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추천받고 다녀왔어요.

우선 토요일 3시정도니까 손님이 거의 없을시간대였는데 그집은 서너 테이블이 차있는것을보고 들어갔어요.

쌈밥정식 ($13.95) 은 고등어구이, 제육볶음, 불고기 중 하나를 택해서 오더하는건데 저는 고등어로 해서 시켰는데 작은 한소쿠리에 배추, 실란트로, 부추 (좀 생소한 아이템), 상추, 미역쌈 (세장정도), 양부추 삶은것, 워터크레스 정도로해서 각야채로 세번정도 싸먹을정도만큼 내왔습니다.

정식에는 미니사이즈 된장찌게, 강된장 약간 (볶아서 내온듯한), 고등어 반마리 구은것 (자반), 잡곡을 약간섞은 흰밥, 그리고 찬종류 다섯가지정도 나왔구요.

다른 뭔가 시킬까하다 웨이터분이 아저씨가 직접 잡아온 대구로 만든 대구매운탕($9.95)가 맛있다고해서 시켜서 지인과 나눠먹었어요.

벽이나 출입문에서부터 no msg 사인이 여러군데 보였어요. 

음....... 대구매운탕에 혼다시 들어갔고 그 이외에는 조미료맛이 확 나는건 아니였어요. 거기 주인분도 혼다시와 '미원' 을 차별화를 두고 그리 쓰신듯한데 혼다시도 msg 맞구요.... ^^

대구매운탕에 대구 두덩어리 싱싱한맛이였고 국물도 그만하면 시원한편이였는데 혼다시의 압박이 있었고 두부가 단단하면서 좀 쉰게 그때그때 두부를 잘라 끓여낸것은 아니였습니다. 

된장맛이 집집마다 다른 묘미로 먹는것이라 강된장이나 딸려나온 된장찌게맛도 좀 다른 맛이였는데 강된장은 좀 특이한 장맛이긴한테 소금을 따로 넣은듯이 무지 짰어요. 젓갈의 염도만큼 좀 짰어요.

된장찌게는 기억될만한 맛은 아니고 좀 묽은편이고 약간 질척거리면서 깊게 구수하면서 개성있는맛은 덜한....

고등어가 자반이기에 강된장까지 그렇게 짜면 발란스가 좀 안맞는듯합니다.

식당 자체는 기사식당 분위기에 좀 허름한편이고 반지하에 있으나 웨이터분들이나 주인 아주머니분으로 보이는분께서 친절하시게 인사 건네주시고 서비스는 좋았어요.

음식이 식당밥이기보다 가정식 스타일이라 좀 새로워서 좋았고 가격이 다른 식당들보다 저렴해서 또한 플러스였어요. 

비오는날 맘맞는 친구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허름하지만 정감있는 느낌으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소주 한잔하고싶은 그런 동네식당이다 개인적인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