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4박5일로 칸쿤에 다녀왔어요 호텔은 미시 회원님들 많이 가는 리우 팰리스..

물론 여기분들 추천받아 저도 선택했습니다..



가기전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았으니 이렇게 후기를 한번 올려봅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뺏기면 안되니까 그냥 생각나는데로 두서없이 주절주절 쓸테니 필요하신분은 참고 하세요...

제가 지내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것들을 중심으로 써볼께요...



먼저 거기 날씨..

지지난주 가셨던 분과 마찬가지로 한마디로 '저주받은 날씨' 였습니다. -_-

여태 휴가지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실망스런 날씨는 첨봤어요.

미리 일기예보 체크하고 각오 했지만 도착하는날부터 비가 찔끔씩 구질구질하게 내리더니만 찌부둥하고 구름낀 날씨가 거의 4일내내 가더군요.

특히 아침에 비가 내리니까 일어나 창문 열때마다 우중충 한것이 실망스러웠죠

현지인들 말도 7월에나 있음직한 우기라면서 정말 미친 날씨랍니다. -_- 참내

어이없는일은 돌아오는 날엔 날씨가 너무 좋아 정말 약오르기도 했습니다.



암튼 그래서 그런지 호텔앞 바다나 풀장에 들어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구요

저도 한번 호텔앞 바다 들어가 봤지만 바다 온도는 '그런데로' 견딜만 했습니다.

좋았던 것은 리우 팰리스에 2개의 풀장이 있는데 그중 액티비티 풀장은 자꾸지 처럼 따뜻한 물이라는 것. 칸쿤 3일째에 투어
안하고  호텔시설 즐기며 놀아보자 한 날 비가 또 간간이 오고 가장 흐렸었지요. 그런데 아침부터 그 썰렁한 날씨에 백인
여럿이 풀장에 들어가 수영하길래 '백인들 참 대단하군'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점심돼 기온이 좀 나아지고 억울하기도 해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공짜 카누 빌려 바다에서 둥둥떠 놀다가 춥지만 이쁜  호텔 수영장 한번 들어가보자 맘먹고 각오하고 들어갔더니
따뜻한 수영장 물이라니....너무 좋더군요. 매일 아침 들어갈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지난주 어떤 분이 후기에 칸쿤에서 비오고 추워서 수영장 한번도 못들어 가봤다고 하신 분이 있던 것 기억나는데 그분은 이 사실
모르셨던 가봐요.. 따뜻한 수영장 물 속에서 칵테일 마시며 바다 보고  있으니 분위기도 나고 따뜻하고 참 좋았어요.
리우 팰리스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다음은 리우 팰리스 호텔에 대한 평가..

다른 분들 말대로 예쁘고 시설이 참 괜찮았어요

그런데 전에 갔던 바하마 sandals 체인에 비하면 아담하고 정감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주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러나 바다와 거의 맞닿아 있는 듯 지어진 풀장 만큼은 최고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호텔은 어떤지 모르지만
사진보다 호텔앞 바다가 놀기에 괜찮게 돼 있었어요. 바로  주변 호텔들과 비교해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 전 사진 보면서
호텔 앞 바다가 정말 너무 후지다고 생각했었거든요...의외로 사람들이 풀장보다 바다에 더 많이 들어가 놀더군요.



아 그리고 이 호텔은 아이 딸린 가족 투숙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남편과 저 둘만이니 그게 좋더군요... ^_^



리우 팰리스 호텔은 정말이지 식당 예약시스템이 문제입니다.

저녁은 부페 빼고 모두 예약해야하는 식당인데 식당들은 왜이렇게 조그맣게 만들어 놨는지 먹을 수 있는 사람 적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죠 ..그리고 무조건 예약은 전날 오후 5시~ 6시 사이만 하게 돼있는데 투어를 다녀오면 당연히 예약은 할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냥 부페만 먹어야 된다 생각하심 될 겁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Sir Arthur 프랑스식 레스토랑과
일식당은 4시 20분부터 미리 줄을  서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

다행인 것은 buffet가 생각보다 참 잘 나온다는 거... 그러니 너무 식당 예약 신경쓰냐고 노는 거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더 실속 있을 듯 하네요...그러나 한번쯤은 예약 식당에서 분위기 내는 것도 좋겠지요~~

참고루 사람들이 프랑스 레스토랑 옆에 있는 스페인식 레스토랑에 잘 안가는데 거기 참 괜찮습니다. 저희는 딱 하루 호텔에 하루종일
있던 날 4시 30분부터 줄 서 서 다음날 프랑스 레스토랑 예약한 뒤  호텔 어떤 분 조언으로 스페인 레스토랑에 바로
가서 "오늘 저녁 혹시 웨이팅 리스트에 넣어줄 수 있냐"고 했더니만 당일 7시엔가 자리있다며 바로 넣어주는 행운을 얻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특히 주문 필요 없이 메뉴에 있는 거 조금씩 다 나오는 에피타이저와 디저트들은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분위기는 조금 떨어져도 스페인 레스토랑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니 너무 프랑스 레스토랑에 목메지 마시고
일찍 줄 설 필요 없는 그 레스토랑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