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에 갑자기 남편 회의때문에 아이셋 데리고 갔다왔는데요,

저흰 보통 한국음식은 집에서 해먹는 분위기, 외식은 주로

한식말고 다른 음식을 먹거든요.

근데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인지, 호텔 부페는 가기 지겹고,

한식이 땡겨서 찾아나섰어요.

 

예전에 갔을때, Spring Mountain길에 있는 Pho Long Kim에서

월남국수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엔 한국식 중국식이 땡겨서

그동네에서 찾아나섰어요. 아무래도 차이나 타운 같은 느낌이라

한국식 중국집 있지 않을까 해서...

 

지나가다가 이층에 Crown 빵집이 있길래 언니한테 물어보니,

전화중인 언니가 이쪽 말고 Convention Center 쪽이라 말하더라구요.

중요한 전화중인거 같아, 아이들은 아빠랑 차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옆에 마샬 미용실에 가서 물어보고 나오는데, 친절한 빵집 언니,

저를 부르더니 전화중이라 자세히 설명 못했다면서 너무나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주더라구요.  Convention Center에서 hilton 쪽으로 가다가

Karen 길로 우회전하여 stop 싸인 지나면 한국 마켓이 보이면서

왼쪽에 음식점 많다면서, 알배네 추천하더라구요. 우리가 짜장면,

짬뽕이 먹고싶다고하니깐....(언니 참 고마워서 다시 빵사러 갈렸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들렀어요. 많이 많이 파세요~^^)

 

언니 말대로 찾아가니 정말 한인타운처럼 나지막한 건물들로 파킹랏

크게 있으면서 식당하며 가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막상 가면 어디갈지

모를정도로....

 

알배네 전화번호까지 적어주신 덕분에 못찾는데 전화해서 물어봐서

찾았는데, 정말 생각보다 겉에서 보기엔 작아보이는데, (이름도 다른

이름 있는듯, 알배네가 확 눈에 뛰진 않더라구요) 들어가니 시원하고

생각보다 큼직하더라구요.

 

가족 특선 메뉴가 있어서 탕수육, 깐풍새우, 짜장, 짬봉 시킬까 하다가

저흰 작은 아이들이 짜장면 귀신이라 간짜장 시키고, 전 한국의 동천홍의

사천탕면이 그리워 사천탕면 시키고 남편은 해물 짬뽕시키고, 큰애는

비빔냉면 먹고파서 얼가리 비빔냉면 시키고...

 

저흰 참 맛있게 먹었어요.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가격도 착하고...

호텔 부패에 돈 쓰면서 기분 나쁘게 배불르는것 보다 훨씬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저녁을 먹었죠. 여기 샌디에고보다 맛이 더 좋은것 같아

역시 우리 사는곳은 열악하다는걸 다시금 느끼면서...

 

하여튼, 참고로 알려드리러 올렸어요.

 

다음날 점심은 Spring Mountain길에 있는 대장금에서 먹었는데, 메뉴

종류도 많고, 아이들 국과 밥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주시고...

손님들 고기 드시러 많이 오더라구요. 저흰 그냥 해물 순두부 정식

(갈비랑 같이 나오는), 돌솥 김치 비빔밥 (굴과 알 짠득있는) 시켰는데,

아이들은 먼저 나온 밥과 국에 배불러 갈비만 뜯다가 끼니 해결되고....

 

여기 라스베가스에 한국 분들이 꾀 많이 사시는지, 아니면 여행 많이 오시는지

음식맛이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일단 샌디에고 보다 훨씬 괜찮은거 같았아요.

 

담주 엘에이 갔다와서 또 후기 올릴께요. 거긴 저희가 오로지 먹으로 가는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