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에 대한 의견 굉장히 많지만, 아이 데리고 여행 하시는 분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제 생각엔 캔쿤 아이랑 가기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1. 호텔 - 저희는 all-inclusive Grand Royal Solaris(GR solaris)에 묵었습니다.

    실은 별 4개로 Hotwire.com에서 호텔 이름을 안 보고 예약했는데, 내심 좋다는 Riu palace를 기대했는데(Riu보다 1박에 40-50불 정도 쌌답니다), 첨부터 실망하고 갔는데,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호텔 직원에게 Royal solaris와 GR solaris 차이를 물어 보니, GR solaris는 별 4개, Royal solaris는 별 3개인 점이 차이라네요...  그러나, 다시 가라면, 당연히 Riu를 가겠습니다. 비용을 절약하려면 아예 GR solaris 대신, Royal solaris(저렴하고 가격 대비 괜찮아 보여서)를 가겠구요...

매일 밤 쇼를 해서 4살짜리 우리 아이는 너무 좋아라 했습니다.

2. 선택 관광

-All inclusive라, 호텔과 호텔 앞 비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구요...  4박 5일 여행에서는 셀하나 엑스카렛(?) 중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저희는 셀하를 갔습니다. 이유는 셀하-툴룸이 묶여져 하루 코스로 되어 있기도 해서, 툴룸을 가보고 싶은 맘에 그랬지요...

그런데, 수영 못하는 어린 아이는 셀하 곤란한 것 같습니다. 비치에서 잘 놀던 우리 아이가 셀하를 무서워 했지요... 물도 차고, 커다란 물고기에... 무엇보다 물이 너무 깊었습니다.

겁 많고 수영 능숙하지 못한 저도 좀 무서워했는데... (참고로, 괌, 사이판 이런 곳에서는 잘 놀았었는데) 결국, 아이가 물 속에 몸을 안 담그고, 날씨는 너무 덥고...  스노클링 조금 한 저희 남편은 물고기가 강물에서 사는 물고기 비스무리 큰 애들이 많다구... 괌, 사이판, 하와이 이런 바다에서 봤던 애들에 비해서요...

셀하 all-inclusive로 했는데, 밥 먹을 시간 거의 없어서, 먹는 둥 마는 둥 때웠습니다. 이유인즉, 셀하에서 4시간 30분이 할애되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어디든 줄을 서야 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 받는 데도 줄, 당연히 밥 먹는 식당도 줄이지요...

특징적인 것은 셀하가 강이 바다로 연결되는 지형인데, 강에서 튜브 타고 떠 내려오는 거 있는데, 이거 재미있었습니다.

3. 툴룸

체첸이사는 걷기가 좀 힘들다고 해서, 셀하-툴룸으로 툴룸을 갔었는데, 여기도 꽤 걷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너무 더웠구... 유적지는 가 볼만했지만, 그냥 호텔에서 풀장에서 이렇게 놀았어도 되었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all-inclusive면 아예 아무데도 안 가시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4박 5일 있었지만, 호텔 이벤트 많이 참석 못해서요...

아니면, 툴룸 정도 가시던지, 어린 애들한테는 차라리 엑스카렛이 괜찮다고들 하네요... 저는 셀하 별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