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노동절 오랜만에 식구가 같이 버스여행을 결정해서 1박 2일 삼호에 예약을 했습니다. 늘 광고는 매주 나오는데 가는것은 연휴때만간다고 해서 기다렸던 여행이었어요.

4살된 딸과 남편 저 셋이서 갔는데 버스가 출발하면서 가이드가 하는말이 자기는 일단 삼호소속이아니고 전날밤 급조된 가이드라고 했습니다.

일정표에는 첫날 킹스캐년, 둘째날 세코야를 가기로 했었는데 가이드가 이왕 나온거 많이 보고가는게 좋지 않으냐면서 산타바바라 비치에 가서 거진 3시간 반을 점심먹고 바다보며 죽때리다가 프레스노 숙소로 향했는데 버스가 에어컨이 고장이나서 무려 4시간을 105도의 온도속에서 갔습니다.

버스가 창문이 열리는것도 아니고 천장에 있는 두개의 뚜겅 조금열린 틈새로 뜨거운 바람 마구 들어오고 애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가고 ....

가이드는 첨에는 가만있을수 없다고 잠시 이야기좀 하더니 버스가 갑자기 서서 가이드가 내렸다 탔다하다가 다시 출발하고 그 이후 가이드 아무런 이야기도 얼굴도 내밀지 않았습니다. 프레스노 도착 25분전에 가이드는 잠잠하고 운전기사가 25분후 도착한다고 이야기해주더군요.

가이드는 무슨 별 4개짜리 쉐라톤 호텔에 간다고 하더니 도착한곳은 Qulity Inn 이었고 방을 배정받아 들어갔는데 무슨 세면대며 여기저기 개미들이 기어다니고 위생상태가 아주 안좋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출발해 킹스캐년으로 간다고 하고 그랜트 장군의 나무라면서 내려서 보고 오라해 보고 점심을 대충 어디 바위같은데 앉아서 각자 흩어져 먹자고 했는데 기사가 좋은 피크닉 장소가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가이드가 아는게 제대로 없더군요.

점심먹고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셔먼트리 보러갔습니다. 그리고 엘에이로 출발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거기서 받은 지도에 킹스캐년은 안으로 쭈욱 들어가야하는걸로 아는데 그냥 엘에이로 간다니 가이드에게 킹스캐년은 안보냐고 했더니 시간이 없어서 갈수가 없답니다.

돈주고 일부러 킹스캐년 보러왔는데 듣기로 계곡도 있고 뭐 그렇다는데 캐년은 구경도 못해본겁니다.

첫날은 언제든 갈수 있는 산타바바라에서 다 보내고 킹스캐년 대신에 셔먼 트리 보러온거라며 할말 있으면 여행사에 직접 컴플레인 하라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리 급조된 가이드라지만 대충대충하고 어디 내려주고는 뭐 보고 오라고 하고 그랜트 장군 나무보러가서는 어디 있는지 모르고 그냥 가다가 조은 여행사 가이드 있길래 그냥 옆에 따라붙어서 설명듣고 다녔습니다.

어차피 여행온거 그냥 가자고 하고 와서 삼호에 전화했더니 저 말고도 전화 한사람들이 있었더라구요. 매니저 하용철이라는 사람한테 상황을 설명했더니 잘못된거는 에어컨 고장났던거 하나뿐이라며 가이드와 통화해보고 내일전화주겠답니다. 에어컨이야 고장날수도 있지만 문제는 세코야 &; 킹스캐년으로 해서 사람들 모아놓고 킹스캐년은 가지도 않은게 문제 아닙니까?

자기네는 잘못한거 그외에느 없다고 하며 나오더군요. 그래서 다시는 삼호관광 안가고 인터넷에 올리겠다 했더니 맘대로 하라더군요.  누가 돈 받자고 이럽니까...지네들이 정중히 사과하고 그러면 말한마디로 천냥빛 갚는다고 좋게 끝날수 있는걸 무슨 양아치 티 내는것도 아니고 너 맘대로 하라는식...손님들 돈만 받아서 챙기고 1박 2일자리는 별 신경도 안쓰고....이런 여행사의 관행 정말 잘못되었습니다.

오죽 컴플레인이며 그런게 많이 들어오고 그런걸 이해는 하지만 정말 돈만 벌면 된다는 그런식의 태도는 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