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부터 1/2일까지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올란도까지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은 어른셋에 아이 하나(3살)였구요, 비행기를 타고갈까 아님 자동차를 운전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자동차 운전하면서 여기저기 같이 구경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는데,

운전을 저혼자 다 해야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아주 즐거웠습니다^^

올란도의 콘도를 제외하곤 모두 프라이스라인에서 숙소를 잡았는데,

운이 아주 좋았어요^^ (세호텔 모두 80불 아래였구요, 시설도 좋았어요)

 

먼저 집에서 출발해서 버지니아 비치로 가는게 첫째날 일정이었어요.

아침일찍 출발했는데, 델러웨어쪽에서 좀 시간이 지체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마지막에 chesapeake bay bridge tunnel을 지날땐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모두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라구요... 바다에 세운 다리와 터널들....

날이 어두워지고 비가 조금와서 아쉬웠지만 나름 운치도 있었어요...

전 그렇게 유명한 다리인지도 모르고 그쪽으로 간건데... 알고보니 유명하더라구요^^;;

숙소는 버지니아 비치의 메리엇트(르네상스)였구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너무 멋졌어요~

저희는 준비해간 주먹밥과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그리고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베이도 멋졌구요.. 숙소는 말할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날이 좀 밝았다면 나가서 산책이라도 할고 싶었지만, 다음날 12시간을 운전해야하기때문에

그냥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음날은 올란도까지 운전해야 했기때문에 호텔에서 즉석 3분카레랑 햇반으로 든든하게 먹고

출발했죠~ㅎㅎ 어른들은 괜찮지만, 아이가 너무 고생하는것 같아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요.

아이도 처음에는 재밌게 놀더니, 도착하기 2시간전부터 차돌려서 집에 가자고 생떼를 부려서...

달래느라 아주 힘들었어요....;;

올란도까지 13시간정도 걸린것 같아요....

숙소는 미씨에서 정보를 얻어서 골랐는데,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ㅠ.ㅠ

같은돈으로 휠씬 시설이 좋은 곳을 구할수 있었는데.... 서치를 충분히 하지 않은 저의 잘못이었어요...

차라리 첫재날 디파짓만 그냥 날리고 다른 호텔을 잡았어야했는데.... 하고 떠나기 하루전날 후회막심해도 아무소용없었죠.... 제가 운전을 너무 오래해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체크인을 한게 너무 바보같았어요. 하지만, 올란도에서 숙소를 제외하곤 모든게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날씨도 햇볕쨍쨍하고 정말 좋았어요^^ 완전 한여름 날씨라서 반팔옷을 많이 챙겨가서 다행이었지요.

 

저희는 디즈니가 주목적이었지만, 아이가 있어서 무리하게 다니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첫째날은 MGM, 둘째날은 매직킹덤, 셋째날은 씨월드와 디즈니 다운타운,

그리고 넷째날에 다시 운전해서 올라가는 일정이었죠.

디즈니표는 그냥 디즈니 웹사이트에서 샀고, 이틀치라 그런지 지문같은거 찍을필요가 없었어요.

씨월드도 웹사이트에서 7일 어드밴스로 사면 아이값에 사는걸로 해서 갔구요~

 

제 아들은 3살이지만, 디즈니 채널을 너무 좋아하고, 또 CARS, Toy Story, 파웨레인저 등등을

너무 좋아해서 MGM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매직킹덤은 더 화려하고 스케일도 크고....놀이기구도 많더라구요~

저희는 아이가 탈수잇는거 위주로 탔는데(워낙 다들 겁이 많은지라ㅡ.ㅡ;)

너무 재미있었고, 두개의 테마파크에서 fast pass를 아주 잘 이용했어요.

씨월드에선 돌고래쇼가 가장 인상적이었구요, 무리하지 않으려고 삼일동안 쉬엄쉬엄 다니고

숙소에서 일찍 들어왔는데, 씨월드에서는 발이 너무 아파서 많이 못 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일찌감치 나와서 랍스타부페에서 저녁을 거하게 먹구요....

(근데, 랍스타도 처음 한개가 정말 맛있고, 두개부터는 물리더라구요....;;)

다운타운 디즈니에가서 아이가 사고싶어하는거 몇개사줬는데, 다운타운 디즈니 정말 멋있어요^^

 

다음날, 올란도를 더나 사우스 캐놀라이나의 Myrtle beach로 갔어요.

프라이스라인을 통해 Ocean Reef라는 숙소를 잡았는데, 정말 깨끗하고 부엌시설 완벽하고

세탁기와 드라이어까지 완비!!! 하룻밤에 60불정도 준거 같아요~

숙소가 바로 바다 앞에 있어서 새해 첫날 일출도 보구요~

또 바닷가에 가서 사진도 찍구...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곳은 완전 리조트 천지고, 음식점도 너무 많구, 바다도 너무 이쁘고.... 아울렛도 있구요~

역시 그렇게 유명한 곳인줄 모르고 정한건데, 대 만족이었습니다~~

저희는 사골곰탕 팩에 넣어 파는거 가져가서 김치랑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하지만 워낙 주변에 레스토랑이 많아서 나가서 드시는것도 좋을듯해요~~~

 

그리고 다음날 워싱턴에 도착~ 에난데일에서 갈비먹고^^

호텔은 워싱턴 다운타운에 있는 Kimpton Rouse란 곳이었는데, 특이한 분위기에

시설도 깨끗하고 좋고... 몰이랑도 완전 가깝고.... 다 좋았는데 너무 날씨가추워서....;;

백악관 앞에서 사진만 몇장찍고 왔네요.....

 

휴우.....

이렇게 해서 길고 긴 7박8일간의 자동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밥통을 안가져가서...ㅋㅋㅋ 햇반에 의지해야했던거였어요.ㅡ.ㅡ

저희는 햄버거보다 밥을 너무 좋아하고... 또 아이가 밥만 먹는 체질이라....

또 올란도에서 숙소는 정말 욕이 나올정도로 냄새라고 습한곳이었구요...

그것 두개를 제외하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긴글 끝까지 읽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