이 고급스럽고 테이블 셋팅, 써비스도 그에 못지 않았어요.
그에 비해 패리스 부페, 값은 만달레이 보다 2불인가..... 쌋는데 음식 수준은 값이 절반 수준인 싸우스 포인트 부페랑 거의 비슷했어요. 디져트 코너만 좀 다양하고 많았다고나 할까.....
대체로 싼 티 나고 넘 기름지고 짜고........ 전형적인 부페 음식........ 그릴한 야채들, 여기서 몇 분이 맛있다 하셨던거 같은데....... 그것들도 다 기름 범벅해서 그릴했더군요.
부페는 두 세번 가니까 넘 질리고 괜시리 과식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 이 정도로 마치고요.
토, 일까지 라스 베가스 있다가 월욜 아침에 그랜드캐년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사실 라스베가스에선
별로 긴 시간을 보내진 못했어요.
써커스 스타일의 쇼들, O쇼, 미스티어, 르레브, 쥬빌리....... 다들 매진.
당일 티켓만 할인값으로 판매하는 티켓부쓰, 엠쥐엠 근처에도 하나 있고 또 스트립에서 하와이안 마켓 입구에도 하나, 또 어디 하나 있다 하던데.....tix4던가..... 검색하심 나오구요, 암튼 거기서
브로드웨이식 쇼, 그러니까 뮤지컬, 팬텀(오페라의 유령)이랑 마마미아, 30프로 정도 할인해서
봤어요. 팬텀은 말하나마나 고전이니까 예술적이고 오페라 가수들 노래 넘넘 잘하고 스케일도 있고
마마미아도 노래, 춤, 코믹한 대사들, 의상........ 잼났어요.
그런데 아이들 동반하시면 비추예요. 아이들은 좀 지루해할 것 같아요.
참, 쇼 보시면서 먹거나 마시거나 할 수도 있어요. 크게 먹는 사람들은 없었는데 쇼 시작 전이나 중간 쉬는 시간에 나가서 음료, 술 등등 사들고 들어 오기도 하더라구요.
쇼핑은 명품 가게들, 눈요기에 좋구요, 프리미엄 아웃렛이랑 스트립에서 만달레이 베이 호텔 지나 쭉 직진하면 왼쪽에 나오는 아웃렛센터 가봤는데 프리미엄 아웃렛이 크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많았어요. 가격도 만만해서 잘 골라 좋은 가격에 좋은 물건 사는 재미도 있었구요.
캐년, 밸리들......... 중간에 대쓰밸리 다녀왔어요. 스카티'즈 캐쓸가지 갔었는데 거긴 사실 넘 멀었어요. 비지터 센터 가기 전에 여러 포인트들 다 둘러 보심 되구요. 따로 게이트는 없는데 중간에 화장실에 티켓 자판기는 있더군요. 비지터즈 센터에서 내셔널파크 애뉴얼 패쓰 (80불) 샀더니 스티커 하나 주는데 그것이 입장표 냈다는 표시더군요. 사막이 이런거구나......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국립공원 입장료가 다 올라서 25불씩인데 저희는 그랜드, 브라이쓰, 자이언캐년들 다 갔으니까
우선 애뉴얼패쓰로 본전은 다 뽑았죠.
라스베가스 출발, 그랜드 캐년까지 차로 5시간 정도 걸린거 같아요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잠깐 커피, 베이글 사러 쉬었다가 쭈욱~~ 오후 1시 살짝 넘어 도착했어요. 가는 길에 인디언 마을들, 네바다, 아리조나가 기후상으로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구경면서 나름 재미도 있었지요.
그랜드캐년, 차들 많았지만 파킹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구요. 차 세워두고 15분 마다 도는 셔틀(블루,그린, 레드 세가지 트랙이 있어요)로 포인트마다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시간상 하이킹은 못했어요. 하이킹 안하시고 셔틀버스로만 둘러 보시려면 한나절 정도 시간 잡으심 충분하구요. 중간에 카페테리어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오후 5시 정도에 출발해서 숙소를 잡아놓은 flagstaff (다음 행선지가 브라이스라 그랜드캐년서 나와 브라이스로 가는 길에 있는 동네여요) 로 향해서 체크인하고 나와서 노던 아리조나 유니버시티 있는 동네로 좀 내려가서 올리브가든에서 저녁 먹고 하루 일정 마쳤어요.
다음날, 호텔서 주는 아침 가볍게 먹고 자이언캐년으로 향했어요. 89번북쪽으로 달리고 달려서
왼쪽으로 ut9도로가 자이언 들어가는 길인데....... 싸인 나오니까 길잃을 염려는 없구요.
자이언은 입구에서 비지터센터까지도 한참 들어가요 터널도 짧은거 긴거 두 개나 지나구요.
비지터즈 센터에 차를 세우고 무조건 셔틀로만 다닐 수 있어요.
물론 셔틀이 없는 겨울철엔 자기 차로 다닐 수 있구요.
그랜드캐년은 하이킹을 하지 않는 이상 림에서 내려다 보게 되어있다면 자이언은 그 반대예요.
처음부터 캐년 안으로 들어오게 길이 만들어져 있구요. 아랫쪽에서 올려다 보도록 되어있어요.
쉽고 짧은 트레일들이 걷기에도 쉽게 되어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여기도 간단한 식사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있구요. 아이스크림콘 6불씩인데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자이언에서 도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서 89번 북쪽으로 가다가 이번엔 ut12, 브라이쓰로......
가는 중간에 bryce canyon pine이라는 식당이 왼쪽에 보이는데 손님이 많은거 같아 저희도 거기서 저녁을 먹기로....... 들어가서 좀 기다려야 했어요.
엘크밋버거, 그릴드치킨 샐러드 먹었는데 고기맛이 평소에 사먹던거랑 확실히 틀렸어요.
오랫동안 냉동했던 그런 고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엘크밋버거, 태어나서 첨 먹어봤는데
소고기보다 기름기 없으면서 단백하고 맛있었어요. 물론 치킨도 넘 부드럽고 살살녹는......
삼계탕에 쓰는 영계를 잡았나? 싶었어요.
브라이스 가는 길에 레드캐년 지나는데 넘넘 멋있어요. 보니까 트레일도 있는거 같은데 잠깐 내려서 사진 몇 장 찍으셔도 될거 같구요. 저희는 숙소를 ruby's inn이 안되서 tropic이란 마을에 stone canyon inn으로 150불(성수기,중간싸이즈방)에, 컴에서 찾아, 지도상 브라이스에서 젤루 가까운 동네 같아서, 했는데 이게 큰 싸인 붙은 그런 모텔수준이 아니라 베드앤브랙퍼스트 스타일.....
도착하니 9시가 되어 깜깜한데 큰 싸인붙은 건물이 아니라 좀 헤매다 결국 찾아 들어갔어요.
방이 적어도 여섯개는 넘는 큰 저택인데 옛날 집을 개조를 했는지 방에 욕실 딸려있고 깨끗하고 고풍스러운..... 들어가면서 집이 넘 멋있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넘 늦어 현관문 열고 바로 거실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우리 방으로 들어가 바로 잠을 자고 담날 아침 자세히 보니까
아침 커피는 7시반, 식사는 8시에 한다는 메모가 있더라구요.
6시에 일어나 내다보니 동이 터오는데 날이 흐려서 일출보기 포기하고
씻고 옷입고 내려 갔더니 다른 손님들,다섯 커플이 나와 커피 마시고 얘기하고 각각 다른 지역에서 온..... 우리도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고 하다가 셋팅 되어진 테이블에 앉아 아침 식사 대접받았는데
이건 정말 와우!였어요. 단백하고 달콤한 시럽올려 구운듯한 빵 하나, 오렌지 쥬스 나오더니
유리잔에 담겨진 과일 얹은 요구르트 나오고, 마지막으로 얇은 파이에 동그랗게 계란 넣어 구은.....프렌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거기에 커피맛도 넘 좋구..... 식사 마칠 무렵,
주인 아저씨, 주방장인듯, 나오셔서 어텐션 플리이즈! 하시더니 손님들에게 오늘의 일정을 묻고는
거기 날씨가 어떨지 일일이 설명해주시고(일기예보상 흐리고 비오고 눈도 올지도 모른다고),
거기 가면 어떤 식당에 무슨 음식이 맛있다고 일러 주시고,
샌드위치 테이크 아웃해서 어디가서 피크닉하면 넘 좋다고도 하시고...........
암튼 돈 150불이 하나도 안아까운 새로운 경험, 다음에 또 가서 며칠 지내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아침 식사 후 짐 챙겨서 체크아웃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나와서 브라이스캐년으로....
63번도로 타고 들어가니 브라이스캐년 입구가 나오고요. 여기는 셔틀없이 차로 전체를 돌아볼 수 있어요. 셔틀이 다니는 계절도 있긴 하지만 캐년 전체를 다니진 않아요.
차로 포인트마다 세워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살짝 걸어보기도 했는데
오후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우리가 다 돌고 비지터즈센터에 돌아왔을땐
비가 눈이 되기 시작했어요. 몇 년만에 보는 눈이라 그것도 반가워 사진찍고......
다시 롱드라이브.......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죠. 수욜밤에.
마지막 남은 하루, 목요일. 좀 쉬고 느지막히 나가서 후버댐 갔다가 ...
참 후버댐에서 말씀하신대로 게스트 파킹 쪽으로 안들어가고 댐을 건너 지나
더 가서 언덕위에 주차하니 주차료가 없더라구요. 15불씩 내고 댐투어 했는데
엔지니어링에 별 지식이 없다보니 투어는 그냥 안해도 될 뻔했다 싶었어요.
돌아와서 아웃렛몰 쇼핑 좀하고
저녁 먹으러 여기서 얻은 정보로 팰리스 스테이션 오이스터바에 가봤어요.
그 분은 바에 앉지 말고 옆에 식당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라 하셨는데
가서 물어보니 두 개가 아예 다른 식당이었어요. 메뉴도 아예 다르고.
오이스터바, 메뉴를 보니 전부 케이준 씨푸드, 검보 잠발라야 등등.......
바에 앉아야 하니까 자리가 많진 않아서 줄서서 이삽십분 기다렸어요.
기다린 보람이 있었죠 신선한 해산물 듬뿍 들은 검보, 잠발라야, 삼선짬뽕 먹는 맛이랄까?
주문하면서 매운맛 정도 물어보니 원하시는대로 얘기하시면 되구요
눈앞에서 일인분씩 끓여 나오는게 신기하구요.
전체적으로 좋은 여행이었구요. 운전을 넘 오래해서 다녀서 좀 무리가 되기도 했어요.
나중에 보니 뉴욕에서 올랜도 왕복거리, 즉서울 부산 세번 왕복거리 정도를 운전했더라구요.
참, 차렌트하면서 네비게이터 일주일에 50불 주고 같이 빌렸는데
고속도로에선 크게 길 잃을 염려 없어 걍 그랬는데 오히려
시내에서 골목골목 다닐때 빠른 길을 잘 알려줘서 유용하게 썼어요.
그럼 이만...... 도움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