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같이 셋이 갈비를 먹으러 두번째 방문했습니다. 주말 낮에 갔는데 플러싱은 저녁시간이 강세인지 손님이 두테이블밖에 없었네요.
들어갔는데 저쪽에서 다섯분의 웨이추레스분들이 주방 가까이서 만두속인지 떡갈비속인지 고기 속 같은것을갖고 뭘 만드시는데 손님이 들어가도 한명이라도 얼른 자리를 안내할 생각을 안하시듯 들어가서 어디 앉아야하나 잠시 두리번 거리게 됐어요.
식당에서 손님이 있을때는 그렇게 다 보이는데서 손으로 음식준비하는 광경은 보기 좋지않아요. 저 음식을 만들다 손님이 오면 손을 씼고 올수도 없고 (생고기를 만지다 컵을 만진다거나하면 살모넬라균에 노출될수도 있구요) 매뉴판도 만지고 할텐데요..
갈비. 곱돌 비빔밥, 순두부, 고등어 구이 그렇게 시켜봤는데 당연히 갈비로 유명한 집 답게 숮불이 놓여지고 갈비구이에 딸려오는것들은 고추 마늘 송송 썰은것, 쌈장, 양파 얇게 썰어 섬섬한 초간장에 절여오는것, 상추와 꺳잎이 나왔어요.
다른곳처럼 파절임은 안나오구요.
반찬이 저번에 갔을때보다 달랐던것은 외국인이 와서 그런지 달달하게 만든 잡채가 나오고 갈비를 오더하면 나오는건지 간장게장이 넉넉한 양으로 나왔습니다. 짜지 않아서 좋았어요.
고기 뒤집으신분이 처음 일을 시작하신 분이라고 하시는데 능숙하시진않았지만 신경을 많이 써주시긴 했어요.
곱돌비빔밥은 그냥 오케이 기억에 남는 비빔밥 아닙니다. 밥이 좀 많고 야채 고기가 적은듯함이구요, 순두부도 된장찌게만큼 고추 가루를 많이 넣거나 맛이 진한 북창동 스타일이 아니고 섬섬한 스타일이예요.
'북창동 순두부' 스타일을 좋아하시는분들은 별로 안좋아하실 순두부입니다.
갈비 (1인분당 $27.95 ... $28.95 였는지 지금 약간 헷갈림) 양념갈비다 생갈비나 같은 가격이네요.
벌집칼집을 내서 나왔는데 맨하탄처럼 양이 적지않은 그렇다고 너무 푸짐하지도않고 적당하거나 약간 양이 많나싶을만한 2인분이 나왔어요.
갈비뼈가 붙어서 나오진않고 뼈가 접시 바닥에 따로 놓여지고 그 위에 고기를 포개서 나오네요. 간이 딱 좋게 양념이 거하지않게 고기와 숯불의 그을림맛을 느낄수있게 .. 제 입맛엔 아주 아주 약간 달게 나왔어요.
입에서 녹는다는것보다는 가볍고 질리지않은 야들야들 부드런맛인데 단맛과 조미료가 약간 방해하는듯해서 쌈장이나 고추를 얹어 먹게되는 ... 먹어본 갈비구이중에는 제일 부드럽고 질좋은 갈비긴 했어요.
쌈장이 된장과 고추장 반반비율의 간이라 외국인이 먹기에 단맛이 있어선지 좋아하네요.
이번에도 재료가 신선하단 느낌이고 갈비에 딸려나오는 야채들이 오래전에 썰어놔서 마르거나한것 하나 안보이고 싱싱하고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나온 식당이였습니다.
찬물을 마셨는데 그냥 수돗물에 얼음을 넣어주기보다 정수한 물을 차게 냉장보관했다 나오는것은 플러스입니다.
단 하나, 손님이 보는데서 음식을 손으로 준비하고있는 웨이추레스 광경은 연출하지않았으면 하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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