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고 좋다고 여기 입소문이 자자해서 드디어 아이들과 남편과 먹으러 갔었어요.
일단 교통이 좀 불편하더군요. 그거야 빅디얼은 아니구요.
들어가는데 그 주인아주머니인지 카운터보시는 분 (한 50대초반으로 보이시는) 그분 왜그러세요?
사람들 들어오는데 인사도 안하고 멍때리고 앉아서 TV만 보고계시고 가끔 손님들 밥먹는거
무슨 화난사람처럼 쳐다보시고. 좀 많이 황당했습니다. 그리 썩 기분은 좋지않았구요.

들어갔을때부터 분위기는 그리 좋지않았습니다. 식당자체도 짜임새가 있는 시팅이라기보단
그냥 뭔가 어수선하고 정리정돈이 안된. 그리고 여러그릇과 컵들이 쌓여있는 플라스틱캐비넷같은게
밖에 나와있는것도 그랬고 부엌쪽이 뻥뚫려서 모든 움직임이 어수선하게 다 보이더군요.

메뉴판 주시고는 웨이트레스들도 별로 신경들 안쓰시고 그리 친절하지도 않으시구요.

갈비 3인분, 냉면, 알찌게 뭐 이정도로 시켰습니다. 된장찌게는 덤으로 나오더군요.
반찬맛들도 그리 맛이 있는편은 아니였구요, 모두 대체로 짜더군요.

갈비자체는 맛있었어요. 고기도 부드럽고 좀 달긴했지만 질이 좋고 고기는 먹을만했습니다.
근데 냉면이나 다른 찌게들은 그냥 스탠더드했어요. 특별히 뭐라 할말이 없네요.


어떤 특정한 음식이 대단히 맛이 훌륭하지않는한 뉴욕의 식당들이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거 같애요.
그래도 뭔가가 차이가 난다면 그건 서비스겠죠.
그런데 이 김차열..이 식당은 전 서비스와 분위기가 너무 맘에 안들었습니다.
말하자면 분위기는 아저씨들이 많이 오셔서 그룹으로 술한잔들 하시며 고기를 먹는 분위기였구요
우린 가족단위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니까 그렇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프론트 카운터 보시는 아주머니는 무슨 태도인지
밥 다 먹고 나가는 저와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는데도 인사를 하지않으시구
그뒤에 나오는 제남편에겐 그냥 목인사로 대신하더군요.
그리고 웨이트레스분들도 그리 친절하지 않으셨어요. 암튼 분위기 아주 별루네요.

고기는 맛있었지만 그외의 특별함은 전혀없었어요. 식당분위기, 서비스 모두 기대이하입니다.
제 클라이언트들, 회사식구들이 다 미국친구들이고 외국사람들인데,
보통 제가 한국식당들 많이 소개하고 홍보도 해드리는데 이 식당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가고 싶단 마음은 전혀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