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에서 아주 많이 도움을 받아 뭐 그리 특별한 건 없지만 올려봅니다.

 

뉴욕에서 출발한 3박 5일 혹은 6일(?)의 여행이었습니다.

 

kayak.com에서 찾아보니 비행기표, 호텔, 렌트카는 다 따로따로 사는 것이 싸다는 결론이였습니다.

 

비행기는 Jetblue non-stop으로 왕복 구입했고 호텔은 priceline.com으로 다운타운에 있는 골든너겟호텔을 70불에 3일 있었습니다. (사실, 스트립에 호텔을 구할려고 햇는데 프라이스라인을 하는 중 순간의 실수로 버튼을 하나 잘못 누르는 바람에 downtown애 있는 골든너겟을 잡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다운타운 쪽 호텔은 한물 갔다는 식의 평이어서정작 호텔에 도착하기까지 한달동안 속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좋았구요 또 렌트한 차도 있고해서 괜챦았습니다. 굳이 스트립 호텔 고집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호텔 프로모션으로 사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는거죠. 이건 정말 억울했습니다!!)

 

차는 Alamo로 BJ's 쿠폰 디스카운트 받아서 탔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각각 저녁 늦게 그리고 새벽 일찍이어서 누구한테 라이드 부탁하기도 어렵고, 택시를 알아보니 편도만 125불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http://www.avistarparking.com/을 통해 공항 근처에 long-term parking을 했습니다. AAA 디스카운트 받아 5일에 95불쯤 들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신속, 친절하더군요. 다음에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Day 1: 뉴욕에서 저녁 9:45분발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니 다음날 새벽 한시, 그 길로 바로 차 찾아서 그랜드캐년으로 직행. 남편이 운전하느라 고생 많았지요. 너무 일찍 도착한 덕분에 입장료는 내지 못했습니다. 25불! 새벽의 그랜드 캐년 노스림에 도착하기 직전의 아침 풍경은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안고 있었습니다. 아침 안개 속에서 노니는 사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뷔페를 Lodge에서 먹고 view point 몇 곳 들렸다 사우스림까지 돌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여행하다 남편 잡겠다싶어서...)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호텔 몇군데를 구경했습니다.

 

Day 2: 하루종일 라스베가스에 있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호텔구경하는걸 곧 실증내 했습니다. 그래서 서커스서커스 호텔에 있는 어드벤쳐돔 하루종일 입장권을 디스카운트 받아 놀렷더니 좋아라했습니다. 그래도 틈틈히 호텔들 구경도 했구요. 겜블도 안하고 술도 안 마셔 시간은 널널한데, 아이들이랑 할게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premium outlet에서 아이들 운동화도 사고 키친이란 곳에서 이것저것 살림장만도 하고 중요한 것, 물 끓이는 것을 샀다는 거죠.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시라...^^ 이것 추천하신 미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꾸뻑!

 

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호텔뷔페는 한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먹고 싶지 않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은데, 암튼 한국마켙에서 쌀국수컵, 컵라면, 참치캔, 파래김자반, 햇반 사서 아침 두끼 먹었고 크라운제과에서 빵 사서 이틀 아침은 먹었구요. 심지어 호텔 아이스 이용해서 아이스 커피까지 만들어 먹었습니다. 

 

미스터 두부에서 2끼, pho kim long(?)이라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점심 간단히 한끼, 알배네(백향리)에서 중식 한끼, 시간이 너무 늦어 브라이스캐년 입구에 있는 Ruby's Inn Restaurant에서 저녁부페 이렇게 먹은 것 같습니다.

 

여행후기를 써야겠다 생각한 것도 Mr. Tofu와 크라운제과때문입니다. 라스베가스에 가시면 꼭 한번 들려보십시요. 제가 알고 있는 순두부집들은 모두 정형화된 느낌인데 여긴 집에서 가족 먹일려고 끓인 순두부 맛입니다. 아이들은 갈비를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구요 또 친절까지 했습니다.  대장금 옆 줄에 있습니다. 크라운제과도 맛있는 빵도 빵이지만 친절하신 여자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행여 라스베가스에 사시는 미씨님들 이 글 보시면 꼬옥 전해주세요 뉴욕에 사는 어떤 아줌마가 입에 침이 마르더라구요.) 참, 이 음식점들을 추천해 주신 미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Day 3: 자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 가는날. 자이언캐년에 먼저 갔습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워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더웠지만 날씨도 좋았구요. 행여 기회가 된다면 다음 번에 자이언캐년 Lodge에서 며칠 묵으며 구석구석 돌아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자이언에서 브라이스로 갈려고 고개를 넘는데 비가 갑자기 와서 또 다른 장관을 보게 되었지요. 정말로 험한 길 운전하는 남편은 아찔했을터인데… 남편 말로는 New Hampshire의 White Mountain을 운전하고 올라갈 때의 아찔함 깥은 것을 그꼈지만, 오히려 그 등골 오싹함 때문에 시원한 드라이브였다고 하더군요.

 

자이언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낸 관계로 브라이스에 도착하니 5시가 훌쩍 넘어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로 돌아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브라이스의 중요포인트만 보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왔습니다.

 

정시마다 하는 Las Vegas Downtown Fremont  Street의 전자쇼를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졸음을 참으며 좀(?) 밟아 12시전자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4시간이 채 안 걸린듯.  LG에서 만든 세계에서 제일 큰 모니터라고 꼭 말해 주고 싶은 남편의 마음 알지요. 여보 너무 멋져요. 사랑해요!!!

 

Day 4: 아침에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들 워러 라이드도 타고 (수영도 못하는 나 너무 재미있어 보여한번 탔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물 엄청 먹고…) 좀 놀게 하고, 짐 싸서 체크 아웃하고 후버댐으로 출발. 유료 파킹 안 하고 무지 더운데 걸어서 후버댐까지 갈려니 힘들었습니다. 투어는 안 하고 휙 둘러보고 다녀 갔노라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왔습니다. 좀 실망하면서. 남편 말로는 물이 많이 줄어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한국의 소양강 댐이 더 좋아보인다는군요.

 

그리곤 만델라이 베이의 Shark Reef 유료였지만 후버댐 보상심리로 들어갔는데 좋았습니다. 유종의 미.

 

저녁 늦게 비행기를 타고 새벽 5시에 뉴욕에 도착, 차 찾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들이 있으면 만델라이 베이나 엠지엠에 묵는게 좋을 것 같았고 호텔 중 일등을 뽑으라면 여러면에서 벨라지오를 꼽겠습니다. 벨라지오의 분수쇼는 가히 최고라 말하고 싶습니다. 촌스럽게 혼자 박수치다 시선들 듬뿍 받고…^^ 즐거운 여행하고 토요일 새벽 뉴욕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버~

 

여러가지 도움 올려주신 미씨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라스베가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