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의 코스타리카 여행기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처음 코스타리카로 여행지를 정했을때는 너무 막막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코스타리카는 여행사를 통하는게 오히려 더 유리한 면이 있어서 가격 알아본 후 직접 예약하는것보다 그냥 Anywhere Costarico 회사를 통해 하는게 조식포함등 유리해 호텔, 이동, 그리고 몇개의 엑티비티를 이 회사를 통해 예약했어요. 답변이 아주 빨리 와서 여행 일정 짜는데 도움이 되었고 서비스에 만족했습니다.
첫날. Liberia 공항에 도착해서 La Fortuna로 이동했어요(Private Shuttle). 산호세 공항에서 가는 거리나 리메리아 공항이나 똑같다고 해요. 가는 길에 운전사에게 로컬음식점 소개해달라고 해서 Lastaurante El Corral 에 들렀는데 각종 고기, 소시지, 바나나, 콘이 그릴 되어 나오는 패밀리밀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지나고보니 이 식당이 제일 맛있었다고 느꼈을만큼 좋았어요. La Fortuna 에서 저희가 머문 호텔은 Tabacon Resort에요. Hot Springs 로 예쁜 곳이나 가격이 부담스러 몇번 고민했었는데 여러모로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핫스프링스가 여러개의 풀이 너무나 멋진 자연에 둘러쌓여 있고 호텔 방 자체도 이쁘고 깨끗해요. 조식은 보통정도이며 온전 옆 식당은 평이 안좋아 식사는 안했습니다. 여러개의 온천탕 중 위쪽에 호텔 숙박객들만 갈 수 있는 상그리라 풀이 있는데 여기 Bar있고 더 한적하고 물도 더 따뜻해서 저희는 밑에 번잡한 곳을 피해 이 곳에 주로 있었어요.
둘째날. Anywhere 에서 추천한 "3 in 1 Safari Float, La Fortuna Waterfall and Volcano Hike" 했어요. 코스타리카 Rain Forest를 하루종일 겪는 아주 좋은 투어였어요. 정말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사파리 보트 하면서 동물들도 많이 보고 새들도 많이 봤어요. 비가 올 것을 대비해서 제대로 갖춰 입었는데 3월이 건기라 부슬부슬 적시는 정도여서 많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점심 식사로 간 새들이 많이 살고 있는 소다(전통음식점) 음식도 아주 좋았고 투어 끝나기 전 치즈와 과일도 줘서 편했어요. 날씨가 안좋아서 아레날 화산은 못봤지만 산에 거주하는 동물들 보는게 좋았어요. 하루종일 비 내리는 날씨아래 걷는 투어를 마친 후 타바콘에 와 온천욕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야외 온천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만족하기 쉽지 않은데 여기는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만약 다른 호텔에 있게 되면 Eco Thermal 이라고 온천만 있는곳에서 많이들 식사하고 온천하시고들 합니다. 그리고 혹 렌트카를 통해 다니시네 되면 그냥 무료로 접근 가능한 온천물이 흐르는 노천도 있어요.
셋째날. La Fortuna 에서 Boat - Horseback Riding 투어로 Monteverde 로 이동했습니다. 보트는 짧게 10분 정도 탔고 보트에서 내린 후 말을 타는데 보통 미국에서 40분, 1시간 타던 것과 비교해서 2시간 넘게 오랜 길을 걸어서 제 수준(?) 에 맞지 않게 Trot를 넘어 Canter, 제 남편은 숙련자라 gallop 까지 ... 평생 못보던 모습 처음 봤어요. ^^ 투어 말 주인 아저씨의 말 다루는 솜씨가 아주 좋았고 길이 평지라 아마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코스였던 것 같아요.
Monteverde 에서는 Tropico Hotel 에 있었습니다. 장점은 방갈로 형식에 우드 건물에 타운과 조금 떨어져 정말 한적하고 경치가 좋은 곳이였다는 점이에요. 주인인 호세가 친절하신 분이여서 도움 많이 받았구요. 단점은 타운에서 5분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여서 택시를 타고 식당을 찾아가야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5불정도 입니다. 택시 탈때 항상 가격을 흥정하고 타시길.. 도착한 날 호세가 추천해서 Sabor Tico 에서 식사를 했고 음료수도 음식도 아주 좋았고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한잔 하며 로컬 커피 농장 주인을 만나 얘기했어요. Chick Fil A 에 커피를 공급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밤에 Curi Cancha Reserve 에서 Night Walk tour 를 하며 낮에 보지 못하는 신기한 동물들을 보았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 꼭 해보시기 바래요. 택시 불러서 갔고 도착해서 카운터에서 택시 불러 달라고 한 후 투어 끝나자 택시가 7시 반에 도착해서 타고 호텔로 왔습니다.
넷쨋날 Selvatura Park 에서 하는 Canopy (zip line), Hanging Bridge, Humming Bird Garden, Butterfly Garden 투어를 했습니다. 겁이 많은 제가 뭔지도 모르고 예약한 캐노피는 집라인을 16개 정도 타고 밀림을 날아 다니는 것이였는데 덜덜떨며 타긴 탔으나 경치가 너무 예뻐서 그나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행잉 브리지 또한 출렁다리를 16개 정도 건너는 것인데 경치도 좋고 끝이 없이 뻗어있는 각종 나무들을 보며 쉬엄쉬엄 갔어요. 남편이 미국식이나 팬시한 식당보다 로컬식당 가고 싶다고 해서 Soda Bonanza 에서 식사하려고 했는데 문이 닫아 옆집 Soda La Amistad 에서 먹었는데 보통이였다고 생각해요. 가격은 3사람에 음료포함 30불정도로 저렴했습니다.
밀림을 등지고 이제는 나머지 3박을 바닷가에서 보내기 위해 Tamarindo로 이동했어요. Shared Shuttle 이였구요 타마린도에서 Capitan Suizo 호텔을 잡았어요. 방갈로 호텔이고 비치가 정말 아름답고 하울러 멍키 서식지에요. 아침마다 이녀석들의 하울링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깻어요. 있는 동안 서핑 배우고 Pacific Coast 회사에서 데리고 가는 Catalina Island 에서는 다이브, 스노쿨 투어 했는데 태평양인지라 파도가 심하고 Visibility 가 안좋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었어요.
타마린도는 관광객들 위주의 타운으로 여러 좋은 식당이 많고 목요일날 Thursday Market 에 로컬들이 직접 만든 음식이나 기념품을 파는 조그마한 장이 열리기도 하고 금요일 Capitan Suizo 호텔에서 하는 BBQ 파티도 음식이 괜찮아요.
마지막날은 Private Shuttle로 다시 Liberia 공항에 1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공항이 신축해서 안에 생각보다 많은 음식점/기념품점이 있었어요.
처음 방문이라 유명관광지 위주로만 돌아다녔는데 렌트카를 해서 운전하면 어땠을까, 태평양 바다보다는 국립공원을 더 다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산호세 공항으로 들어와서 타콜라스에서 악어 보는 보트나 마뉴엘 안토니오 파크를 가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아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만드는 곳이였어요. 코스타리카는 GDP에 비해 물가가 비싼 편이며 미주 유럽에서 온 관광객이 많을 뿐 아니라 거주인들도 많은 곳이여서 참 특이한 곳이였다고 생각해요. 음식이 담백하고 맛있고 투어도 백팩 밀림과 바닷가 휴양 투어를 겸할 수 있어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곳을 저희에게 추천한 친구들은 은퇴하고 가서 살 계획이 있다고도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