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신 6개월에 들어서 이때가 아니면 안될것 같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텍사스 오스틴에 살고 있어서 LA이나 Las vegas도 비슷한 날씨라 생각하고 옷을 반반 챙겨 가져갔습니다.  혹시라도 같은곳으로 여행가시는분들 두툼한 옷 한벌쯤은 꼭 챙겨가시면 저녁에 유용하실거예요.

첫날은 제가 임산부인 관계루다가 코리아 타운에서 식사만 하고 코리아 타운 구경만 하다가 호텔로 들어왔어요.  공항근처 르네상스에 머물렀는데 저희는 만족스러웠답니다.

미씨의 도움으로 대성옥이라는 음식점엘 갔는데 낮 시간에는 식사시간이 지났는지 사람이 없더라구요.  버섯불고기 시켜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고기 국물에 고기랑 버섯이랑 밥에 비벼주었더니 3살된 우리 딸아이 한그릇을 다 비우더라구요.  고기도 연하니 아이랑 먹기 좋은 메뉴였던거 같습니다.  써빙보시는 분도 친절하시고 음식맛도 좋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만 다음날 togo로 보쌈을 시켰는데 보쌈은 그다지 맛이 없어 절반을 버려야했답니다.

가주마켓에 들려 그 유명하다는 튀김을 togo로 해서 저녁 겸 야식으로 먹었는데 식지 않고 바로 먹었음 맛있었겠더라구요.  신랑도 괜찮다며 맥주 안주로 거의 다 먹었네요.

둘째날은 우리 딸아이를 위해 디즈니랜드에 갔습니다.  평일인데두 사람들로 가득하더군요.  아침 일찍 서둘러 들어가 폐장시간에 나오려했으나 퍼레이드까지만 보고 나왔습니다.  먼저 말씀드린데로 저녁이 되니 두툼한 옷이 아주 요긴하겠더라구요.  물론 저희는 결국 겨울 웨투를 하나 샀습니다.

셋째날은 헐리우드에 갔는데 글쎄요...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봐요.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딱히 모 그리 관광지다운 곳은 생각 되지 않더라구요.  간단히 피자로 점심을 해결하고 산타모니카로 갔습니다.  우리 아이 몇개월만에 바다를 봐서 그런지 연신 소리를 지르며 모래위를 뛰어다니더라구요.  해변가도 너무 멋지고 석양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모래밭 걸으실때 꼭 발 보고 걸으셔야해요.  저희가 해변가에서 칼이랑 선글라스랑 유리랑....  암튼 위험 물질 마니 주웠습니다.

저녁은 북창동 순두부 가서 먹었습니다.  신랑은 게장이랑 순두부, 저는 갈비랑 순두부 시켰는데 맛나더라구요.  어떤분이 조미료 덩어리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못 느끼고 먹은거라 그냥 맛나게 먹었네요.

넷째날은  롱비치 퀸메리호에 들려 근처 레인보우하버에 들려 점심먹고 라스베거스로 갔습니다.

5시간 정도 운전시간이라 물이나 과일같은 간식을 챙기시면 유용하시구요 화장실은 군데군데 휴게소나 주요소가 많더라구요.  라스베거스에는 늦게 도착해서 그냥 진생이라는 bbq에서 먹었는데 가격도 비싸고 맛도 없더라구요.  비추입니다.

다섯째날은 크리운베이커리에 들려 빵과 커피와 우유로 아침을 해결하려했는데 생각했던것 만큼 빵도 별로고 그 상냥하다는 아주머니는 주로 저녁에만 나오신다고 하여 음식점 정보를 구할수가 없었네요.  mr. tofu에가서 섞어 순두부랑 닭칼국수랑 돼지불고기로 아점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손수 담그신 깍두기랑 나물 반찬들이랑 메인 메뉴도 너무 맛나게 먹고 서비스로 주신 누룽지까지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후버댐에 가서(신랑의 관심사) 구경하고 낮잠을 재운뒤 spicy market buffet에서 저녁 식사후 야경투어에 나섰습니다.  나름대로 부페는 먹을만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엑스칼리버에 묵었다가 cancel 하고 MGM으로 바꾸었습니다.  딸아이를 위해 공주님성에 예약을 했는데 겉모습과는 달리 시설은 거의 모텔급이더군요.  다행히 MGM에 자리가 있어 이틀은 MGM에 묵었습니다. 

여섯째날은 호텔내에 있는 rainforest cafe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정글로 꾸며진 cafe 내부는 아이가 좋아할만 하더군요.  만달레이베이의 아쿠아리움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라해서 좀 비싼 입장료이지만 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저녁은 다시 mr.tofu에 가서 비빔밥, 순두부, 닭불고기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이 깔끔하니 맛있더라구요.  두번째 호텔투어를 마친뒤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씨님들의 도움으로 맛난 음식과 좋은 구경거리로 즐거운 여행이 된거 같습니다. 차후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참고로 저는 LA 맛집을 town life의 restaurant에서 수집했어요.  도움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