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임신중이라..집에서 가까운 여행지를 찾기 위해 물색하던중..

팜스프링을 발견했습니다..

1시간 반 걸린다하니 좋고~온천가서 신랑근육풀고 오면 좋겠다 싶어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구요

숙소는 여기서 추천이 많으신 미라클..

인터넷사이트보다 미라클에 직접전화하니 좀 더 싼 가격에(주중) 딜 해서

기분도 좋고 룰루랄라 떠났습니다..

 

날씨도 좋구~

예전에 카바존아울렛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다시한번 ~ 들렸는데

여전히 살건 별로 없더라구요..그래도 칼스바드보다는 조금 낳은것같네요

버버리와 폴로가 그나마 물건은 많았지만

그래도 얼마전 집근처에서 산 남편 폴로 옷가지들이 거기선 더 비싸게 팔고 있어서...그냥 구경만 하고 부랴부랴 호텔로 출발했어요

 

참..가는길에 바람개비..(풍력 발전기같은..) 들이 볼만했습니다..

이번나들이에서 젤 볼만했다는..ㅡㅡ:

 

출발이 늦어 도착하니 거의 5시더라구요 해는 뉘엊뉘엊

근데..호텔 사이트에서만 보던 멋진 산과..눈과..그런건 정말 뒤로 초라히 보이고.. 멕시칸동네마냥 ..썰렁~하고 살짝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그나마 미라클 호텔이 젤 위쪽에 위치해서 좀 나았지만요

점심을 부실히 먹었던탓과..아울렛에서 걸어서 힘들었던지..

체크인 하고 좀 누웠다가 바로 저녁먹으러..가려하는데

갈데가 없더군요..ㅡㅜ 호텔에서 먹기는 좀 아닌분위기고

한국식당 이 있어서 갔는데..맛은 깔금하니 괜찮았어요 특히 잡채^^

먹고 나오니 해는 지고..바람은 왜케 세게 불어대는지...ㅡㅜ

온천은 무슨 온천.....포기하고 방에서 샤워만 했는데..물이 좋긴 하더라구요..

 

틀어놓은  히터는 몇 시간째...찬 바람만 나오구//

침대 에는 얇은 담요 한조각 있고..

정말 감기 들까봐 가져온 모든 옷을 껴 입고 모자뒤집어 쓰고 잤습니다..

새벽까지 일한 남편..왈...집에 가는게 어떻겠냐구...

그냥 말려서 재우고 돌아왔어요..

 

원래는 트램~이  타고싶어 간건데..

말도 못 꺼내고 왔슴다

 

여튼..다시는 여기 오지말자며..ㅎㅎ 돌아왔어요..

혹시 가깝다고 망설이시는분 계실까봐  한 자 적어요

남편이 고맙데요...우리집이 좋다고 느끼게 해줘서..,ㅡㅜ

비꼬는 남편이 밉지만..틀린말이 아니데요..

여행가서 간밤에 돌아오고 싶은적은 없었던것같은데..

날씨 탓일까요..여튼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