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김보경님 사진 제가 보니 거기가 어딘가 싶을만큼 사진을 잘 찍으셨네요.

저는 애들 셋을 건사하느라 좋은 샷이 어딘지 그런 거 찾지도 못하고 근사한 사진 한 장 못찍은 게 후회됩니다만,,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맘으로 애들,,특히 한식을 즐기는 애들이 있다면 아마도 도움될 만한 팁을 드릴까 합니다.

저희애들은 밥을 엄청좋아하는 데 가끔나오는 밥이래야 날라가는 밥을 그것도 빠알갛게 볶아놓으니 애들은 싫어하더군요.

아침부페갈 때 햇반을 갯수대로 들고갑니다.

거기에 아주 착한,성실하고 어린 웨이터가 있습니다.

이름은 CANDIDO입니다. 일부러 외워왔습니다. 이 친구 이제 햇반보면 알아서 잘 데워올 겁니다.

웨이터들이 웬만한 영어는 하는데 마이크로웨이브라니까 못알아듣는 웨이터도 있는 데,,이 친구한테 일요일 아침에 처음으로 부탁하니 신관,구관을 뛰어다니며 결국 미지근하게 뎁혀왔더군요.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어찌나 미안한지..물론 팁은 조금(저는 2개라서 2달러도 주고 한 번은 그냥 1달러도 줬네요..1달러에도 절대 얼굴찌푸리지 않는 착한 칸디도 입니다) 주었지만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니는지..

그 아침부페식당 부엌한켠에 전자렌지가 있는 데 일요일에 그쪽이 잠겨있었는가 봅니다. 그다음날 다시 설명을 해주니 완벽하게 따끈따끈하게 해와서 애들이 베이컨이랑 맛나게 아침을 먹었답니다.

어른들은 웬만하면 괜찮은데, 빵을 싫어하는 아이를 데리고 로얄솔라리스 가시면 칸디도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