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월)에 출발하여 6월 25일(월)까지 14박 15일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동부에서 서부로의 여행 정말 멋지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죠.
6.11(월) - 6.14(목)
뉴욕에서 기차로 시애틀까지 18시간 달리고 시카고에서 4시간 쉬고 이후의 모든 시간은 기차안에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편안하구요.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3일을 자는 동안 내내 편안했고, 다이닝칸, 스낵칸이 모두 있어 식사 걱정도 없어요. 저희는 많은 간식거리를 장만해 갔는데..꽤 긴시간을 정해진 공간에 있어서 그런지 다른때 보다도 훨씬 많이 먹게 되던데요.
이거저것 넉넉히 준비하시구요.가는 동안 내내 미국정말 크구나를 몇번을 생각했는지 몰라요. 정말 넓어요. 실제로 하나하나 보면서 가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들구요.
정말 기차여행은 강추입니다.계획을 가지고 계신분은 꼭 실천하세요!
시카고에서는 밀레니엄파크를 돌아보았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도시가 하나의 건축미술처럼 느껴지게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각각의 건물이 특색이 있고, 거리도 무척 깨끗합니다. 오대호도 구경했는데 정말 바다처럼 넓고 푸르더군요.
교통비 : $244 (2인 : $404)
Amtrak학생카드($20+tax.. 할인금액이 더 커요. 1년에 한번씩 갱신)
만들고 나면 바로 15% 할인 받습니다.
기차도 비행기처럼 요금이 오르더군요.
미리미리 준비하시면 경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6-14(목) - 6.18(월)
시애틀에 보스턴에서 친하게 지낸 동생이 살아서 숙식이 모두 해결되어 지출이 거의 없었지요.
시애틀 정말 마음에 딱 드는 도시입니다.
주마다 색이 틀리지만 언덕언덕 사이사이 이쁜 모양새의 도시가 제맘에 쏙 들더라구요.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이구요.
시애틀 관광 하나 : Mt Rainier
동부에서 도통 산을 못봐서 이곳에서는 산을 찾아보았습니다.
시애틀에서 4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도착합니다.
길을 찾는 것도 아주 쉬었구요.
해발 4000M가 넘는 아주 높은 산이라 워싱턴주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간 그 시기에도 2000미터 이상에서는 눈을 보았구요.
날씨가 흐려 눈,비가 섞여서 내리더군요.
2000미터 정도까지는 차가 들어갑니다.
*시애틀 관광 둘 : Public Market
이곳은 일주일 내내 장이 섭니다. 야채, 생선, 장신구 등 각각의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구요.
가끔은 연주도 있고, 이곳에 가면 스타벅스 1호점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여전히 가게는 운영되더군요 1971년에 처음 만들어진 가게라고 합니다.
한아저씨가 오카리나를 직접 만들어서 팔더군요.
우리 신랑 직업이 드러머이기에 악기에 관심이 많아요.
하나 구입했는데 소리가 어찌나 이쁜지 얼른 연습해서 다양한 곡을 연주해 봐야겠어요..^^
마켓 중앙에 생선가게는 아주 명물인가봐요.
일하는 사람들의 호흡이 척척. 재미있는 신호로 주문받은 생선을 날리기도 하고,
그곳에서 석화구입해서 먹었는데 정말 신선하구요.
포장을 완벽하게 해주더라구요.
볼거리 풍성한 재밌는 곳입니다. 시애틀에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시애틀 관광 셋 : Ivar's Salmon House
강가를 끼고 가게가 있어 강 바로 옆 야외에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맛볼 수 있어요.
직접 제조된 맥주 탄산이 조금 적고, 다양한 맛의 맥주가 많습니다.
매주 월-금에는 오후6:30 까지 해피아워에요.
맥주와 음식을 모두 반값에 먹을 수가 있어요.
그날, 넷이서 배부르게 먹고 팁 포함해서 $70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죠.
*시애틀에도 큰 한국마켓도 있고, 보통 차이나타운에는 중국마켓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면서 한국, 일본 음식들 정도는 구비하고 판매를 하더군요. 차이나타운은 대중교통도 다니고 하니 장보는데 문제는 없는거 같습니다. 근처 타이음식점의 샌드위치가 일품이라고 하던데 그건 맛을 못봤습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일본빵집이 있는데요 거기 치즈케잌이 기가 막힙니다. 소보로 빵도 맛나구요.
혹 지나다가 보시면 잠깐 들려 맛보세요. 정말 맛좋아요.
6.18(월) - 6.19(화)
시애틀에서 LA로는 그레이 하운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원래계획은 기차였는데 기차요금이 $92에서 $142까지 오르는데 $92를 몰랐으면 아마도 기차를 탔을텐데 $50을 더주고는 예매 못하겠데요. 그래서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초반 워낙에 장거리 여행에 익숙했는지 하루정도는 힘들지 않던데요.
자리가 기차보다 훨씬 비좁아서 힘들꺼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자주자주 정차해서 그때마다 잠깐 내려 다리도 펴고 바람도 쐬니 금새 LA에 도착하더군요.
교통비 : $69 (2인 : $138)
시애틀->세크라메토->LA
세크라메토에서 50분 쉬었어요.
7일 전에 예약하시면 $104 요금을 $69에 예약가능합니다.
중복할인(학생할인)은 못 받습니다.
6.20(수) - 6.22(금)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2박3일 패키지 여행을 했습니다. 아직은 패키지 여행이 재미없던데요. 31명이 함께 움직였는데요. 샌프란시스코 4박5일 팀과 합류를 했습니다.
라스베가스 가는 중간에 켈리코 폐광촌 구경.
*라스베가스
환상의 도시 맞더군요. 어디서들 나왔는지 낮에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10시-12시이에는 개미떼 처럼 모입니다. 곳곳이 볼거리이구요. 호텔마다 특색있게 잘 꾸며놓았어요. 저희는 각각의 호텔을 누비면서 다녔습니다. 첫날 30분 잤어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이제는 구도시가 되었더구요-에서 스트림까지 다니는 $2짜리 이층 버스가 있어요. 운좋게 2층 가장 앞자리에서 도착지까지 도시 구경하면서 갔지요. 패키지 옵션에 야경관광이 있던데,,선택안하고 저희끼리 다녔습니다. 근 5시간을 돌아다녔는데도 다 못본거 같아요. 다리도 아프고 해서 1시 조금넘은 시간에 돌아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기억에 남는 멋진 호텔은 베네치아호텔 호텔안에 작은 이탈리아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진짜 하늘처럼 보이는 높은 하늘 지붕도 이쁘구요. 사진기만 가져다 대면 모두 엽서사진이 되더군요.
벨라지오호텔 분수쇼도 멋져요. 음악에 맞춰 물줄기들이 춤을 추는데 신기하던데요.
15분간격으로 하는거 같아요. 라스베가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숙소 : 4Queens 호텔.
제가 욕실에서 본 숙박요금으로는 아마도 $50 예상합니다.
다운타운에 위치.
스트림버스 종점이에요. 버스정류장까지 3-4분이면 갑니다.
호텔바로옆 전구쇼 멋집니다. LG협찬인지 LG광고판만 있구요.
저희는 9시에 시작하는 전구쇼 보았구요. 아마 9시 이후에 매시 정각에 한 10분정도
하는거 같아요. 그 거리에서 연주도 있고, 신기하게 그림그리는 사람들도 있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그랜드캐년
정말 이것이 자연이 맞어? 싶을 정도로 신기한 광대한 곳입니다. 기대 한가득인 우리 신랑은 너무 짧은 시간을 준 패키지 여행을 더욱 싫어한 원인중 하나구요. 그 먼시간을 달려 40분본것이 고작이니 사진찍고 뭐하고 하니까 바로 헬기관광 코스로 움직이더라구요. 헬기 관광은 그랜드캐년 초입에 있고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차를 타고 한 10분 떨어진 곳에 있어서 다시 걸어다녀오기에는 너무 멀고, 그래서 많이 아쉬운 점 중에 하나이지요.
가시면 트레킹코스가 있어요.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그거리 따라 천천히 돌아다니시면 더 멋진 곳 많이 구경하실 수 있을거 같아요. 자연의 광대함이 느껴지는 그런 곳 입니다.
숙소 : Colorado Belle
라플린에 위치하고 있구요. 이곳에서는 산, 강을 끼고 있어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상태는 4퀸즈호텔보다는 덜하구요. 한국식당이 없는지 이곳 호텔안 뷔페에서 식사했습니다.
맛 좋았구요. 저녁에는 와인도 포함되었습니다. 웨이츄레스가 와인이야기는 안하더라구요.
좋은 맛은 아니지만, 고기요리먹으면서 함께 하면 좋겠지요.
노인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라 그런지 일하는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연세가 있으시더라구요.
패키지 여행경비 : $179 (2인 :$358 + $60...가이드 팁 하루에 1인당 $10)
한인관광사이트를 통해 5일전에 예약하시면-입금완료- 1인당 $20 할인
저희는 옵션을 하나도 안했거든요.
그랜드캐년 IMAX는 볼껄 그랬나 잠깐 후회.
6.22(금) - 6.25(월)
LA는 너무 한국같아서요. 모습보다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 뭐 그런거... 딱히 맘에 드는 도시는 아니더라구요. 올림픽ST를 중심으로 길게 코리아타운이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웨스트로 갈수록 좋은 지역이라고 헐리웃, 비버리힐즈도 모두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남편 친구가 살고 있어서 그곳에서 숙식해결. 다시한번 감사하고, 식구처럼 있었어요. 시애틀에서도 LA에서도,, 모두모두 보고싶네요. 특히, 친구 딸 도연이가 제일 보고싶어요~
*LA 관광 하나 : Grove 쇼핑센터
작은 쇼핑센터안에 시장도, 여러 상점들도 모여있더라구요. 9시 넘어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았구요. 나중에 디즈니랜드 다녀와 생각해 보니 작은 디즈니랜드 밤거리 같았어요.
여기서도 공연도 있고 작은 분수쇼도 있고 이거저거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헐리웃거리 근처라고,, 제가 운전을 한게 아니라 정확한 위치는 잘모르겠어요. 하지만 남편친구집에서 10분정도 거리였습니다. 코리아타운에서 멀지않은거죠.
*LA 관광 둘 : 디즈니랜드
워낙에 놀이기구 타는 것은 적성이 아니라 토요일 밤에 불꽃놀이 보러 갔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가 맞더군요. 다들 어디서 온건지 사람들이 많았구요. 에너하임 방향으로 30분쯤 차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트레일 비슷한 차가 있는데 주차장에서 쇼핑할 수 있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다운타운이라고 했던거 같아요.-까지 움직이더군요. 무료입니다. 칸의 앞쪽은 유모차를 실을수 있는 공간도 넉넉합니다.
디즈니랜드 케릭터가게에서 이거저거 구입. 여행후 집에돌아와 확인해 보니 모르는 $0.50이 네개가 찍혀 있는거에요. 이건 도대체 뭔지. 확인 잘하시고, 꼭 물어보세요. 얼마안되는 돈이라 잊어도 되지만 이유모르고 지불한거라 괜히 괘씸하더라구요.
*LA 관광 셋 : 라구나 비치
에너하임 방향으로 30-40분 달려 갔습니다. free way를 달렸는데 몇번이었더라?? LA는 교통체증이 좀 심하더라구요. 출퇴근 시간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장대한 태평양 바다를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비치 옆에있는 쇼핑몰은 아기자기 이쁩니다. 집들도 이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맘의 여유가 한가득일거 같더라구요.
주차는 코인파킹 가능하구요. 조금 일찍 서둘러야 자리를 확보하실 수 있을거에요.
바베큐시설도 되어 있어 삼겹살, 갈비구이 뭐 그런거 준비해 가시면 한층 즐거운 시간이 되겠죠.
저희는 김밥을 싸서 갔는데...거 바베큐 냄새가 기가 막히던데요.
한국사람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6.25(월)
LA에서 뉴욕까지는 비행기로 왔습니다. 체력이 소진될꺼라 생각했지만 친구네 집에서 너무 잘쉬고 돌아와서 전혀 피곤하지 않던데요. 저희는 개인적으로 비행기가 제일 지루하고 불편하고 하데요. 그래도 짧은 시간에 집까지 올 수 있다는 장점에 용서가 되었죠. 어찌나 집에 가고 싶던지. 너무너무 집이 그립더라구요. 이런 긴시간 여행은 처음이라 집에 도착하고 나니 너무 좋았습니다.
교통비 : $189 (2인 : $378)
미리 알아보고 예약을 해서 좀 싼가격에 델타항공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항공사 사이트를 직접이용하세요.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예약했더니 1인당 부킹비 $5을 받더라구요. 항공사 사이트에서 직접하시면 부킹비 안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카드 가지고 가시면 바로 마일리지 적립시켜 줍니다. 참고하세요.
JFK에서 플러싱 집까지 택시타고 왔습니다. 택시비 $23 팁 포함 안 된 가격입니다.
긴시간이었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계획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여행내내 했구요.
계획을 잘 세우면 몇배 더 즐거운 여행이 될꺼에요. 그리고 계획세우는 그시간도 사실은 여행을 하는냥 즐거운 시간이니까요.
멋진 추억 담아오시구요.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즐거운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