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워싱턴 DC 다녀왔습니다.
떠나기전에 이런 저런 정보 많이 모아서 갔는데, 모아간 정보에 비해 너무 많은 변수로 인해 좀 고생도 하고 필요없는 돈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동남부 지역에서 워싱턴DC 여행을 하실분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1 호텔은 리치몬드 등 DC 인근 한시간 정도 되는 지역에 저렴합니다.
우리가족은 킹스도미니언에서 하루를 놀고 DC를 들어가는 계획을 짜고 리치몬드에 호텔을 정했는데, DC 인근보다 최소 20불 이상은 저렴하더군요. 어차피 DC 대부분의 관람코스가 10시 정도부터 시작하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면 되니 그게 훨씬 더 좋은 것 같더군요. 아 그리고 별첨으로 킹스 도미니언은 한국의 과천 서울랜드보다 약간 처지는 것 같은데, 만약에 중학생 이하의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놀이터가 괜찮더군요.

2 절대로 DC 중심가에는 차를 가지고 가지 말것.
워싱턴DC 여행을 계획하니 여러분들이 휴일날은 DC 내 모든 주차시설이 공짜이니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이동할때 편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더군요. 메트로 맵을 보면 주차를 할 수 있는 역이 표시돼 있는데, DC를 접근하는 방향에서 가장 외각의 주차가능한 전철역에 차를 파킹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평일날은 5달러 안밖의 돈을 낸다고 써있더군요. 그러나 휴일날은 무료입니다. 몰까지 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구요. 저 같은 경우는 아침 8시에 리치몬드를 출발하고도 넉넉히 중심가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아이가 걷는 것을 잘 견뎌주어야 합니다. 아 그리고 지하철을 타면서 알게 된 것인데,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더군요. 물론 스쿠터도 가능하구요. 실제로 전철역에서 전동스쿠터를 가지고 탄 아이도 보았습니다. 호텔에서 충전해서 하루 종일 타고 다니면 아주 유용하겠더군요.

3 한국식당 전반적으로 불친절합니다.
여행기간동안 몇군데 한국식당을 들렀습니다. 한마디로 불친절합니다. 맛도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조미료 냄새가 너무 심하더군요. 전반적으로... 차라리 미국 여행정보책에 소개된 값싸고 저렴한 곳을 선택하십시요. 개인적으로 조지타운쪽을 추천합니다.

4 몰을 관광할 경우는 홀로코스트를 출발점으로, 예약은 필수.
우리가족도 많은 분이 추천한대로 몰부터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한테 정말 교육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홀로코스트였습니다. 나치의 잔혹한 광기에 대한 모든 자료가 모여있는 곳은데, 정말 아이가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족은 여기를 가장 마지막에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인포메이션 센터에 마음씨 좋은 젊은이가 남들 몰래 표를 줘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젊은이 말로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니면 아침 일찍 와서 줄을 서든지.. 개인적으로 항공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기타 등등은 미국 전역에 비스무리한 것이 많지만 홀로코스트는 DC에만 있는 유니크한 것이기에 한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왜 전쟁은 광기이고 야만인지 알 수 있습니다.

DC 여행시 참조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