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를 갈까 six flags를 갈까 하다가
펜실베니아주 세사미 스트리트를 오늘 갔다왔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왕실망..왕고생..왕 돗때기 시장..
2번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하지만, 정말 다른 분들의 의견처럼 10살 이하의 어린이가 물놀이하기에는
적격인 곳이었습니다.(특히 1~4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합니다)
규모가 작고 아기자기하고, 방수 기저귀찬 아이도 엄마,아빠랑 탈수 있는 물놀이 기구가 많았어요.
근데 단점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기본 1시간씩 기다리고
고작 놀이기구 2개 타고 왔다는 사실...
그래도 가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여러가지 팁을 적어봅니다.
저희집이 뉴저지 에지워러인데,
애 델꼬 쉬엄쉬엄가면 한 2시간 걸리구요,
차 안막히고 냅따 달리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아주 더운날 만약 집에서 2시간 거리에 세사미 스트리트가 있다면
오후 2시쯤 출발하세요.(평일이면 더 좋겠죠??저희는 토요일날 가서 사람많아 죽음이었습니다)
그래서 4시표를 끊으면 4시부터 저녁 8~9시까지는 한사람당 26.5불에 놀수있어요.
저희는 2시까지 가는 바람에 어른 두명 세금까지 95불 냈구요,
주차비 13불에.. 그냥 입장하는데만 100불이 훌러덩 넘어버렸어요.
애는 4살이었는데, 좀 늦은 4살이고 키도 작고 해서 2살이라고 했더니
(뭐 검사도 안합니다..)
공짜라서 그나마 돈을 절약했네요.
인터넷 세사미 스트리트 홈페이지에서 미리 표를 사고 영수증을 프린트해가면
열라 긴 줄 (30분 기다려서 표 샀음) 안기다리고 바로 들어갈수 있어요.
또, 세사미 스트리트들어가기 전에
많은 쇼핑몰과 타코벨..기타 등등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으니
미리 배불리 먹고 들어가는 것도 좋아요.
안에서 먹는건 음료수조차 너무 비싸서요.
간단한 간식꺼리와 차가운 물은 젤 작은 아이스박스의 경우 허용해주기 때문에
담아갈수 있습니다.
어차피 유모차 뒤에 엄청난 많은 짐들을 다들 들고 와서
부시럭거리고 먹고 그러더군요.
아..그 엄청난 유모차 부대가..정말 대단했어요.
거의 온 모든 사람들이 유모차를 몰고 다닙니다.
10살 이상의 아이를 보기가 힘들정도죠.
라커가 있는데, 라커를 쓰기가 어려운게
돈을 넣어논다면 간식꺼리 살 돈 가지러 다시 입구쪽에 있는 락커에 가야하고,
어차피 애들 있는 부모들 물티슈에 수건에...짐을 가득 유모차에 싣을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엄마,아빠중 한사람은 유모차를 그늘에 앉아서 지켜야 하는데,
저희는 번갈아가면서 벤치에 앉아서 졸면서 유모차 지키고
한사람은 애 델고 가서 놀고 그랬어요.
얼마나 사람이 많았던지 그늘에 있는 벤치 찾기도 하늘에 별따기였어요. 오늘은..
화장실도 제때 가주어야 합니다.
더워서 물종류 많이 먹는데
놀이기구 타는걸 1시간 기다리니,
애가 그 사이 오줌 마렵다고 하는데,
도저히 나갈수도 없고, 한참 애먹었어요.
저희 오기를 기다리는 애 아빠도 화장실 가고 싶은데 못가고 어렵게 얻은 벤치 지키느라..목빠지는줄 알았다고 하네요.
물은 더럽습니다.
근데 뭐 수영할정도로 깊은 물은 거의 없구요,
대부분 발목 차는 얕은 물이나, 아니면 엘모 캐릭터 분수에서 쏟아지는 물 맞는거..
너무나 유치하고 단순하고..
그래도 기저귀 찬 애들은 좋아서 죽더라구요.
애가 좋아하는 것 때문에
또 집에서 가까우신 분들은
차라리 연회원권(75불밖에 안해요)
끊어서 자주 가는편도 낫구요..
한가지, 수영복 갈아입는 곳이 없는것 같았어요.
있다고 해도, 다들 차에서 갈아입고 가더라구요.
왜냐하면 짐이 그만큼 많아지니까 더 그런것 같아요.
튜브나 물놀이 용품은 별로 가져와도 소용없습니다. 깊은 물이 없어서요...
원래 그런진 모르겟지만,
오늘의 경우 인구분포가 80%흑인, 10%멕시칸, 5%중국인, 5%나머지..
였어요..
완전 인근 동네 수영장 분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