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부입니다. 의료비 걱정에 피임을 해왔으나 의도치 않게 아이가 생겼습니다.
그와중에도 생긴 걸 보면, 낳으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기는 한데, 출산 예정일이 학교 보험이 끝나는 시기와 비슷해서 굉장히 난처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학교 보험도 원래는 돈문제로 포기하고 싶었으나 학교에서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해서 가장 싼 것으로 들어두었었는데 이런 일이 닥치니 기뻐해야 할 시기인 것 같은데도 장래 걱정하느라 웃는 날도 별로 없고 가끔은 서로 예민해져 말다툼도 합니다(ㅠ-ㅠ).

저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입니다.
아이가 예정일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특히 저는 예정일보다 10일이나 늦어서 유도분만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ㅠㅠ),
예정일대로 나온다 해도 학교 보험이 끝나기 며칠 전이라 아이에게는 보험을 들어주기가 애매합니다.
귀국은, 아이 여권이 나오면 불체자가 되기 전에 돌아가고 싶은데 아이 여권만들기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제 산후조리도 걱정이구요.... (30대 중반인데 초산입니다ㅠㅠ)

사실 출산 비용도 아낄 수 있다면 아끼고 싶지만, 그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하시는 바(특히 메디케이드)가 달라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네요.
하지만, 아시는 분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저같은 애매한 입장(부부 둘 다 현재 수입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공부하고 싶어도 올해 마치는대로 돌아가려 했습니다ㅠㅠ)이면 메디케이드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응급 메디케이드는 신분에 상관없다던데, 그것은 가능할까요? (아이만이라도 미국 체류중에 아픈 곳이 있으면 진료받게 하고 싶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어떤 정보라도 부탁드릴게요.
어떤 것이 가능해 보이시는지,
혹시 어떤 서류가 필요한 지는 아시는 지,
그리고 소셜워커를 만나야 한다던데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맨하탄 초진 병원에 전화했더니 자기네는 메디케이드 안받는다며, 그럼 소셜워커 어떻게 만나는지 아냐 그랬더니 그런 거 모른다며 끊어버렸습니다ㅠㅠ)

학교는 맨하탄에 있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뉴저지나 퀸즈쪽이라도 다니고 싶습니다.
맨하탄이든, 뉴저지이든, 퀸즈이든,
아시는 분 작은 정보라도 부탁드릴게요. 저에게는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한 정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