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이들 위주로 여행계획을 싸다보니 좀 아쉽더라구여. 서부까지 갔는데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볼까 하다보니 일정이 좀 빡빡하더라구여. 1일:엘에이 도착, 점심때라 '길목'가서 동치미 국수에 불고기 먹었죠. 환상적인 맛이였읍니다. 양도 많고. 샌타 모니카, 허리우드를 중심으로 구경하고 나니 저녁을 레돈도비치에 있는 한국횟집에 가서 게, 사시미, 매운탕먹고... 이집 매운탕을 꼭 먹어야 한다는 말씀땜시. 맛좋았고 레돈도 비치도 좋았구여. 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방송으로 부르더라구여. 하여간 한국횟집을 엘에이에.... 2일: 새벽 6시에 출발. 솔뱅으로 먼저가서 데니쉬먹고 스무디도 맛난고 네델란드식 팬케잌도 먹었음. 다시 101번 도로 타고 헐스트 캐슬에 감. 헐스트 케슬에 미리 예약했는데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빨리 들어가게 해줘서 일찍 갔음. 안내원 설명 따라 다니다 보면 사진 찍을 시간도 없더라구여. 눈치껏 사진 찍지 않으면 결국은 버스타고 산 밑으로 그냥 내려오게 되더라구여. 해안도로 타고 계속 샌프란시스코로 달리면서 중간중간에 빅서에서도 쉬고 빅스브리지 앞에서도 사진 한방 밖고. 몬트레이비치에서 저녁 먹고 샌프란시스코에 저녁에 도착했읍니다. 3일: 아침에 샌프란시스코 틀로리 관광을 하려고 메이시스 앞에서 버스를 탔는데 돈을 안받고 피서맨스 왈프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여. 그래서 그곳에서 먼저 골든게이트 크루즈를 했읍니다. 알카트레즈관광은 일주일 전에 예매가 끝나서 포기 하고여. 남편이 줄서서 표사는동안 미리 프린트해간 쿠폰에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까 매표소에서 사는것보다 더 싼 금액으로 사고 피어에 가서 픽업만 했죠. gocart.com에 들어가시면 도시별로 쿠폰들이 있읍니다. 여행정보들도 있어서 유용하게 썼읍니다. 크루즈가 끝나서 피서맨스왈프에 있는 레인포레스트카페에 가서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무지 좋아했어요. 동물들이 움직이면서 울기도 하고 소리를 내니 꼭 진짜 정글에 온 기분이더라구여. 밥먹고 케이블카로 만든 트롤리에 올랐죠. 샌프란시스코 1시간 반 코스를 했는데 시내관광분터 외곽까지 모두 설명 들으며 보았읍니다. 저희 호텔앞에서 잠시 내릴수 있겠냐고 운전사한테 물었더니 내리게 해주더라구여. 내려서 저희는 티파니구경하고 호텔에 세워둔 차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났읍니다. 4일 : 전날 요세미티에 도착해서 아침에 일어나 바로 요세미티 안으로 들어갔읍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가는 길마다 차세워놓고 등산하고 계곡에서 물장난하며 놀았읍니다. 전 동부에 사니까 계곡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요세미티안에 계곡물은 너무 차가와서 아이들도 등산하면서 흘린 땀을 다 식힐수 있었어요. 이곳저곳 보다 오후엔 요세미티를 떠나 샌디에고로 그냥 달렸읍니다. 거의 한나절 내내 달린거 같네요. 원래는 엘에이에서 자고 다음날 떠나려다 그냥 직행했죠. 5일: 아침 9시에 시월드로 먼저 향했읍니다. 요세미티 들어갈때 주던 책자에 샌디에고 할인카드가 들어있었는데요. 모든 샌디에고에 있는 볼거리들에 일인당 7불에서 10까지 할인이 되는 거였읍니다. 아주 요긴했어요. 시월드 들어가자 마자 예약하는 학습공부들은 다 예약하고요. 시간대로 만나서 아이들 체험학습을 했읍니다. 그리고 스케줄표에 나온 쇼시간대로 다 쫓아서 쇼 모두다 보고나니 저녁 6시더라구여. 저녁은 어디가서 먹을까 하는데 아이들이 물놀이 공원처럼 되있는 시월드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넘 신나게 노는거있죠. 샌디에고 원래 목적이 아이들 때문이라 그냥 저녁까지 시월드 안에서 해결하고 계속 놀았읍니다. 아이들은 구경이나 관람보다 놀이터에서 노는게 제일 행복해 보이더라구여. 9시쯤 기념품까지 사서 엘에이로 갔읍니다. 6일: 디즈니랜디에 아침에 도착해서 하루에 한 공원만 가는 티켓이 59불이더라구여. 어차피 공원 하나만 갈 생각에 제일 저렴한 그 플랜으로 표를 사서 들어갔죠. 8개의 팍으로 되어있는 디즈니 팍에 들어가선 먼저 기차타고 한바퀴돌며 어디부터 갈지 정하고 정글탐험부터 시작했읍니다. 이것저것 다 돌고 나니 저녁에 퍼레이드 하더라구여. 맨 마지막에 나온 프린세스들을 보며 울 막내는 얼마나 눈이 휘둥글해지던지. 신데렐라가 픽크였읍니다. 하여간 막내에겐 백설공주랑 신데렐라 본게 일생일대의 기쁨인거 같았어요...ㅎㅎ 디즈니에서 나와서 인앤아웃 샌드위치도 한번 먹어보고. 맥도날드보다야 훨씬 맛있지만 워낙 여행에 햄버거에 질린 상태라 그냥 그랬읍니다. 7일: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가서 비행기타고 집에 돌아왔읍니다. 하여간 이번 여행은 좀 무리하다시피 움직이다 보니 기름값이 장난이 아니였어요. 4X4타고 다니니까. 좀 비싸도 일본차 작은걸로 렌트하시는게 장거리 운전여행에는 나을걸 그랬다 싶고요. 다음엔 도시 한개만 정해서 여행하자고 남편하고 말했어요. 원래 맛있는 음식점 찾아다니는거 좋아하다보니 이번엔 제대로 찾아다니지 못했고여. 구경다닐때면 아이들은 차에서 싸우기 바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공원들은 울 부부가 지치고.... 하여간 그럭저럭 콤비네이션을 이루긴 했지만 구석구석 찾아다니지는 못한거 같아여. 다음번엔 샌디에고 비치에만 몇일 쉬다 오자고 다짐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안개낀 다리와 커피향들이 맘을 적셔주더라구여. 혹시라도 서부여행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올렸는데요. 전 비행기는 kayak.com에서 3개월 전에 예약해서 저렴하게 잘 잡았구여. 렌트는 일주일전에 last mimute으로 1주일치 예약해서 200불에 잡았읍니다. 호텔들은 샌프란시스코같은 대도시들은 priceline.com으로 4스타호텔을 100불에 잡아서 위치도 좋았고 서비스도 좋았읍니다.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하실때는 꼭 호텔로 직접 예약확인을 하시고 아이들이 있을경우 넌스모킹방과 더불침대 2개를 미리 얘기 하시면 됩니다. 샌디에고에서는 예약 확인을 안했더니 예약이 안되있어서 곤란했읍니다. 다행히 옆 호텔에 방이 하나 딱 남았다고 해서 잠을 자게 되었지만 . 프라이스라인에선 자신들이 잘못해놓고 돈을 환불해주지 않았읍니다. 되도록이면 안 이용하면 좋지만 저렴하니 좀 위험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어떤분은 더불로 예약이 되어서 난처한적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하여간 손실도 많았지만 얻은것도 많은 여행이였읍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