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시에서 롤리김밥 맛있고 좋다는 이야기 듣고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드뎌 토요일날 가게 되었어요.
우선 내부는 조그맣고 깔끔해요.  약간 한국의 카페 분위기? 그리고 일하는 총각? 남자아이? 빠릿빠릿하지는 않지만 약간 버벅대면서 친절하고...남동생같아서 전 귀엽고 좋더라구요.  (사실 남동생뻘도 아닌 아들뻘이겠죠 ㅎ)

날이 더운데 뭘 먹을까 하다가, 부대찌개 라면, 비빔국수, 그리고 볶은김치 깁밥을 시켰는데, 셋다 참 만족스러웠어요.  비빔국수는 비벼나오지 않고 내가 비벼먹게 되어 있어서 약간 불편했는데 양념 깔끔하고 야채 듬뿍듬뿍 많이 들어갔더라구요.  라면도 건더기 많았고, 그리고 김밥...속 꽉 차고 양념 잘되있어 뉴욕에서 먹어본 김밥중 거의 최고인거 같아요.  송가네랑 이모네보다 훨씬 맛있어요.

양념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먹고 나서 텁텁하지 않아서 좋았구요, 가격은 김밥들은 전반적으로 쌌고 라면하고 국수는 딱히 싸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너무 만족했어요.

사장님 참 친절하시던데 일하는 사람들이 사장님 맘대로 빠릇빠릇 움직여주질 않으니까 답답해하시고 잔소리도 좀 하시고 혼을 내시던데 이해는 가지만 앉아서 밥먹는 입장에서는 빤히 다 들리니까 좀 불편했어요.  바로바로 혼내셔야 나중에 안까먹으시겠지만 그래도 종업원 혼내시거나 잔소리 하시려면 손님들  안듣는데서 좀 하셨으면 ... ^^  

저희는 좀 일찌감치 가서 앉았는데 열두시 가까와오니까 투고 주문 장난 아니더라구요.

163가랑 노던에 있어요.  근처 사시면 한번 가보세요.  저희는 좀 멀리 살아 계속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