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전후로 4박6일다녀왔어요.3살5살 아이들데리고 미국에선 처음으로 비행기타고 간 여행이었죠.

라스베가스에 토요일 밤늦게 도착해서 공항근처 베스트웨스턴(토욜엔호텔들이 넘 비싸스리..)에서 잠만자고 담날 아침 바로 캐년으로 떠날 계획이었으나
비행기에 짐이 하나 도착안하는 바람에 점심쯤 되어서야 출발할수 있었어요.
경유해서 비행기값이 많이 절약된건 좋았는데 이런 아픔이...ㅠㅠ
베스트웨스턴도 그리 나쁘진 안더군요.
방도 넓고 아침도 괜챦게 나오고....(침대는 좀 불편했지만...)

어짿든 한 두번쉬고 5시간을 달려 브라이스캐년까지 갔습니다.
자이언공원을 지나왔는데 경치가 넘 좋더군요.
오후5시쯤 루비즈인에 도착해서 체크인만하고 간단히 햄버거로 때운후에,
브라이스캐년으로 갔는데 (해질때가 젤 멋지다고 해서 그거보려고요)
경치는 과연 멋졋지만 벌써 해가 넘어가려고 해서 많이 아쉬웠죠.좀더 일찍 도착했어야했는데...
다시 인으로 가는길에 사슴떼도 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했죠.
루비즈인도 그런데로 괜챦았어요.
특히 예약할때 혹시나 미리 물어봤더니 마이크로웨이브랑 냉장고를 방으로 배달해줘서 가져간 햇반 데워서 컵라면과 함께 잘 먹었어요. 루비 인에서 로데오도 한다는데 5월말부터라서 울 큰놈이 아쉬워했죠.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말타고 캐년 관광도 하고 그러더군요.
담날 아침 먹고 다시 브라이스 캐년으로 갔는데,역시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캐년이었습니다.
해발 8천피트가 넘는 곳이라 아직 눈이 쌓인곳도 많았지만, 다행히 우리가 간날은 날씨가 좋아서 긴팔에 잠바하나면 됐어요.
sun set,sun rise,bryce point가 젤 좋았어요.
전망대아래 트레일로도 쬐끔만 내려가 봤는데 아찔하더군요.그래도 저 아래로 내려가있는 사람들도 좀 보였어요.
차로 다 대강 도는데 사진찍고 구경하고 4시간쯤 걸렸습니다.

점심때쯤 출발해서 2시간 달려 어제 그냥 지나쳐온 자이언 공원으로 다시 갔습니다. 공원앞 팬더뭐라는 중국집에서 볶음밥과 데리야끼를 먹었는데 맛있더군요.자이언을 도는 셔틀을 타고 끝까지가서 리버사이드트레일을 했어요.
이 트레일은 산책길도 포장되있고 쉬워서 아이들데리고 가기 좋았어요.
유모차에 아기 태우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중간중간 강가로 가서 돌도 던지고 흙장난도 하고 사진도 찍다보니 2시간쯤 걸리더군요.셔틀타고 다시 돌아오는길에 야생칠면조도 보고 깍아지른 절벽에서 암벽타기 하는 사람도 보고 경치도 좋고 자이언공원 정말 좋아요.
특히 Mt.Camel 터널과 거기를 지나 브라이스로 가는 길이 정말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어요.놀다보니 저녁때가 되어서 출발해서 쉬지않고 엄청 밟아서 2시간만에 라스베가스에 다시 돌아왔어요..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자이언에서 일박 하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라스베가스에서도 스트립에서 좀 떨어진 홀리데이인에서 지냈어요.
사실 값은 일박에 90$로 스트립의 호텔들보다 별로 싸진 않지만 체크인하는데 안기다리고 아침밥도 주고...아담하니 애들 데리고 지내기엔 편했어요.
차는 스트립의 호텔에 .발렛파킹하고 호텔구경을 다녔죠.
그리고 여행준비하면서 발견한 싸이트인데 www.vegashotelspecial.com이란 데에 라스베가스 호텔프로모션들이 많이 있더군요.

젤 기억에 남는건 벨라지오 호텔.
로비뒤의 실내정원에는 꽃으로 무당벌레,개구리,새도 만들어놓고 유리로만든 거대한 꽃들도 예쁘고 로비천장의 유리꽃들도 넘 예뻐요.
분수쇼도 넘 좋아서 몇번을 봤지요.

맞은편의 알라딘 쇼핑몰에선 매시간정각마다 천둥번개에 비가 오는데 그것도 재밌었어요.

베네치아에서 곤돌라타실분은 미리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어놓으시길 ...별생각없이 갔다가 엄청 기다렸슴다(지금은 예약이 다차있다고2시간후에 다시오라더군요.) 곤돌라는 노래도 불러주고 좋았죠.

ticket 2nite에서 반값으로 마술쇼도 하나 봤는데 애들이 좋아했어요.
멋지다는 O쇼나 미스티어를 보고싶었지만, 3살아이도 볼수있는쇼는 마술쇼밖에없어서리...

점심때 마키노본점에 갔는데 초밥을 좋아하는 우리식구한테는 그만이었어요.

스트립은 정말 많이 걸어야하더군요. 만달레이베이호텔안에 shark reef를 보러갔는데 호텔입구에서부터 1마일은 되는것같더군요. 유모차를 꼭 준비하시길.
미라지의 화산쇼는 좀 허탈하더군요.30분넘게 기다렸는데 한 3분하던가?

시간이 없어서 밤에 파리스호텔 에펠탑에 올라가서 라스베가스 야경과 분수쇼를 못 본것이 지금도 넘 아쉬워요.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고 즐거운 여행이였어요.
미시방의 여행후기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미리 질문도 몇번했었는데 답글올려주신분들도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