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럭시 있던 노던 158가 (아래층으로 내려가야함) 에 생긴 '개그포차' 라는곳을 갔었어요. 저는 새로 생긴곳은 한번을 가보는데 혼자 일을 보고 지나다가 저녁때 가봤습니다.

밖에 오전 11시에서 8시까지 주류가 반값이라고 해놔서 제가 들어갔을땐 보니까 밖에는 그렇게 상세히 안적어놨던걸로 기억하는데 매뉴판엔 금토일은 제외고 목요일까지만 그렇게 헤피아워가 있네요.

어째든 뭘 시킬까하다가 냉족발 무침을 시키려고 보니 솔직한 웨이터 (여기 웨이터 웨이추레스들이 젊고 미남 미녀들이네요) 께서 족발보다 가격대비 파닭이 괘찮다고 말해주서 그걸로 시키고 ($10.95) 소주 한병 ($9.95) 를 주문했어요.

플러싱 한식가는 한국이랑 마찬가지로 혼자 저녁때 먹으러가기 편하게 해놓지않은편이네요. 테이블들이 다 네다섯명이 앉게 해놓고... 제가 혼자 차지하고 있으니 미안해졌어요. 

파닭이 원래 그렇게 강정처럼 튀겨서 나오는건지 저는 파닭이 얇게 저며서 구운듯 튀김옷이 거의 않느껴지게해서 세콤달콤한 소스에 파를 많이 올려주는걸로 알았는데 이집 파닭은 닭맛이 거의 안느껴지게 작게 잘라서 퍼석퍼석한 튀김옷이 너무 두꺼웠어요. 기름이 그닥 후레쉬한 기름이 아니고 컴컴한 불빛 아래서 봐도 튀김 색이 짙더군요. 

배가 고팠는데도 몇개 먹고나니 자꾸 당기지가 않아서 반도 안먹었어요. 

전반적인 느낌은 미남미녀 스테프들이 일은 하는데 혼자 갔을때 그닥 반기지 않는 느낌이 들었고 안주맛이 별로였습니다. 같이 딸려 나오는 콩나물국은 식고 맛이 없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7080 포장마차 분위기엔데 따뜻하고 코지한 느낌이 없고 테이블도 차갑고 넓게 떨어져있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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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주 지나가도 '계동치킨' 은 안들어가봤다가 순대 족발을 시켜 먹었어요. 이 집도 혼자 순대 족발 먹으로 오는 사람이 없는지 좀 당황해하는 attitude. 한국식당 이것 고쳐야할일 같아요. 

손님이 한명이면 안받는다고는 못써붙히면서 들어오면 마지못해 자리를 안내해주는듯이 얼굴 표정이 당황해하는...  뭘 시켜 한명이 먹거나 둘이 먹어도 비슷한 가격이 나올텐데 말이죠. 

뉴욕은 특히 혼자 먹고 즐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 상대로 마케팅을 그렇게 모르는지. 시대는 변하고 라이프 스타일도 업데이트되는데 그걸 케치 잘하는 한식집은 플러싱엔 잘 없네요.

어째든 제일 작은 순대 족발 세트 $30 짜리를 시켜 먹었어요.

우선 순대가 잘게 다진 야채가 보이고 돼지 누린내 하나 안나고 당명이 아주 꼭꼭 눌려 만들어진듯 탱탱하면서 질리지않은 순대였어요. 양이 상당히 많았고 맛있었습니다.

족발도 한방향이 나는게 누린내 안나고 맛있는편. 그런데 물을 마시고 먹는 어느 순간 피비린내가 확 난전도 있었지만 곁드린 무우무침이랑 먹으니 괜찮았어요.

이 집 순대 잘하네요. 서울순대처럼 조미료맛 압박이나 누린내도 안나고 아주 찰진 탱탱한 순대예요.

앉아서 먹기보다 투고를 하는편이 좋을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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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수퍼내 분식집

이집은 한참 안가다가 순대가 급땡겨서 얼른 먹고 나오려고 들어갔어요. 가격이 $6 이였던것 같네요.

멀건 국물만 나오는데 김치는 안주고 그냥 순대. 순대 그냥 오케이이고 비쥬얼적으로 그리 신경써서 잘만들어진 순대는 아니고 보통 이하 퀄러티. 한아름 순대보단 좀 괜찮지만 또 사먹으러 일부러 가고싶진 않은 순대

그런데 뜨악했던것은 그집이 위생적이라는것을 기대도 않했지만 국물맛이 퐁퐁맛 그대로였어요. 아마도 국물만드는 솥을 제데로 비누를 행구지 않았던것 같은데 한수저 떠넣다 확 뱉어버렸습니다.

나갈때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살짝 말씀 드렸더니 좀 놀라시면서 쏘리 하셨어요. 

좀 깨끗하게 만들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