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마자 대박 터진집인듯하네요. 뉴욕 뉴저지 통틀어서서 이렇게 줄을서서 기다려 한두개만 배급타듯 사먹을수있거나 주문해놓고 시간맞춰가야 하는집은 처음 접합니다.
제가 갔을땐 주중 4시쯤이였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안물어봤지만 주인이실듯한 아주머니) 친절하게 양해를 구하면서 하나밖에 못판다고 하셔서 (원래 하나만 사먹으려고 했음 ^^) 그중 고기만두 (대략 3.5 인치 넓이 x 1.5 인치 두께) 를 감사하게 하나 건진거예요 ..내 돈주고 ㅋㅋ
맛 이야기 하기전에 들어가자마자 돼지고기 비린내 누린내가 너무 심했어요. 만두 기다리는데 속이 울렁거려 구역질이 날듯할정도로 생고기 비린내... 정육점은 아무것도 아닌 그 역한 냄세.
공기 환기 시스템을 제대로 않한체 공사 하셨나봐요. 뭐 그래도 불티나게 팔린다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매뉴는 없고 써붙혀져있는것없이 심플 단촐하게 고기왕만두 $2 (개당). 김치왕만두 $2, 찐빵 $2 딱 세가지예요.
고기만두의 만두피는 숙성발효한 반죽인듯 때깔이 약간 누르스름하고 쫄깃한 질감이고 우선 만두피는 합격.
첫 한입 배어먹으면 좀 아~ 이맛 오랜만이다 하는 느낌이 있어요.
그럼 안의 속-
저의 소견은 만두의 사이즈 (아주 왕만두도 아니고 좀 작은 왕만두) 에 비해서 속에 다져넣은 내용이 너무 잘게 다져진 느낌이예요. 당면이 좀더 덜 퍼지고 레귤러 사이즈 당면을 쓰셨음 왕만두와 비율이 더 맞았겠어요.
만두피를 씹고 속을 씹은 질감의 즐거움이 좀 모잘라요.
간이 무척 쎄요. 마늘,후추,소금,간장이 고기를 확 잡은듯한 간 그리고 이 만두도 조미료를 꽤넣었는데 간이 쎄서 조미료의 닝닝함이 확 느껴지지않으실분도 계시겠어요.
제 입맛엔 무지 속이 짰어요. 만두피의 두꺼움으로 심심함을 속이 갚아줄정도면 되는데 간이 너무 강하단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찐빵-
모든 만두랑 찐빵이 종이 봉투에 따로따로 넣어 개별 포장식으로 주시는데 이럴 경우 많이 만들어놓고 포장안에 들어가있으면 김 떄문에 빵이 젖어요.(종이 안면이 비닐이라 수분이 밖으로 못나옴)
찐빵이 안에 김이 채워져서 젖어졌는데 특히 찐빵의 아랫부분이 미끌거려서 만두보다는 좀 못한 찐빵인듯 했어요.
찐빵이 만두보다 훨씬 두툼하고 무거워요. 안에 곱게 갈린 팥인데 양도많아 바로 질려요. 저는 통팥처럼 솔리드함이 대부분으로 섞인 찐빵을 좋아하는지라 이 찐빵은 그냥 물컥한 질감. 세입 먹으면 질리는 빵이란 소견입니다.
첨에 주셨던건 밀가루반죽이 잘 익지않아서 바로 가서 바꿔달라고 해서 잘 스팀된걸로 교환해서 먹었어요. 아주머니 제가 잘못알고 익었는데 안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마디 하시고 바꿔주셨지만 친절하게 말씀하신거라 that's ok.
겨울에 수퍼에서 김을 적절히 맞으며 한손에 살포시 잡히는 뜨거운 snow ball 같은 삼립호빵이 더 좋아요.
오랜만에 잊고있었던 찐왕만두... 가격도 부담스럽지않아 모든 사람들이 배고플때 한두개 얼른 먹을수있는 서민의 스낵집이 생긴것 반갑습니다.
더 욕심을 부리자면 대박난 집에 앞으로 foodie 들이 찾아갈것이고 그럼 차이나타운 만두와 견주어도 최고의 만두집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 소견으론 빵 크기와 질감에 비해 만두속의 자잘함과 너무 강한 간이 약간 아쉬웠어요. 속의 좀더 씹는 질감을 느낄수있는 야채의 혼합과 당면의 좀더 통통함이 있었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