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방학때 저희 가족도 캔쿤에 다녀왔습니다. 3월 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 일정이었구요. 저희 동네 공항에서 수요일날 직항이 있는 관계로(인디폴) 싸게 다녀오려구 일주일 일정을 잡았답니다.

*호텔*

가장 신경쓰이고 고민되는 부분이었답니다. 좋은 호텔은 너무 비싸고,,그래도 가고는 싶구.. 해서 결정한 곳이 Royal solaris였네요. 별 세개 반인것이 가장 맘에 걸렸지만 올 인쿨루시브이고, 저희 애가 좋아하는 물미끄럼이 있기 때문에 결정했네요.

2월달에 미니 워터파크를 개장해서 워터슬라이드가 몇개 있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많이 추천해주시는 리우나 드림즈에 비해서 1200-1400불 정도 차이가 나서 차라리 그돈을 갖고가서 쓰자고 생각했네요.

결과적으로는 대체로 만족이에요. 음식도 좋았구, 직원들도 친절했구요. 저희는 카리브타워에 묶었는데요, 옆에 로얄타워는 좀 시끄럽고 그렇더라구요. 조용한걸 좋아하신다면 카리브타워가 좋을거 같아요.

호텔은 저희 남편 표현대로 딱 별 세개 반 수준이에요. 리츠칼튼이나 하얏트와 비교할수는 없지요.

**Activity**

저희 남편이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지라, 치첸이사는 필수였구요. 툴룸은 안가려고 했으나, 남편이 가보자고 하여 또 갔네요.

치첸이사는 flea market 근처에 삐끼(?)와 협상하여 45불에 다녀왔구요(1인당)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아이가 더운데 좀 고생했지만 휴대용 유모차를 가져가서 좀 나았답니다.

호텔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리구, 또 중간에 쉬었다가 가기 때문에 꽤 먼 거리더라구요.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대전 정도???

아이가 너무 어리지만 않다면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치첸이사를 가셨다면 툴룸은 생략하세요. 저는 셀하-툴룸 패키지를 다녀왔는데, 제 고집대로 셀하만 다녀올껄 하는 후회가 들었답니다. 셀하에서 놀게 많은데 시간이 좀 촉박했거든요.

저희애는 수영을 좋아해서 life jacket입고 스노쿨링 하는데서 놀았구요. 튜브도 타고 다녔고, 재미나게 놀았답니다. 아이가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구요. 그렇지 않다면 별로 할게 없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여인의섬...

꼭 가보라고 하는 평이 많아서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요..생각보다 쪼금 실망했답니다.

배타고 45분 정도 들어가는 곳이고, 거기서 골프카트를 빌려서 다녔는데요. 매연이 좀 심했구요. 경치가 그냥 칸쿤 비치보다 좋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저희는 거기서 50불씩 주고 스노쿨링 했는데요. 물살이 세서 좀 힘들었어요.

골프카트를 빌리지 않고, 보트 투어(?)도 있었던거 같아요. 저희는 배멀미가 좀 나서 그냥 카트 빌려서 일주했는데, 2시간이면 한바퀴 돌겠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칸쿤 비치가 너무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던거 같아요.

하루종일 바다보면서 누워서 먹고 마시고, 수영하고...아이도 너무 좋아했어요. 집에 가자니까 안가겠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일주일이 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딱 적당했던거 같아요. 저희랑 같이 오신 분은 사정상 4박만 하고 가셨는데, 너무 아쉬워하면서 돌아가셨거든요.

참, 날씨는 일기예보에서 항상 비가온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비가 온적은 거의 없었어요. 와도 잠깐 내리고 마는 정도라서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낮에 엄청 덥더라구요. 온식구가 바닷가에서 놀다가 완전 껌둥이가 되어서 돌아왔는데., 피부가 복구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선크림 강력한걸로 준비하시구요(저희는 발라도 파도타기 하니까 금방 타더라구요). 계획 잘 세우셔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