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 Mujeres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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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어제 도둑맞은 카메라 땜시  잠을 설쳤다.

자다가도 어이없었던 나의 불찰과 부주의에 원망하고....

멕시칸 을 너무 믿었던 나의 실수를 인정했다.

내가 살고 있는 미국 이곳에서  힘든곳 구석구석 말없이 일하는 스페니쉬들을 보면서

이렇게 성실한  너희들이 있어 너희들의 나라의 앞날이 밝다...라고 생각해왔던 내가 

이렇게 당했다는것에  분함이 삭혀지지 못하는것이다...

카메라야 하나 더 사면 되지만, 그간  엄청 찍어댄 사진들과 담아온 기록들이 너무 아까워서.....

아내도 잠을 설치기는 마찬가지...

새벽녁에  눈을 떠서 잠을 더 청하기에는 틀렸기에

오늘 좀 뛸까?   떠 보니...그러지!~

17 마일 지점 방향으로 달렸다...

호텔이 제법 굵직한곳에 투숙한 손님들답게...

아침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선수들은 선수를 알아보는법....반갑게들 인사들 하면서 스쳐간다...

아침을 좀 달리다 보면, 오히려  남은 하루가 힘차게 돌아간다.

힘을 다 썻으니  피곤할거라는 생각은  초보.

더구나

아침을 엄청먹는다..( 왜냐하면 조깅후 화장실에서 체중조절로 인하여)

식사후

길로 나왔다...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 방향으로  Playa Torugas ( 약 6 키로지점) 에 간다.

티켓팅하고  한참을 대기하다 보니...

유람선 한대 정박해 있다...(아마  서울의  한강 유람선에 비하면 보잘것 없을게다 )

당초  이곳을 택한이유는  캔군과 US Virgine Island에 갈등이 있었기에

대용으로   IISLA MUJERES 섬이라도 구경하자는 차원으로 결정했다.

시작은 좋았다..

4 인조 멕시칸 보컬팀의 라이브 뮤직...

계속 두드려 대는 북소리와 기타연주소리에  참 이국적이다 라고 느낀다..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실분은   USD 2 / 1 인당  을  내란다...

음료수 한잔을 마시기에는 너무 비위생적인것 같아서...

휴대한 우리의 물로 마시면서...섬으로 ....섬으로...

섬 선착장에 도착하니  식당과 관련된 직원들이 나와서 환영인사들....

주의사항 :

왠만하믄 이곳에서 스노클링은 좀 고려하시기 바람...

배에서 내리면서, 곧바로  스노클링을 위한 다른 작은 요트로 갈아타는데..

이 요트가 사람을 잡았다는거다...

" 배 멀미 "  그잔아도 큰배에서  나름대로 알게 모르게 배를 타고 온상태에서

요트를 타면서  거의 구토증세까지 가는 현상으로 직행한다는것....

웬만해서 멀미를 안하는 나도,  어질어질하니...마나님과 애들은 오죽했으랴....

바닷가 한가운데에서  마찬가지로  업어져서 물속 구경하란다...

이곳은  수심이 제법 깊다는것.... 물고기는 그날 그리 많지는 않았음...

산호역시  별로 볼것이 없었음....

장점은 :  물고기들이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것...사람 옆에 아주 가까이 옴.

             전문 카메라 맨이 대형 수중 카메라로  수중에서 사진촬영을 전문적으로 찍어준다는거

            ( 돌아오는 배에서  구매할수 있음 ( 한장당 10 불 ))

결론은  이곳에서의 스노클링은  권장하고 싶지 않음. (티켓구매시 제고할것 )

구토증세로 인하여 보는등 마는둥....어렵게 대충 돌아와 요트에 올라온다 (이곳은 사다리가 있음)

섬에 도착과 동시에  아내는  동행했던 모든 관광여성분들과 화장실로 직행한다...

아침에 먹은거 전부 반납하고 왔다고....

이래놓으니 섬에 도착하여 먼 구경을 할것이요...무슨 관광을 할것이요?

자리를 잡았다...우선 눕자고...만사가 다 귀찬다나....

그러기를 몇시간...한참을 쉬고나서야...조금 기운을 차리고...기분전환차  산책....

점심을 부페식당에서 했다...그곳에서도  4 인조 보컬팀이 테이블마다 돌아가면서 노래를 제껴된다...

야자수에 누워있어도 스피커로  현지 음악으로 ....

나중에는  멕시칸 음악에 진절머리가 나는 현상까지 간다...

좀 조용히좀 했으면 하는데....귀가 지근지근거린다...

나훈아 노래도 아니고 조용필 노래도 아니라서 그럴꺼다...알아듯지도 못하는 스페니쉬 노래...

하루종일 듣는다는게   무지무지한 고역이다....

식당 뒷편에는 골프장에서 타는 차량으로 섬을 돌아보는게 있다...(돈을 지불해야됨 )

이것보다는

무료로 돌아보는 자전거 투어를 권장하고 싶다.

수시 출발이 아니고,  출발시간을 사전에 물어보고 맞춰서 단체로  등대 까지 갔다가 오는것인데..

카메라를 등에 메고 갖다오기를 권장함...

등대에 도착하면 약 10 분정도의 자유시간...사진촬영과 기념품 구경등....

큰 소라껍질과 약간의 다른 기념품을 볼수 있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음...

돌아오는길 또한 나름대로 섬을 왔다는 분위기를 느낄수 있음.

배멀미로 인하여 망친 하루....

돌아오는 배에 타보니...그간 사진을 찍은것들을  구매하란다...

( 처음 출발할때 배 앞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데...사진을 찾고 싶은분은 찍고, 원하지 아니하면 그냥 탑승해도 됨. )

승무원 (종업원) 들의 어설픈  뒷풀이 공연과

한잔의 음료수로   돌아가는 뱃길을 재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