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3월에 저희 일행이 테하차피산장에 다녀온후
제가 넘 좋아서 리뷰를 올렸었어요
거의1년만에 다시 방문하고자 연락을 했더니
애플밸리로 이사를 가셨다고 하더군요.
블러그링크와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분위기는 다르지만
훨씬 깨끗하고 현대적인 별장느낌이 났어요.
어차피 맛있는 집밥에  따땃한 방에 앉아 오손도손 놀다오는게
목적이라 주인부부에 손맛과 친절함을 떠올리며
토요일 저희 일행 5명은 엘에이에서 출발했어요.

시간은 트래픽 거의 없어서 2시간 좀 안걸렸어요
도착하니 하얀색 순둥이 룰루가 반겨주었고 1년만에 뵌
주인부부님은 저희 일행 모두를 기억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이사한지 두달정도 되었고 손님을 맞는건 2주되었다 하더라구요

집은 너무나 깨끗했고 시카모어락(바위)으로 둘러싸인 뒷배경은
특이하고 신기했어요
그리고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와도 좋을것 같아요
바람이 너무 불어 바위 중간쯤 올라갔는데
애플밸리 시내가 한눈에 보이더군요

드뎌 기다리던 저녁식사
두분에 정성이 가득한 밑반찬과 저희를 위해 준비하신 메뉴에 없는
반찬과(이것은 비밀 ㅎㅎ) 담백한 국물에 알맞게 흐물해진 삼계탕을
담근지 1년이 넘은 겨우살이 술한잔과 먹는맛(캬캬)
더 좋아진 주인마님에 손맛으로 배불러 다 못먹을것 같은 반찬들이
싹쓸이 되는 행복한 식사였어요.
사진에 보이는 쿠커에는 올개닉 대추와 겨우살이를 넣고 끓인 차에요

식사를 마치고 방에 깔아놓은 천수매트위에 둘러앉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바람때문에 자쿠지에 갈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밤이되니 바람은 멈추고 하늘엔 별이 총총.
혹시 가게되면 따뜻한 자쿠지에서 하늘에 별을 보는 그 기분 꼭 느껴보세요

아침식사는 고슬한 잡곡밥에 냉이 된장국과 가재미구이.
역시나 넘 맛있었어요
한가지 아쉬운건 아침과 낮에 바람이 너무 불어 밖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대부분 테하차피 산장보다 훨씬 좋았어요
옛날 산장에 다녀오신분들은 맛있는 밥상에 대해선 말안해도 아실거에요
훨씬  좋아진 주인님 손맛도, 깨끗하고 넓은 공간도, 더 넉넉해진
주인부부에 인심도 그리고 너무 융숭한 대접을 받아서
번창하시라고 다시한번 리뷰올립니다.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혹은 연인끼리 친구끼리
휭하니 부담없이 다녀오세요~

블러그 링크합니다
모든건 사진과 똑같아요
전번과 이메일 올리니 직접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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