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근처로 이사온 지 1년이 되가도 바빠서 잘 못나가다가 어제 센트럴 파크에 하루종일 놀러갔다

왔습니다. 도움될까해서 적습니다.

1. 주차
근처 거라지에 넣거나 스트릿 파킹하는 수 밖에 없지요. 메모리얼 위크엔드라 잔뜩 겁먹고 10시쯤 일찍(?) 가니 운좋게 65 st와 6 ave 근처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애들있는 분들은 각종 공원 시설이 파크 남동쪽에 있기때문에 5나 6 ave, 53-54부터 67-68 st 정도에 스트릿파킹할 수 있으면 편한것같아요. 메트로폴리탄도 가까이 있구요. 평일은 동전파킹을 해야 하고 일요일은 그냥 세우면 됩니다.

2. 동물원
64 st 근처에 동물원 입구가 있어요. 어른은 8불, 5살이상 아이는 3불, 그 이하는 공짜구요. 생각보다 줄은 길지 않고 금방 줄어들어요. 입장할때 영수증을 찟어서 도로 주는 데 그거 꼭 가지고 계세요. children's zoo 입장할 때 필요해요. Madagascar에 나오는 사자, 얼룩말, 기린, 하마는 당연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 없어요. 대신 Happy Feet에 나오는 펭귄들 있는 곳은 영화 그대로 있어요. 펭귄, 북극곰 등이 수영하고 노는 걸 물 위와 아래등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한가운데 물개 수영장 옆 야외무대에서 하는 인형극 공연같은 거 애들이 좋아해요. 전체적으로 bronx zoo나 dc에 있는 national zoo같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천천히 봐도 1시간 정도면 되는 아기자기한 동물원이라 애들 델구 가기 딱 좋아요. 동물원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children's zoo가 따로 있어요. 찟어준 영수증 내고 들어가면 되고요, 여긴 petting zoo예요. 양이나 염소에게 먹이도 줄 수있고 조그만 동물들, 토끼, 오리, 새들이 많아요. 어린 아이들은 정말 좋아해요.

3. 점심
동물원 옆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을 사먹어도 되지만 도시락 가져가면 좋죠. 저희는 김밥, 순대 같은 거 사가서 잔디밭에 앉아 먹었어요. 동물원이나 빅토리안 가든 근처 아무 잔디밭이나 들어가서 놀고 먹으면 돼요. 근데 사람이 많아 좀 복잡하죠. 그냥 피크닉이 주 목적이라면 아예 공원 북쪽으로 가셔서 호숫가 근처로 가시면 한적하고 좋아요. 거기도 애들 놀이터 정도는 있고요, 배도 탈 수 있구요.

4. Victorian Garden
동물원에서 남서쪽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아이들을 위한 amusement park가 있어요. 어른이든 아이든 입장료 ($7-8) 를 내야하고, 놀이기구 하나 탈 때마다 $2-3씩 티켓을 내야해요. $14에 wristband를 사면 무제한 탈 수 있으니 7번 이상 탈거면 그게 낫겠지요. 가운데 무대에서 시간마다 매직쇼 같은 거하더라구요. 주의할 점은 그늘이 거의 없어서 엄청 타요. 꼭 선블락 바르세요.

센트럴 파크는 맨하탄 높은 빌딩숲과 진짜 숲을 같은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인 것같

아요. 뉴욕 오시는 분들 잘 놀다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