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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일부터 8월 13일까지 아루바에 다녀 왔어요. 아루바 여행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자료가 많지 않더라구요.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자료를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루바 여행 가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1.     환전 : 필요하지 않아요. 어디서든 크래딧 카드와 달러 사용 가능해요. 저희는 5불이나 1불을 좀 많이 가져 갔습니다. 팁 주는데 쓰려구요.

 

2.     Bug spray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 갔는데 필요 없었어요. 아루바는 일년 내내 강수량이 아주 적은 건조한 곳이에요. 그래서 모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에도 모기나 벌레가 없고 시원해서 산책하기 좋아요. 일년 내내 날씨 변화도 없구요. 바람이 좀 불기는 하지만 여행하기에 좋은 기후 예요. (오후가 되면 바람이 좀 더 강해져요. 그래서 오전 투어가 오후 투어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하네요. )

 

3.     음식

식비는 꽤 많이 드는 편이에요. 저희는 가장 싼 곳만 찾아 다녔는데 ( 미국 체인 음식점 제외하고) 미국보다 훨씬 더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참고로, 아침 식사로 일인당 15불 정도 생각 해야 할 것 같아요. (음식 하나, 음료수 하나).

점심이나 저녁은 아무리 싸도 20불은 줘야 할 것 같구요. (음식하나, 음료수 하나). 대부분 음식점은 meal하나에 30불 이상 되는 곳이 많아요. 팁은 꼭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대부분 팁을 주게 되더라구요.

 

음식은 그렇게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식자재가 풍부하지 않은 곳이다 보니, 음식들이 다 그냥 그랬어요. 아무래도 미국 버지니아에서 누릴 수 있는 음식점과 비교를 해서 그렇겠지만요.

 

저희는 차를 렌트했기 때문에 근처의 큰 마트 (Super Food)에서 간단히 음식 거리를 좀 샀는데요. 마트의 식자재도 다 미국보다 비쌉니다. 그래도 음식점에서 사 먹는것에 비하면 훨씬 싸지요. 아무래도 아루바에서 생산되는 것들이 아니라 다 수입되다 보니 가격이 비싼것 같아요.

 

4.     숙소

저희는 코스코 트레블 사용하여,  리츠칼튼 호텔에 머물렀어요. 아주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방도 좋았어요.

 

리츠 칼튼 바로 옆 메리엇 호텔(Aruba Marriott Resort)도 가격이 거의 비슷했었어요. 메리엇 로비가 좀더 활발한 분위기예요. 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메리엇도 좋았겠다 싶었어요.

 

Ritz-Carton, Aruba Marriott Resort,  Marriot Ocean Club Resort 는 같은 호텔 그룹이라 해변 앞으로 산책길을 연결하요 잘 만들어 놨어요.  Ritz-Carton - Aruba Marriott Resort -  Marriot Ocean Club Resort -Holiday Inn 해변 앞쪽 길을 따라 산책하며 내려오면 Palm Beach Mall이 있어요. 거기서 식사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은 걸어 가기는 좀 힘들고 차를 타고 나가야 해요. Palm Beach Mall 은 타운센터 같은 느낌이에요. 여러 음식점과 샵, 영화관이 있어요. 관광객을 상대로  깨끗하게 정비한 곳이에요. 차를 렌트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이곳에서 음식을 사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다음에 아루바나 Curacao에 간다면, 에어비엔비 같이 작은 부엌이 있는 집을 렌트하고 싶어요. 음식값이 너무 비싸고 대충 내가 해먹어도, 사먹는것 보다 낫겠다 싶은 경우가 많았어서요.

 

5.     차 렌트

저희는 차 렌트 했는데요. Wheels To Go라는 렌트카 회사에서 제일 작은 차로 하루에 30불이었어요 (큰차는 좀더 비싸구요.) 렌트카 회사에서 호텔로 와서 렌트카를 주고, 또 가져가서 아주 편했습니다. 다행히 작은 차를 구했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이 싼 렌트카를 원해서 인지, 몇군데 연락해서 겨우 소형차를 구할 수 있었어요. 소형차는 원하는 사람이 많으니 미리 예약을 하면 좋을 듯해요. 남편이 알아본 바로는 Tropic Rent car또는 Econo Aruba Rent car도 리뷰가 좋다네요.

 

섬이 작고, 길이 잘 되있고, 주차가 쉬워서 차 렌트하는 것 추천합니다. 섬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1시간이 채 안되는 것 같아요. 버스도 있다고 하는데, 버스가 자주 돌아 다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택시비도 꽤 비싼 편이에요. 그런데, 이런 소형차로는Arikok National Park는 갈 수 없어요.  저희는 이번에 Arikok 국립 공원은 가지 않았는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사통해서 UTV 같은 것을 타고 돌아다니는 듯했습니다.

 

6.     비치

비치가 너무 좋았어요.

저희는 스노클링장비를 가족 수 대로 가져 갔는데, 꼭 가져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워터 슈즈도 꼭 가지고 가시구요. 굳이 스노클링 투어를 하지 않더라도, 해변에 바위가 많은 곳은 물속에 얼굴만 집어 넣어도 갖가지 물고기를 볼 수 있어요. 저희는 비치 몇군데를 갔는데요~

 

Palm beach – 저희가 머문 호텔 앞이라서 비치 타월과 의자를 주기 때문에 편했어요. 바다도 잔잔하구요. 호텔에서 공짜로 대여해 주는 패들 보트도 타고 잘 놀았습니다. 다만, 여기는 스노클링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에요. 대부분이 모래 바닦이라서요. 수영하기는 아주 좋아요.

 

Arashi beach – Palm beach 에서 북쪽끝에 있는데,  좀 파도가 있고 물도 살짝 깊어요. 파도가 있는 곳을 즐기신다면 이곳도 좋아요.

 

Boca Catalina beach – 정확하진 않아요( Malmok beach 가 바로 옆인데, 비치 이름이 정확히 써있지 않아서요..) 여기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아주 잔잔하고, 깊지 않아요. 물이 짜서 스노클링 장비를 하고 그냥 엎드려 있으면 저절로 바다 수영이 되요. 스노클링 하기에 가장 좋았다고 생각되는 곳이었어요.

 

Baby Beach – 가장 남쪽에 있는 비치인데요. 여기도 비치가 참 좋아요. 모래도 좋아서 수영하기도 편하고, 또 바위가 있는 쪽에서는 스노클링 할 수 있구요.

 

7.     De Palm Island tour

코스코에서 주는 100달러 크래딧 쓰기 위해서 tour 하나를 했는데요. Arikok national park를 갈까 De Palm Island를 갈까 하다 De Palm Island로 갔어요. 딸이 이곳에 더 가고 싶어 해서요. 아주 작은 섬에 theme park처럼 꾸며 놓은 곳인데요.

어린 아이를 위한 워터파크, 작은 짚라인, 바나나 보트,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어요. 여기 스노클링은 좀더 큰 물고기를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스노클링 장비도 대여해 줍니다. 그리고 바나나 보트를 재미있게 탔구요. 음식이나 음료수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구요. 대단한 음식은 없지만,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100불 크래딧을 쓸 수 있어서 200불 정도 주고 3명이 8시부터 5시까지 놀다 왔습니다.

 

8.     인터넷

어디를 가나 wifi연결이 쉬워요. 음식점 대부분이 free wifi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렌트카를 해서 GPS 이용하는것 때문에 남편만 sim card 구입했어요. 아루바의 가장 대표적인 통신회사가Setar 인데요, 공항내 Setar booth에서 심카드 구입할 수 있어요. 저희는 코스코에서 픽업을 나왔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Palm beach mall의 Setar 사무실을 찾아가서sim  card 구입했어요. 1 기가 가 30불 3기가 가 40불정도였어요.

 

 

저는 캐리비언 섬은 이곳이 처음이었고 마음껏 스노클링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루바는 주미의 70퍼센트 이상이 관광업과 관련된 일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주민 대부분이 4개 정도의 언어를 한다고 합니다. 어딜가나 영어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어요. 참고 되셨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